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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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작가. 1964년 경기도 용인군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0대에 골프용품 판매, 보험 외판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30대부터 충무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나, 결국 본인이 목표했던 영화감독 입봉에 실패하였다. 마흔 살에 동생의 권유[1] 로 태어나서 처음 써 본 단편 소설 <프랭크와 나>로 2003년에 곧바로 등단하였고, 연이어 2004년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한 장편 소설 <고래>가 비평적, 대중적 성공을 동시에 거두며 유명해졌다. 기존의 한국 소설에 아무것도 빚진 것이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천재 작가가 문단에 등장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소설가로서 유례없는 화려한 성공을 거두었다.
영화감독 입봉을 준비하다가 소설가로 전직한 케이스라서 그런지, 소설가로서 활동하면서도 소설보다 영화를 더 사랑한다는 식의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하였으며, 좋은 시나리오 쓰기가 좋은 소설 쓰기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말도 하였다.[2] 영화 <이웃집 남자>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고, 소설 <고령화 가족>은 천명관 본인이 직접 시나리오로 각색하여, 송해성 감독 연출의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하기도 했다.
결국 2019년 <뜨거운 피> 영화로 감독으로 입봉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2020년 여름에 개봉 예정이던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어, 현 시점까지도 개봉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기사
2. 작품 목록
- 고래 (2004) / 문학동네
- 유쾌한 하녀 마리사 (2007) / 문학동네
- 고령화 가족 (2010) / 문학동네
- 나의 삼촌 브루스 리 (2012) / 예담
-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2014) / 문학동네
-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2016) / 예담
3. 작품 성향
'고래'가 제10회 문학동네 소설상에 당선되었을 때, 당시 비평가들과 소설가들이 파격적이라고 말할만큼 자유로운 화법과 구조를 보여주며 주목을 끌었다. 심사를 맡은 은희경 작가는 '이야기의 힘 하나만으로 재밌는 글을 만든다고 해서 이것을 뛰어난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작품임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뉘앙스의 평을 남기기도 했다. 천명관 개인적으로는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작가는 기존의 이야기를 재구성해 들려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의 작품들을 보면 누구나 어디서 들은 것 같은 이야기를 엄청난 에너지와 혀를 내두르는 재미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는 평가.
4. 기타
예전 그의 프로필을 보면 2008년에 영화 연출을 하고 있다고 나와 있는데 실제로 영화계 일을 하다가 문단에 데뷔한 케이스다. 영화를 하기 이전에도 골프숍의 점원, 보험회사 영업사원 등 여러 직업을 거쳤다고 한다. 오랫동안 충무로에서 떠돌았으나 나이 사십까지 영화 한편 만들지 못하고 최종적으로 준비하던 영화까지 엎어지고 먹고살기가 너무 힘들어 동생의 권유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신인 작가인데도 나이가 있고 데뷔가 상당히 늦은 것도 그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