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다크 소울 3)
1. 개요
다크 소울 3의 지역인 퇴적지 지역에 나오는 미니 보스.
천사라는 이름답게 멀리서보면 꽤나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는 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름다운 존재는 아니고 오히려 기괴할 정도의 생김새를 갖췄다. 꽤 흉측하게 생긴 편. 클로즈[[http://bbs.ruliweb.com/game/83787/board/read/9452197|업]] 날개는 깃털이 아니라 병들어 시든 나무 줄기 같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찌보면 곤충의 날개 같아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묘한 느낌을 주며[1] ,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벌집 같은 구멍이 뚫려있으며, 하체는 곤충의 배와 비슷한 형체에 기다란 곤충 다리 및 촉수다발들이 돋아나 있다.
2. 공략
총 세 명이 존재하는데[2] , 첫 화톳불에서 아래 지역으로 떨어진 후 한 명, 두 번째와 세 번째는 흙의 탑 지역 화톳불에서 직진하다 보면 한 명이 등장하고 오른쪽으로 가서 보이는 늪지대에 마지막 한 명이 등장한다. 1.14 패치 기준으로는 고리의 도시가 막 나왔을 때에 비하면 공격의 질과 양 모두 굉장히 약해져서 어지간하면 찾아가서 잡기 쉬워진 상태. 그래도 너무 대충 하면 꼬챙이 신세가 되니 빠르게 뛰어서 잘 피해가며 진행 하거나 마법 방어력을 올려주는 기적을 써주고 대방패로 가드를 올린 채 뛰어서 견디는 것이 확실하다.
처음 만나는 두 천사는 하얀 빛줄기를 닥치는대로 난사하는 마력 속성의 공격만 한다. 공중에 떠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넓은 인식범위를 자랑하지만 다행히 주변에 엄폐물이 많으니 적절히 숨어서 가면 체력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그냥 직선 달리기는 추천하지 않는데, 빛줄기의 탄속이 빠르고 어느정도 경로를 예측해서 쏘기 때문에[3] 무작정 달리면 몇대씩 얻어맞는다. 패턴을 먼저 유도해 공격 한 다발을 빼고 다음 발이 작열하기 전에 재빨리 뛰거나, 그냥 지그재그로 뛰면서 요령껏 피할 수 밖에 없다. 다행히 폭발성은 없어서 벽 뒤에 있으며 일단 안전하다. 그리고 일정 시간동안 천사의 시야에 들지 않으면 어그로가 풀리는데,[4] 어그로를 풀어주는 커버의 위치가 불규칙적이기[5] 때문에 이것에 의존하기 보다는 열심히 뛰는 것이 좋다. 어차피 고생해서 어그로를 풀어봤자, 바리케이트 아래에서 벗어나 뛰기 시작하면 3초도 안지나서 또 다시 어그로가 끌려 화살이 쏟아지게 되어있다.
늪지대에 있는 천사는 위에 빛줄기 난사에 더불어 두 번째 패턴이 추가되는데, 플레이어에게 어그로가 끌렸는데 엄폐물 등에 숨었을 시 성스러운 효과음과 함께 하얀 빛을 내려 저주 축척치를 빠르게 쌓는 공격이다. 엄폐물을 무시하고 일정 구역에 저주 장판을 까는 형식이라서 안심하고 저주 게이지를 안 보고 에스트를 마시다간 그대로 저주사 해버리니 주의. 저주를 걸었음에도 플레이어가 엄폐를 벗어나지 않으면 어그로가 완전히 풀린다. 또한 이 필드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난사를 하지 않으므로 일부러 엄폐하고 시간을 끌어서 딜타임을 만들 수도 있다. 여담으로 효과음이 나오는 즉시 빠져나오면 천사가 날개를 몸에 휘감고 빙글빙글 돌고 있다. 나름(?)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넋놓고 있으면 또 빛줄기를 쏘기 시작하니 적당히 보고 튀자.
천사만으로도 난감한데 늪지대에서 시간을 끌면 독 디버프가 쌓이며,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해럴드 전사들도 3명이나 있기 때문에 천사를 처리하기 전까지는 투명화를 걸고 '조용히 잠드는 용의 반지' 나 마술 '은밀'을 쓰자. 다행인 것은 해럴드 전사가 느리고 어그로 범위도 덩치에 비해 좁아 대놓고 다가가지만 않으면 덤비지 않는다는 점. 인터넷에서 지도를 검색해 놓았다면 여러 최단거리 루트를 만들어 놓는 게 좋다.
