채순병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채순병은 1904년 6월 24일 제주도 제주시 일도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9년 무렵 서울 안국동에 거주했으며, 사립국어보급학관 고등과생이었다. 그러던 1919년 3월 4일 밤, 그는 자신의 하숙방에서 “명일 오전 8시 30분 남대문역전에서 제2차 독립만세운동이 개최되니 태극기를 가지고 나오라”는 내용의 격문 약 4백여매를 만들어 동지 3명과 함께 중학동(中學洞)을 비롯 인근 각 동에 배포하여 주민을 동원했다. 다음날, 그는 남대문 역전에 모인 수백명의 시위군중과 함께 '조선독립'이라고 쓴 깃발을 휘두르고 독립만세를 고창하다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후 11월 6일 경성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공소했지만 1920년 2월 27일 경성복심법원에서 기각되어 1년 3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자택에서 고문의 후유증에 시달리다 1922년 6월 5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채순병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