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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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너의 비명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네가 공포에 탐닉할 때가 훨씬 더 아름다운 음색을 내는데 말이다.

-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20주년판

1. 개요
2. 역사
3. 분파
3.1. 옛 클랜 찌미쉬
3.2. 콜둔 주술사
3.3. 레버넌트 가문
4. 주요 인물
5. 기타


1. 개요


Tzimisce[1]. TRPG 게임 시스템인 월드 오브 다크니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뱀파이어 클랜 중 하나.
별명은 악마(Fiends). 노드의 서에서는 변형자의 클랜으로 등장한다.
츠미시는 동유럽의 밤을 지배하던 귀족계층이었다. 뼈와 살을 진흙처럼 조형해서 인간과 뱀파이어의 육신을 원하는대로 변형시킬 수 있는 무서운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VtM의 뱀파이어 중에서 가장 비인간적이며 악몽과도 같은 존재다. 자신의 무덤 흙 위에서만 잠들 수 있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현대에는 사바트의 주요 클랜 중 하나로, 사바트의 심장이라 불리는 라솜브라와 함께 사바트의 영혼으로 불린다. 이 말과 어울리게 대부분의 츠미시는 사바트 팩에서 사제(Priest)의 위치를 맡으며, 사바트 사상과 철학과 같은 영혼적 지도를 담당한다.
과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클랜 츠미시는 모든 뱀파이어 중에서도 가장 비인간적이며 괴물적인 자들이다. 누군가 츠미시에게 악마이며 비인간적이라고 손가락질한다면, 츠미시는 칭찬에 감사하면서 그자에게 진정 비인간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몸으로 가르쳐줄 것이다. 그들은 동물과 내면의 야수성을 지배하는 능력(Animailism), 육의 한계를 벗어나 영의 세계를 볼 수 있는 통찰력(Auspex), 그리고 살과 뼈를 진흙처럼 조형하는 능력(Vicissitude)을 지니고 있다. 콜둔 주술(Koldunic Sorcery) 역시 클랜원의 일부가 사용할 수 있다.
대신에 중세 귀족처럼 자신의 땅에 심각하게 얽매여있기 때문에, 자기 고향의 흙, 최소한 한두 줌 정도 이상의 양 위에서 잠들지 않으면 능력치가 심대하게 깎이는 단점이 있다.
마법적인 성격 탓에 거의 만능으로 가지를 쳐나갈수 있는 써머터지를 제외하면, 살과 뼈를 조형하는 비시시튜드는 뱀파이어의 디시플린 중에서 가장 기이하고 독특하며 또한 범용적인 능력이다. 예를 들어 비시시튜드의 능력을 이용하면 사람과 언데드의 외모를 진흙처럼 조형해서 아름답게, 추하게 만들 수 있다[2]. 팔다리를 하나 더 달아줄 수도 있고, 비계와 살점을 덕지덕지 붙여서 살의 갑옷으로 만들 수도 있으며, 뼈를 칼날처럼 만들고 돌출시켜서 무기를 달아줄 수도 있다. 이 능력을 이용해서 육체를 이런저런 형태로 변형시켜서 하인이자 번견, 그리고 가구-말 그대로 진짜 육체로 만들어진 가구-로 사용하는 하수인 슐라크타Szlachta, 또는 구울 부하에게 뼈의 무기와 살의 갑옷, 그리고 사지를 덕지덕지 붙여서 "전투용 구울"을 만든다. 심지어는 전투용 구울의 덩치를 코끼리 이상으로 키워 만들어낸 끔찍하고 거대한 생체병기이자 살로 만들어진 전차같은 존재인 보즈드Vozhd 따위를 만들어낼 수 있다.
츠미시는 다른 지배자 클랜(벤트루, 라솜브라)와는 달리 정신지배(Domninate) 계열의 디시플린이 없다. 츠미시는 옛 시대부터 귀족이자 지배자의 클랜이었는데, 왜일까? 이유는, 츠미시는 정신지배 따위의 힘을 빌려 지배하지 않기 때문이다. 츠미시의 지배 방식은 실로 간단하면서도 직관적인 방식인 공포 정치였기 때문이다. 츠미시의 하수인들은 그 끔찍한 변형의 힘과 비인간적인 악마성에 질리고 미쳐버린다, 그들이 츠미시의 끔찍한 짓거리들을 보면서도 그들은 츠미시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배반할 수 없다. 다시 말해서, 배반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츠미시는 비인간적이고 악마적이다. 장식품이 필요한가? 하인 몇을 불러서 조각하면 좀 멋진, 살아있는 조각상이 된다. 의자가 필요하면? 츠미시는 인간의 육신으로 푹신하고 안락한 인간 가구 의자를 만든다. 사랑하는 두 사람을 보았다? 둘이 한몸이 되도록 도와준다 → 그들은 진짜로 '한 몸'이 된다. 머리 좋은 집 지키는 개가 필요하다? 인간의 머리와 개의 몸을 결합시키면 머리 좋은 인견(人犬)이 탄생한다.
중세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레닌의 사상적 조상이 된 하층민들은 학정을 펼치는 귀족과 영주를 두고, 서민의 피를 빨아먹는다 하여 흡혈귀(vampire)라고 불렀다. 그런 의미에서 츠미시는 가장 귀족적인 뱀파이어다. 츠미시는 단순히 피만 빨아먹지 않는다. 그들의 손에 걸리면 살점 하나, 뼛조각 하나 마저도 모두 버릴 것 없이 하나 하나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이런 악마적인 자들은 그런 능력을 통해서 중세 동유럽의 밤을 지배해왔고, 영주님이란 고급스러운 이름들로 불리면서 공포스럽게 지배해왔던 것이다.

