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 유람선 화재 사건

 



1. 개요
2. 논란
3. 미약한 언론보도


1. 개요


1994년 10월 24일 16시 15분경에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충주호에서 운항하고 있던 충주호관광선 소속 충주 제5호 유람선에서 화재가 발생, 전소된 사고이다. 25명이 불에 타거나 익사하여 사망했고 3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유람선은 이날 오후 4시 승객과 승무원 총 134명을 태우고 단양읍 신단양선착장을 출발, 충주시로 가는 여정이었으나 출발 15분 만에 기관실에서 불이 났다. 갑판이 없는 유람선이었으며 객실이 창문으로 차폐되어 있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입은 승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BS 뉴스9 동영상 링크
당시 MBC 뉴스데스크 동영상 링크 링크 2 링크 3

2. 논란


구조대의 현장 도착이 늦었고[1] 승무원의 승객에 대한 안전 조치도 미흡했으며 안전 점검과 감독이 소홀했다고 지적되었다. 이 선박은 1993년 8월에 '''한국선급'''의 정기 검진에서 합격했었다. 안전불감증 문제를 보여주는 예시 중 하나이다.

3. 미약한 언론보도


이 사건은 방송 보도가 제대로 안 되었다. 참사 당일 KBS와 MBC는 9시 뉴스 시간대에 당초 예정된 해당 참사 소식을 뒤로 빼고 김영삼 대통령의 성수대교 붕괴사고 관련 특별 담화를 헤드라인으로 내보내 '언론의 권력 눈치보기' 태도를 보여주었다.
이에 10월 26일 방송사 노조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아직도 방송을 정권의 홍보 도구로 이용하려는 정권과 이에 쉽게 굴복 또는 영합하는 언론은 서해 훼리호 사고에서부터 성수대교 붕괴, 충주호 유람선 사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고의 공범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1] 당시 단양엔 소방서가 없었고, 관할 제천소방서와 인근 충주소방서 모두 구조대가 생기기 전이었다. 그해 6월에 생긴 단양안전센터가 거의 유일한 소방기관이었다. 그마저도 처음에 소방차가 사고현장을 잘못 찾아갔으며 구경하는 차량들 때문에 30분이나 늦게 현장에 도착핬다. 수습과정도 엉망이었는데 제천소방서엔 조명차도 없어서 청주소방서에서 지원을 받아야 했으며 이마저도 제대로 접근이 어려웠고 이때문에 자정에서야 재개된 수색작업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