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임

 

윤태호의 웹툰 인천상륙작전(웹툰)의 등장인물.
안상근이 잠깐 관에서 일할 때의 상사로, 아편에 찌들어서 빚을 많이 진 상태였다. 이 때 아편값이 엄청 고가였고 최주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외상아편을 하는 바람에 아편집 주인인 중국인에게 주머니칼로 허벅지를 찔리는 수모까지 당했다. 사실 안상근에게 5천원을 요구했고 안상근이 이 문제 때문에 안절부절못했는데 이 중국인이 운영하는 아편집에서 둘이 만나는 바람에 안상근이 그 5천원의 실체를 알고 만다.
결국 안상근이 부축해서 집에 데려와 최주임을 치료해줬으나 형과는 전혀 딴판인 동생 안상배가 최주임이 아편 때문에 자기 형에게 5천원을 삥뜯으려는 걸 알고는 최주임을 구타했다. 안 그래도 허벅지를 크게 다친 데다가 안상배가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최주임은 안상배에게 얻어터져 반 뒤진다.
이후 최주임은 안상배가 공장을 사기 위해 투자한 돈을 먹튀했고 처자식을 데리고 도주하지만 영 좋지 않은 곳에 도주를 했다가 일가족이 몰살당한 상태에서 사창가에서 아편장사로 먹고 살다가 상배에게 걸려 또 줘터진다. 너같은 놈 살려봐야 빚도 못 받아낸다고 자신을 때려죽이려는 상배에게 빚을 갚을 일이 있다고 사정하며 사창가를 내주었고 상배는 그 사창가의 포주가 되었다.
전쟁이 터지자 이 때 안상배와도 화해하고 나중에 다시 만나자며 좋게 헤어진다. 하지만 전쟁으로 피난에 실패한 안상배와 다시 만났고 단 둘이서 피난가던 도중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현장을 목격했다. 이후 우연히 만난 미군의 도움으로 부산으로 피난갔다.
부산에 가서는 안상배를 따라다니며 안상배가 후려패는 사람들의 주머니를 뒤져 나오는 돈으로 목숨을 연명하게 되었다.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인천으로 떠난 안상배와 헤어진 이후에는 박의원에게 의탁해서 비서가 된다. 안상배랑 같이 다니면서 나름대로 배짱이 늘었는지 이때부터는 자기가 반대파 사람을 패고 다니기까지 한다.
63화부터는 묘하게 비중이 늘어서 64화에선 단독주연을 맡는다. 시궁창같은 만화속 현실에서 그나마 개과천선하는 중... 안상배에게 신세진 은혜를 잊지 않고[1], 처형될 위기에 처한 안상근일가를 구해준다. 이후로는 철구의 시점으로 진행되기에 등장이 없으나 흥남 철수1.4 후퇴가 언급되는 시대상이라...

[1] 안상배에게 살아서 만나면 빚은 꼭 갚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