2. 역사


전설에 따르자면, 에녹의 2세대 이라드는 자신의 불완전함과 사악함, 더러움을 몰아내기 위해 그의 변신(Protean) 능력의 극의를 이용해서 악의를 뱉어냈다고 한다.[3] 이라드는 그렇게 뱉어낸 악의 덩어리가 금새 소멸할 것이라고 믿었으나, 놀랍게도 그것은 죽지 않고 스스로 변화를 거듭해서 마침내는 지성을 지닌 기이한 존재로 오롯이 자립했고 츠미시 본인이 된 것이다.
그래서 3세대 중에서도 츠미시는 가장 기이하고 신비로운 존재다. 정상적인 포옹의 과정이 아니라 2세대가 뱉어버린 악의 덩어리가 스스로 생명을 얻어낸 것이며, 츠미시의 탄생 자체가 변화(Vicissitude) 그 자체이다. 엘디스트가 스스로 변화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비시시튜드 디시플린은 츠미시의 본질이자 물리적 현현 그 자체가 된다.
그렇게 탄생한 츠미시는 영과 혼의 세계를 탐구하는 철학자였으며 육에 얽매여 좁은 시야를 가진 이들을 질타하고 언라이프는 하찮은 육체 너머에 있는 무언가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츠미시에게 있어 육체는 그저 진흙과도 같은 하찮은 것이다. 그래서 비시시튜드 디시플린은 생명체와 언데드의 뼈와 살을 진흙처럼 조형해서, 원하는대로 변형시킬 수 있었다. 카인은 이런 비전을 가진 보기드문 인물인 츠미시를 눈여겨 보았으나, 3세대의 반란의 때에 그에게 영원히 고향땅의 흙에 얽매여서 육체와 땅의 저주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를 내렸다.
하지만 이 저주가 츠미시의 행보를 가로막지는 못했다. 츠미시는 자신의 수하를 부려 자신이 잠들수 있는 고향흙을 담아 옮기는 것으로 바깥세계로 뻗어나갔으며, 수많은 비의와 마법을 연구해나갔다.
그런데 수천년 전, 인간이 문명을 갖지 못했던 아주 오래 전, 방랑하던 츠미시는 동유럽 카르파티아 산맥 깊숙한 곳에 워울프들이 봉인해놓은 강대한 악령을 발견한다. 그 악령은 츠미시의 순수한 악에 주목해서 스스로를 "쿠팔라"[4]라고 소개하며 츠미시에게 비전의 지식 콜둔 주술을 가르치고, 츠미시는 그것을 배워 악령을 해방시키고자 했다. 그 시도는 거의 성공했었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어떤 이는 쿠팔라를 해방시키는 '쿠팔라의 밤'[5]의 의식을 치르자 쿠팔라가 풀려났고 콜둔 주술의 힘이 대지를 떨게 만들 정도로 강해져 모든 콜둔 주술사의 영혼에 쿠팔라가 스며들었다고 말하기도 하나, 어떤 이는 의식은 속임수였으며 사실은 쿠팔라의 봉인을 더 강하게 만들고 콜둔 주술사가 영원히 쿠팔라의 힘을 빼앗아서 사용하도록 만드는 츠미시의 음모였다고 말하기도 한다. 진상은 불분명하지만 콜두닉 소서리는 비시시튜드와 함께 츠미시 클랜의 비의로 남아있다. 트레미어가 사용하는 써머터지가 헤르메스 마법에 근원을 둔 피의 마법이라면, 콜두닉 소서리는 이교도 주술[6]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사대원소와 영, 그리고 악마와 교통하는 마법이다.
