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랑

 

다섯 손가락의 등장 인물로, 채시라가 연기한다. 일본어 더빙 성우는 타나카 아츠코.
유만세의 아내. 원래 피아니스트였지만 결혼한 후 시가(媤家) 때문에 전업주부가 되었다고 한다. 피아노에 재능을 보이는 아들 유인하가 자신이 못다한 꿈을 이뤄주고, 만세의 후계자가 되길 바라고 있다.
사실 사랑하는 사람(김정욱)이 따로 있고 그의 아이(유지호)를 임신하여 출산했다. 그러나 계모 나계화에 의해 유지호는 섬마을로 입양되고 자신은 반강제로 사랑하지 않는 남자 유만세와 결혼했다. 그렇다고 만세가 잘 대해주는 것도 아니라서 항상 남편과 시어머니 민반월에게 휘둘리며 부려먹히는데, 아들 인하를 위해 참고 있었다. 만세의 배다른 아들 유지호가 집으로 들어오게 된 이후에도 오로지 인하를 위해 참고 받아들였다. 그러다 민반월이 자신의 피아노를 홍다미에게 줘버린 걸 알자 폭발, 그녀가 복용하고 있던 치매 약을 모조리 버린다.

집에서 화재가 일어났을 때 오로지 아들 인하를 구하려고 뇌진탕 때문에 일어나지 못하는 남편을 외면하고 방을 떠났지만, 그녀가 겨우 구해낸 인물은 뜻밖에도 유지호였다. 마침 지호가 입은 잠옷이 조금 전 자신이 인하에게 선물한 잠옷이었던 탓에 인하로 착각했던 건데, 이 사실을 알자 충격을 받는다. 그 후 그녀가 자신이 아니라 지호를 챙겨줬다고 인하가 오해하면서 인하와의 사이가 멀어진다.

화재 사건 때 경찰로부터 사실 유언장 문제 때문에 만세와 싸우다 그를 죽이려고 방화한 게 아니냐는 추궁을 듣지만, 의심을 피할 생각으로 최근 고가의 물건들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이건 이후 경찰이 홍수표를 방화범으로 생각하게 하는데 영향을 주었다.

이 사건 이후 여전히 유지호에게 잘해주고 있지만, 내심 지호 때문에 모든 게 엉망이 되었다고 생각해 뒷통수를 칠 기회를 노리고 있다.
결국 다미의 오빠 홍우진에게 홍수표의 죽음을 추궁당하다가 인하가 그를 죽여버리고 이를 지호에게 뒤집어 씌웠다. 이후에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게 해준 뒤에 미국으로 쫓아버렸지만...
영랑의 악행을 모두 알게 된 지호가 복수를 결심하면서 다시 귀국했고 지호에게 농락당하면서 슬슬 내리막을 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유지호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이 알게 되자 큰 충격을 받고 자신이 이제까지 유지호에게 저지른 일들을 생각하며 죄책감을 갖고 괴로워한다. 그러나 최승재 변호사가 유지호를 납치하자 직접 나타나 유지호를 도와주다 각목을 맞고 시력을 잃었다. 그리고 유지호에게 죄책감을 주지 않기 위해 계속 못된 척을 하나 이로 인해 상처받은 유지호를 보며 안타까워 했으며 몰락한 이후 절벽에 떨어져 병원에서 최후를 맞는다.
막장드라마의 악역답게 뻔뻔하기가 이를데가 없었으며 자기가 쳐죽인 남편의 제사상을 버젓이 차려놓고 절도 했다. 맨날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게 내가 뭘 잘못했냐는것. 이쯤되면 사이코패스를 의심해봐야 할것같다. 아니 사이코패스가 맞는 것 같다. 입버릇이 "난 잘못없어."란 걸 보면 정신승리법의 소유자였다.
알고 보면 제일 불쌍한 인물이다. 어렸을 적엔 망한 집구석에서 동생 넷을 건사하느라 고생했고 계모에 의해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고 아이까지 잃었다. 그 후 계모에 의해 억지로 유만세와 결혼하고 유만세가 죽는 날까지 남편과 시어머니의 학대와 무시 속에 힘들게 살았다. 영랑의 친아들인 인하는 화재사고로 손에 부상을 입고 영랑을 미워했고 유만세의 아이인 줄 알고 평생을 원망했던 지호는 죽은 줄 알았던 친아들이었다.[1]심지어 자기가 사랑했던 남자도 자신을 사랑한다 말했던 남자도 영랑을 끝까지 믿지 못하고 의심해 모두를 불행하게 했다. 이런 점을 보면 악역이 된 게 아예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다. 결과는 안 좋게 끝났지만 그래도 마지막에는 홍다미를 밀어내고 진 히로인이 되었다.(…)

[1] 나경화가 죽었다고 하고 빼돌린 김정욱과의 아이를 유만세가 다시 빼돌렸다 그 후 지호가 12살이 되자 유만세는 자기가 바람펴 낳은 아이라며 의논 한마디 사과 한 마디 없이 집에 데려왔다. 상식적으로 이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