[image]
천사들은 체력바도 있고 락온도 잡히지만 천사만 격추한다 한들 화톳불에서 쉬었다 일어나면 다시 살아난다.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순례자들의 시체에서 부화한 괴물이 본체인데, 죽이면 빛나는 쐐기석을 준다. 그리고 이 녀석의 근처에 가면 천사들은 이상하게 호전성이 줄어들기에 늪과 흙의 탑 근처에서는 길을 잃었을때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신호이다. 다만 이 놈들도 앉아서 죽기는 싫은지 다가가면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 몸통박치기로 공격을 해오거나 거리가 좀 멀 경우 수은안개 공격을 하는데, 그래봤자 하반신이 고정되어 공격 범위가 그리 넓지도 않고 체력도 약해서 소울 결정창이나, 무기 약공 두세대로 정리할 수 있는 수준. 이미 본체를 찾은 시점부터 별 의미는 없겠지만, 약점은 출혈. 적당한 출혈 무기 하나 들고 본체를 한대 칠때마다 터지는 출혈을 볼 수 있다."순례자의 시체에서 자라난 생물은 고개를 들어 붉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천사들이 내려다 보는 아래에서."
첫 번째 유충은 두 번째 화톳불로 가는 도중에 자연스레 한 마리 잡을 수 있고,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늪 지역을 거쳐야 한다. 세번째는 늪에 있는 나무 뿌리를 걸어가다 보면 올라탈 수 있는 풍차의 지붕 위에 한 마리가 있고, 두번째 천사를 소환한 본체는 늪을 더 진행하다 보면 게일이 남긴 사인의 근처에 있는 나뭇가지를 따라서 내려갈 수 있는 절벽 아래에 있다. 다만 두 번째 천사의 본체는 약간의 위험 감수로 좀 더 빠르게 처리가 가능하다. 독늪으로 내려가는 길 앞쪽[6] 으로 작은 오두막이 보이는데, 이 오두막 왼편에서 절벽 아래쪽의 나무뿌리로 내려갈 수 있다.[7] 여기서 본체를 해치우면 역으로 보스룸으로 가는 길을 제법 단축할 수 있다. 화살이 넉넉하다면 천사를 쏴죽여버리고 느긋하게 걸어가서 유충을 쳐죽이는 방법도 있다. 데미지가 강한 대궁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
지역 아이템 루팅은 일단 이 천사를 먼저 처리해두고 안전해진 다음에 하는 것을 추천. 천사들의 공격은 마력속성을 띄고 있으므로 마술사라면 우라실의 날개장식부터 벗어라. 단, 패치로 인해 '보이지 않는 몸' 주문을 사용하면 천사가 인식을 하지 못하지만, 투명화 주문과 머무르는 용반지로 지속 시간을 늘려줘야 그럭저럭 지속시간이 되기에 필수로 챙겨둘 것. 신앙캐라면 마방석 반지에 '마력방호'만 써도 대미지감소가 체감이 되고, '대마력방호'를 써주면 몇 대 정도는 그냥 맞아도 될 정도. 또한 폭격 도중 지그재그로 달리면 피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본래 처음 공개 되었을 때는 기적 대마력방호 정도가 아니면 방패 강화 마술까지 걸어둬야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패치로 투명화 주문을 인식할 수 없게 되며 공격력 또한 대폭 너프되었다. 1.13버전 기준으로 맨몸에 맞는 대미지가 첫 공개 당시 대마력방호를 걸었을 때와 비슷한 수준. 물론 그렇다고 해도 우습게 볼 대미지는 아니니 최대한 피해주는게 좋다.
여담으로 퇴적지 입구 부분의 돌 뚜껑을 쓴 노파가 죽은 뒤에는 비선공 상태[8] 의 천사가 근처에서 돌아다니는데, 노파가 천사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본체는 따로 보이지 않고 죽여도 다시 부활한다.
3. 기타
게임 데이터 상으로는 천사 본체와 천사의 정식 명칭/코드네임은 각각 '천사 유충/인간 벌레 유체(624000 ANGEL LARVA / HumanWorm_Youngs)'와 '천사/인간 벌레 성체(625000 ANGEL / HumanWorm_Adult)'라고 한다.
게임 내의 순례자들은 공통적으로 등에 거북이 등껍질 같은 덮개를 쓰고 다니는데, 이는 성직자 세트의 등에 달려있는 덮개와 유사하다. 푸른 성직자 상의 설명에는 등에 덮개를 짊어지고 다니는 이유가 "그 불사자가 '''어둠의 못자리'''가 되지 않도록 등에 커다란 덮개를 짊어지고 다녔다고 한다"라고 나온다. 이 설명에 의하면 확실히 천사들은 어둠과 연관된 존재들이며 덮개를 등에 씌우면 어둠의 못자리가 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 같지만, 결국 저렇게 천사 유충들이 덮개를 뚫고 나온 것으로 보아 미신 혹은 미봉책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깊은 곳의 성당 곳곳에는 몸을 구부린 채 등에서 정체불명의 혹 덩어리가 튀어나와 있는 석상들과 구부린 등에 천사 날개가 튀어나와 있는 석상들을 볼 수 있다.