쿠팔라와의 만남의 때를 기점으로 츠미시는 동유럽을 거점으로 삼아서 자손을 뿌리기 시작한다. 츠미시에게 있어서는 그의 자손들마저도 흙과 육신의 제약을 벗어나기 위한 장대한 실험의 작은 실험체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츠미시가 뿌린 자손들은 귀족적이며 전통을 아끼는 자이면서, 동시에 가학적이며 광기어린 변이의 힘을 휘두르는 악마이자, 심지어는 도저히 인간으로 볼 수 없는 괴물적인 존재까지 만들어졌다. 비시시튜드로 육(肉)을 건물처럼 거대하게 만들어놓아 전체가 끊임없이 변이하는 끔찍한-츠미시의 관점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대성당, 육의 성전(Cathedral of Flesh)[7] 역시 그러한 실험의 일부일 뿐이다. 혹자는 육의 성전이 츠미시가 탈피한 껍질이라고도 하고, 어떤 이는 육의 대성당 자체가 츠미시 그일 것이라고도 말한다.
중세시대, 아나크 폭동은 츠미시 역시 피해갈 수 없었다. 반골들의 속삭임이 불처럼 번져 어린 자들이 클랜의 엘더들에게 반항하기 시작했고, 이는 츠미시 내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바트 츠미시들은 팩을 결성해 카르파티안 산맥에 잠들어 있던 메두셀라들을 사냥하러 다녔고, 최종적으로 그들의 이빨은 잠들어 있던 엘디스트에게 향했다. 그 과정에서 엘디스트는 사바트 결성을 주도했던 아나크 츠미시 루고즈에게 디아블러리를 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쿠팔라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 사건 역시 그 결과의 진실은 명확하지 않다. 반골들은 새로운 앤티딜루비안 루고즈의 탄생을 축하하고 젊은 자들을 중심으로 클랜을 사바트로 재건했다. 하지만 루고즈는 3세대의 피를 흡수하기 위해 가사동면을 한다면서 곧 모습을 감춰버렸다. 두렵게도, 루고즈의 디아블러리 시도는 실패했다는 말이 있다. 사실 엘디스트가 루고즈를 죽여버리고 루고즈의 얼굴로 스스로를 변화시킨 후 걸어나갔다는 소문도 있다. 아니면 디아블러리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먹었는데도 삼켜졌을 수도 있고. 육체를 조작하는 비시시튜드의 대가인 엘디스트라면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사바트와 카마릴라 전체가 위협당하는 세컨드 인퀴지션 시대에 츠미시들의 행방은 불확실하다. 비록 정치적 이유로 취소된 설정이기는 하나 체첸 지방의 지배자인 람잔 카디로프가 흡혈귀가 되어 동성애자 수용소로 위장한 거대한 혈액 은행을 운영하고 있단 설정이 있으며, 이들의 주 근거지들 중 하나인 러시아 지방은 예나 지금이나 츠미시들만큼 비인간적인 공포를 필요로 하는 독재자들이 지배하고 있으니, 이들이 러시아 정부의 권력에 기생해 살아가고 있지 않을 거란 보장이 없다. 그렇지만 미국과 제1세계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 ~ 동유럽 지방의 흡혈귀 사냥에는 이들 역시 안전하지 못 하다.

3. 분파


츠미시는 공식적으로 반골(antitribu)이 없다. 사바트 형성의 시기 루고즈가 엘디스트를 디아블러리하고 나이든 자들을 모두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츠미시들은 본질적으로 전통을 중시하는 귀족적이고 고루한 성격이 있으며 여전히 엘디스트, 츠미시 안테딜루비안을 경배한다.

3.1. 옛 클랜 찌미쉬


옛 방식은 사라지지 않네. 오래된 뱀파이어처럼 그저 잠든 채로, 언젠가는 충분한 피를 먹고 깨어나기를 기다릴 뿐이지

-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20주년판

Old Clan Tzimisce. 사바트 츠미시에 속하지 않는 츠미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옛 클랜의 찌미시라고 불리는 자들이 있다. 이들은 반골폭동이 있기 전의, 동유럽의 귀족 계층 츠미시를 말한다. 이들은 적어도 5백년 이상의, 사바트 츠미시보다 아주 오래된 자들이며 귀족의 품격과 자부심 그리고 정통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하위계보인 혈맥-블러드 라인 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옛 전통을 지닌 클랜 츠미시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들이 츠미시 블러드라인이나 안티트리뷰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라, 올드 클랜 츠미시(옛 츠미시 클랜)이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것이다. 이들은 말 그대로 옛 클랜(Old Clan)이라 불린다. oWoD 세계에 등장하는 루마니아의 드라큘라 역시 옛 클랜 츠미시였다. WoD 설정 상에서, 브램 스토커가 출판한 드라큘라 이야기는 실제 츠미시 클랜 멤버이자 진짜 블라드 3세였던 드라큘라의 삶을 빅토리아 시대에 브램 스토커에게 해준 이야기가 출판된 것이다.
이들은 츠미시 클랜의 고유 디시플린인 비시시튜드를 영혼의 질병이라고 믿으며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 이들의 디시플린 구성은 애니멀리즘, 어스펙스, 도미네이트. 약점은 동일하다.
올드 클랜 츠미시는 동유럽의 외딴 영지에서 자신의 피로 만들어낸 차일드로 귀족 가문을 구성한다. 당연하게도, 이렇게 만들어낸 츠미시 귀족 가문은 정상적인 가문과는 동떨어져있다. 츠미시가 차일드로 자신의 가족을 만드는 것은, 극단적인 자기만족 행위이며 피의 구속력을 이용한 가짜이기 때문이다. 올드 클랜 츠미시는 피의 구속력을 이용해서 가족, 친구, 하인, 심지어는 연인까지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들이 피의 구속력에 의해 보여주는 '프로그램된' 사랑과 경애를 즐기면서 동구권의 고색창연한 귀족의 삶을 연출하는 것이다. 이들의 소꿉놀이를 보면 우리가 아는 젊은 사바트 츠미시와는 별개의 생물처럼 보인다. 주변의 모든 자들이 자신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드 클랜 츠미시들은 서로간에도 잘 만나지 않는다. 이기적이기 그지 없는 거만한 귀족끼리 만나봐야 별볼일 없으니까. 사바트가 형성될 시기 올드 클랜 츠미시들은 재빨리 부동산과 재산을 챙겨서 숨어들었다. 이들이 트루 블랙 핸드에 가입해서 사바트 고위층에 츠미시인것처럼 꾸미고 잠입했다는 설도 있다.