순례자로부터 기원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로스릭성에 날아다니는 순례자 나비(Pilgrim Butterfly)와도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이란 추측이 있는데, 바로 천사 유충이 최종 성장을 하면 순례자 나비로 탈태한다는 것이다. 게임상에서 볼 수 있는 천사들은 성충이 아닌 천사 유충[9] 을 죽이면 소멸하는 일종의 화신과도 같은 존재이니 꽤나 설득력 있는 추측[10] .
최근에는 또다른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순례자 나비들의 날개는 2쌍[11] 인것과는 대조적으로 천사들은 날개가 한 쌍 만이라는 점과 둘의 공격속성이 상이하게 다르다는 점[12] 에 기인하여 사실 순례자 나비와 천사는 발생방법은 유사하지만 천사가 후에 나비가 되는것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
여담으로 너프전 천사의 위상은 정말 시리즈 최악의 흉악한 보스취급이었다. 본체인 유충(?)의 존재를 전혀 모르는 플레이어들은 DLC첫날부터 이놈에게 시달렸는데, 천사빔 하나 맞을때마다 결정창급의 데미지를 맞는데 명중률도 정신나갈정도로 높았었다.[13] 가드 또한 하벨 방패 이외에는 아무것도 소용이 없었을정도로 강력함을 자랑했는데 잡몹 주제에 투명화도 소용이 없어서 발암의 극치를 보여줬었다. 당시 이놈을 프리패스 할수 있던 유일한 수단은 의태로 변신해서 지나가는 거였는데, 차후 너프를 겪으면서 의태 위장은 없애고, 투명화로 대체했다. 그래도 DLC몬스터인데 너프한게 아쉽다(!?)는 말도 있었으나,[14] 미야자키의 철학 자체가 플레이할때 합리성을 찾는걸 생각해보면 너프전 천사의 파훼법은 좀 심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1] 정작 광탄폭격을 자세히 보면 한 발 한 발이 새하얀 깃털이다.[2] 엄밀히 말하면 네명. 그러나 그중 한명은 비선공이다. 천사 세마리를 전부 잡고 데몬의 왕자 보스전을 클리어 했을시 입구의 노파가 죽고 천사가 된다.[3] 정확히는 처음 몇 번은 명중률이 개판이다가 그다음부터 가공할 만한 명중률을 보여준다.[4] '''보이지 않는 몸'''을 사용해도 천사의 시야에 들어오면 천사가 공격해왔지만, 패치로 보이지 않는 몸을 사용하면 천사가 인식하지 못하도록 조정되었다. 사용하고 유유히 본체를 습격 하러가자.[5] 특히 독늪의 천사는 같은 지붕 아래에 피해도 완전히 어그로를 푸는 경우도 있고, 저주 패턴을 한번 걸고 푸는 경우도 있다.[6] 즉 독늪이 아니다! 대문 방패를 먹으러 가는 길에 거치는 오두막을 말하는 것이다.[7] 구르기 한 번이면 착지가 가능하지만 낙하 대미지를 먹으니 은묘반지를 준비하자. 또한, 방향이나 거리를 실수하면 그대로 뿌리에서 미끄러져 죽어버리니 주의.[8] 플레이어가 원거리 공격을 하면 빛 줄기 난사로 반격한다.[9] '''그냥 넘어가기 쉽지만 모습을 잘 생각해보면 깊은 곳의 성당에 등장하는 구더기 인간이랑 비슷하다.'''[10] 다만 돌 뚜껑을 쓴 노파의 경우는 진짜배기 천사로 탈태한 것일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돌 뚜껑을 쓴 노파가 죽은 뒤 나타나는 천사는 다른 천사들과 달리 천사 유충에서 발현된 화신이 아니기 때문. 또는 그냥 죽은지 얼마 안돼서 천사 유충이 돌뚜껑을 아직 안 뚫고 나온걸수도 있다.[11] 커다란 날개 한쌍과 작은 날개 한쌍[12] 실험결과 용사냥꾼 갑주에서 등장하는 순례자 나비는 화염/암흑, 퇴적지의 천사들은 물리/마법의 복합데미지를 가한다[13] 지금은 계속 어그로를 끌면서 빤스런 할 경우 2번 사격할 동안에는 명중률이 떨어지다가 3번째부터 정확하게 맞추기 시작하는걸 볼수 있다.[14] 일부 변태같은 성향의 의견인게 아니라 사실 아리안델 DLC가 욕나올정도로 짧고 실망스러웠기때문에 마지막 DLC는 최소한 어렵기라도 해야 깨는 맛이 있었다라는 이야기다. 너프된 지금은 농담으로써나 너프전이 그립다고 드립치는 수준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