3.2. 콜둔 주술사


나는 대지이다. 너는 나의 집을 침범했으니... 나를 더럽힌 것이다. 그러니 이제 그 대가를 치러라

-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20주년판

Koldun. 아사마이트와 동시에 강력하고 오래된 혈마법의 전통을 보존한 뱀파이어 마법사들. 이들의 마법적인 힘은 공식이나 생명이 아닌 대지 그 자체에서 온다. 대지 그 자체를 소유물로 다루고 재구성하고 하나가 되기 때문에 콜둔 주술사들도 츠미시 답게 자신의 영토에 집착한다.
사실 블러드라인이라기보다는 콜둔 주술을 익힌 츠미시를 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디시플린도 츠미시나 옛 클랜 츠미시와 같고 약점도 같다. 콜둔 주술을 익히는 것도 클랜 외 디시플린을 익히는 것처럼 취급한다.

3.3. 레버넌트 가문


츠미시의 수하로 유명한 것이 구울 가문 레버넌트이다. 구울은 뱀파이어가 아닌 살아있는 인간이므로, 당연히 '교배'할 수 있다. 주인의 피를 마셔서 구울이 되는 것이 아닌, 구울 간의 교배를 거쳐서 태어날때부터 구울이며 인간 가문 자체가 구울의 피가 흐르도록 만들어 대대로 츠미시를 모신다. 츠미시 외부의 레버넌트도 존재는 하지만 최초의 레버넌트를 교배해서 만들어낸 것이 츠미시이기 때문에 츠미시 클랜은 레버넌트를 전통적인 제도로 여긴다.
레버넌트는 보통의 구울이 겪는 감성적인 문제점을 겪을 뿐만 아니라, 식인, 근친상간, 시간, 수간 같은 인간이라면 상상도 못할 증세들이 레버넌트 가문에서는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각 레브넌트 가문은 정신병을 하나씩 페널티로 받는다. 예를 들어 비잔틴 츠미시들의 레브넌트 가문인 오베르투스(Obertus)들은 강박증에 시달리곤 한다.
츠미시는 인간의 삶을 비천한 것으로 여기며 새로운 자손을 포옹할때도 클랜에 필요한 인물됨됨이를 보고 고르는 것이 아니라 극단적으로 괴팍한 자신의 취향에만 맞추어 만든다. 츠미시의 취향을 만족시키려면 어떤 분야에서 수백년을 살아오면서 안목과 까다로움, 괴팍함만 괴물처럼 키워온 악마의 눈에 들 정도로 '달인'의 영역에 들어선 인물이어야 하는데, 그 '달인'의 영역은 외과의사 같은 전문직에서부터 인간살인의 예술적 재능을 보이는 연쇄살인자와 같은 괴이한 분야까지 다양하다. 때문에 레버넌트 가문에서 츠미시의 비위를 맞추면서 살아온 자들이 숫자와 공백을 메꾸기 위해 츠미시로 포옹되는 일이 종종 있다.
레버넌트 가문의 종류는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구울(WOD) 항목 참조.

4. 주요 인물


  • 츠미시 안테딜루비안 - 엘디스트(the Eldest)
츠미시의 시조. 가장 오래된 자. 가장 오래된 츠미시. 모두 그를 지칭하는 말이다. 역사 항목에서도 나와있듯이 거하게 난장판을 만드는 작자인데, 이 과정에서 최소한 2번 정도 파괴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먼저 쿠팔라 사건 당시, 엘디스트는 그의 악마적 행동에 대항했던 이들과 맞서 싸우던 도중 살루브리 4세대 사미엘과 동귀어진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8] 하지만 이때 츠미시는 죽지 않았고, 아나크 폭동에서 다시 그 이름이 드러나고 루고즈에게 디아블러리 당했다고 한다. 당연히 이때도 안죽었다.(...)[9]
엘디스트의 총애를 받던 겁쟁이(지만 무려 5세대다) 람바흐 루스벤은 뉴욕의 지하에서 살아 꿈틀거리는 육의 성전을 접했으며 그것에서 엘디스트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떤 자들은, 비시시튜드와 츠미시의 피가 세상에 존재하는 한, 비시시튜드의 현현 그 자체인 엘디스트는 언제든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소문을 속삭인다.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리뎀션 게임 마지막 전투 장소가 바로 여기.
게헨나 시나리오에 따라서, 뉴욕 지하에 숨겨져있는 육의 성전은 최후의 날에 지상으로 뻗어나와 산자와 죽은자 모두를 삼켜서 츠미시가 추구하던 궁극의 변화를 꾀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츠미시의 피가 흐르는 모든 이들은 비시시튜드의 인자(因子)를 품고 있기에, 츠미시의 피가 흐르는 자는 언제든지 엘디스트로 변해버릴수 있을 것이다. 츠미시의 피를 마신 자, 비시시튜드 디시플린을 배운자, 그리고 심지어는 츠미시의 피를 이용해서 뱀파이어로 변한 클랜 트레미어 전체가 사실은 엘디스트가 세상에 뿌려놓은 실험체이자 제물일지도 모른다.[10]
  • 요락(Yorak)
4세대. 엘디스트의 대자. 살의 대성당이라는 터무니없는 물건을 만들어놓았지만 그의 입장에서 경멸받아 마땅한 애송이인 드라큘라를 처리하려다가 역관광당했다.
4세대. 엘디스트의 대자. 로마제국의 두번째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벤트루 4세대인 안토니우스, 토레아도르 4세대인 미카일과 함께 다스렸다.
  • 람바흐 루스벤(Lambach Ruthven)
5세대. 타벡(Tabek)의 대자. 뉴욕 지하에 잠들어 있던 엘디스트를 가장 먼저 발견했고, 그를 섬기다 결국 도망쳤다.
5세대.(6세대에서 디아블러리). 정체는 루마니아의 전설적 군주인 블라드 3세다. 람바흐 루스벤의 대자. 위에서 설명했듯, 우리가 아는 그 드라큘라 맞다. 인간 시절에도 구울 병사들을 이끌고 왈라키아의 호족들인 츠미시들을 억누르고 말뚝에 박아 죽였다. 이 사건 때문에 츠미시 클랜에게 잔뜩 어그로를 끌어버렸고, 이를 모면하기 위해 카마릴라에다가 "여기 사바트 놈들이 쳐들어온대요" 하고 정보를 흘려서 두 세력의 전투가 벌어지게 했고, 이 와중에 람바흐 루스벤과 그의 대부를 포획했다. 람바흐를 협박해 자신을 흡혈귀로 만든 후에는 자신의 대조부(Grand Sire)인 4세대 타벡을 디아블러리하여 세대를 올렸다. 이후 사바트로 영입되어 활동했으며 그를 마땅치않게 여기는 선대 츠미시, 요락을 엿먹이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나중가서는 인간성의 고갈을 느꼈는지 골콘다를 추구하는 인코누로 소속을 옮겼다.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머리가 꿀에 절여져 이스탄불에까지 가게되었는데, 이 역시 츠미시의 비시시튜드를 이용한 위장으로 보인다.
  • 사샤 비코스(Sascha Vykos)
6세대(본래는 7세대). 츠미시의 대표 캐릭터로, 원래는 미카 비코스(Myca Vycos)라는 이름의 남성이었으나 여성의 모습을 거쳐 현재는 무성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11] 노드의 서를 연구하는 학자이자 과학자로 같은 노드 연구자인 베켓과는 라이벌 관계. 콘스탄티노플의 생존자 중 한 사람으로, 그 과정에서 드라콘의 정수를 잉태하기도 했다. 20세기 말에 일어난 사바트의 동부 침공 작전의 사령관을 맡기 위해 미국으로 왔고, 이 작전을 성공시킨 후 워싱턴 DC의 대주교가 된다.
  • 발렌코 드미리타브(Valenko Dmiritav)
6세대. 원래는 이성의 결사 코시안 서클 소속의 메이지였으나. 란토 도르모티지(Laanto Dormotji)라는 어느 5세대 쯔미쉬에게서 흡혈귀들의 사회에 대한 정보를 얻는 대가로 직사광선에 버틸 수 있는 연고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매번 찾아가서 연고를 얻는게 귀찮아진 흡혈귀가 발렌코를 포옹하여 자신의 대자로 만들어 버리자, 발렌코는 복수로 가짜 연고를 제공하여 흡혈귀가 햇빛에 타 죽도록 내버려 둔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연고 제작공식을 파괴한다. 이후 어느 시점에서는 사바트에서 활동하는데, 사실은 본래 자신의 소속이던 테크노크라시로 돌아가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다. 그 후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블랙 핸드의 음모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5. 기타


비시시튜드와 관련되어 올드 클랜 츠미시와 바뀐 내용이 있다.
예전에는 ''"올드 클랜 츠미시는 비시시튜드를 익히지 않기 때문에 보통의 츠미시처럼 외모를 괴물처럼 변형시키는 일은 없다. 실제로 올드 클랜 츠미시는 비시시튜드를 익히는 젊은 츠미시들을 올드 클랜 츠미시와는 별개의 존재라고 말하며 연관되었음을 거부하고 있다. 올드 클랜 츠미시는 비시시튜드를 익힌 자들은 "영혼을 먹는 외계에서 온 영적 기생충, Souleater"가 뱀파이어의 육신에 들러붙은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 때문에 비시시튜드가 아니라 콜두닉 소서리만 익힌다."'' 라고 전해졌다. 실제로 비시시튜드를 익히면 도저히 지구상의 생물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외계적이며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비시시튜드=소울이터 설에도 약간 그럴싸한 면이 있었지만...
사실 비시시튜드 디시플린은 사실은 움브라(WoD 세계의 우주, 외계)에서 온 영적 기생충, 소울이터에 의해 발현하는 것이라는 올드 클랜 츠미시의 주장은 개정판(Revised) 룰북이 나오면서 무시되었다. 비시시튜드 디시플린은 엘디스트 본인이 창조했으며 사실상 엘디스트가 비시시튜드의 물리적 현현이라는 설명으로 개정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WoD 설정 초창기의 동방계 블러드라인처럼 완전히 존재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올드 클랜 츠미시나 트루 블랙 핸드의 존재 자체는 그런 자들이 있었고 최후의 날에 캐발렸다… 정도로 미회수 떡밥으로 놔두기 때문에 소울이터 설은 그냥 슬쩍 무시하는 정도로만 처리하고 있다.
덧붙여 개정판 설정에 따라 엘디스트라는 존재에 대한 설명도 약간 바뀌게 되는데, 위에 설명된 내용은 구판과 개정판이 약간씩 섞인 내용이다. 20주년판 기준으로는 비시시튜드를 꺼려한다는 설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옛 클랜 츠미시 항목의 설명도 이에 따라 작성되었다.[12]
비시시튜드를 사용하면 자신의 외모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긴 하지만, 잘 알려진 사샤 비코스나 안드레이같은 기괴한 이미지에 비해 예쁘고 잘 생긴 쯔미시 캐릭터의 아트는 상당히 드물게 보이는 편이다. 비시시튜드를 사용하는 츠미시의 미학은 상당수가 굉장히 괴이하게 뒤틀려있고, 특히 패스 오브 메타몰포시스를 따르는 쯔미시 특유의 철학은 인간이라는 존재와 그 육체를 벗어나서 초월한 존재가 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있으며, 인간일 때의 본연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려는 노력은 지양해야 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널리 알려진 편견과는 달리 패스를 따르지 않는 현대의 수많은 찌미시들을 포함한 샘플 캐릭터, 심지어 상기한 공식 NPC들 중에도 인간의 형상 자체는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언제든 바꿀 수 있기도 하고, 쯔미시라는 클랜의 입장과 전통상 외부 접촉과 아예 단절되어 사는 경우도 예상외로 드문 편이라서, 상시 괴물적인 형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쪽이 그렇게 흔한 케이스는 아니다.
쯔미시 캐릭터 플레이의 진짜 문제는 정신적인 부분인데, 쯔미시 뱀파이어는 패스를 아직 배우지 않았더라도 보통 고문을 포함한 비인도적인 행위에 거부감이 없고, 자기 관심사에 몰두하는 폐쇄적인 성경의 인간이나 구울 중에서 포옹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향성때문에 사바트 조직 자체에 대한 충성심이 딱히 높지 않으면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떠나는 경우 역시 없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적다. 다크 에이지스 플레이거나, 패스 오브 엔라이튼먼트 사용이 허가될 정도로 노골적인 사바트 플레이가 아니라면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고통과 변명(...)으로 얼룩진 길이 될 가능성이 정말 높다.
그리고 20주년판에서 또 설정이 바뀔 예정이다. Guide to the Tal'Mahe'Ra에서 아사쿠(Asakku)라 하여 상술한 Soul-Eater가 바알리를 만들 당시에 있었던 수많은 우물 중 하나를 매개로 나와 라비린스와의 연결을 통해 만들어진 뱀파이어 괴물이 존재한다. 결국 그냥 이상한 외계 움브루드에 감염된 뱀파이어 괴물이고 이것의 부산물이 비시시튜드가 된 셈.
[1] 영문 위키아에서는 츠미시 혹은 지미시라고 발음한다고 적혀있다. 클랜 자체가 동부 유럽에 세력 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르메니아 출신이었던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 요한네스 1세 치미스케스(John I Tzimiskes)의 성을 따왔을 가능성이 있다. WoD 창시자에게 직접 발음을 묻는 영상도 있는데, 츠미치와 비슷하다. 츠미시 클랜의 진짜 단점은 흙에서 자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클랜 이름을 정확히 발음할 수 없는 것이라는 농담도 있다.[2] 실제로 WoD의 룰적으로, 비시시튜드를 이용해서 캐릭터의 외모 능력치를 변화시킬 수 있다. 난이도 10이라는 캐압박이 있지만.[3] 또는 누군가를 포옹하는 과정에 스스로의 사악함만을 빼내 그에게 몰아넣었다고 한다.[4] 러시아의 악령 쿠팔라에서 유래. MtA에서는 옛 신으로 간주되며 DtF에서 보면 전직 타천사이자 현직 악마, 자칭 신인 어스바운드 중 하나이다.[5] 모티브는 러시아의 하지 축제인 이반 쿠팔라의 밤으로 추정. 그런데 이건 악령을 '''쫓아내는''' 건데....?[6] Pagan Sorcery. MtA에서는 기독교 전래 전에 숭배되던 유럽의 옛 신들을 여전히 숭배하는 자들을 이교도라고 하며 그들의 신앙에 기반한 마법을 이교도 주술이라고 한다. 콜둔 주술은 쿠팔라에게서 배웠으니 당연한 얘기.[7] 첫 작품은 엘디스트의 대자 요락(Yorak)의 것. 엘디스트가 이것에 영감을 얻어 훗날 뉴욕 지하에 자리를 잡고 비슷한 일을 벌였다고도 한다. 나중에 이것이 게헨나 마지막 시나리오에서 엘디스트가 이 것을 자신의 신체로 삼고 대지를 갈아엎어 모든 것을 동화시키는 핵으로 써먹는다.[8] 그의 차일드인 드라콘이 엘디스트의 에센스를 품었다가 출산(..)했는데, 새로이 태어난 엘디스트의 눈에서 야수성만을 읽어낸 드라콘은 그것에 겁먹어 엘디스트를 놓아둔 채 도망쳤다. 그 일 때문에 드라콘은 훗날 쏘 그레이트하게 경을 치게 된다.[9] 심지어 게헨나 시나리오에 따라서는 다른 안테딜루비안들 전부 사울롯에 낚여 증발한 뒤에도 혼자 살아남아 깽판을 치기도 한다.[10] 사실 이 육의 성전의 정체는 분명 전승대로 쿠팔라와 계약을 해서 그를 해방시키는 대가로 콜두닉 소서리를 배웠지만 그저 봉인의 위치를 이 육의 대성전으로만 옮겼을 뿐인 야바위라는게 트랜실바니아 크로니클스에서 드러난다. 결국 이 성전을 관리하던 요락을 드라큘라가 죽이고 쿠팔라는 해방되어 현재 쿠팔라의 육신으로 쓰이고 있다.[11] 호칭이 he였다가 she를 거쳐 they가 되었다.[12] V20 한국어판 438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