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키오카 츠난
'''月岡津南'''
바람의 검심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판에선 성의 한자 독음을 그대로 읽은 '월강'.
성우는 야나카 히로시 & 마타무라 나오미(소년시절) / 손원일 & 김희선(소년시절).
이름의 유래는 니가타 현 나카우오누마 군의 츠난 정.
니시키에 판화 작가겸 화가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인물로 상당히 그림실력이 좋아 그의 팬들이 많다[1] . 다만, 어떠한 이유에선지 누구와도 만나지 않고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후에 드러난 바에 따르면 본명은 츠키오카 카즈히로(月岡克浩). 어린 시절 사가라 사노스케와 함께 적보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절친으로, 사가라 대장을 매우 존경하고 있다. 그런 사연 때문에 전혀 팔리지 않음에도 사가라 대장의 그림을 꼭 그리고 있었다[2] . 빨간 기와 사람들이 츠키오카의 그림좀 구해달라는 부탁을 해와서 상점에 갔던 사노스케는 사가라 대장의 그림에 자신과 카즈히로가 작게 그려져 있는걸 보고 그의 정체를 짐작하여 찾아가서 만나게 되었다. 사노스케가 찾아가 문두들기며 츠난씨죠? 이럴때 대꾸도 안하고 무시했지만 "거기 있지! 적보대 준대원, 츠키오카 카츠히로!"[3] 라고 소리치자마자 문을 열며 깜짝 놀란 얼굴로 나왔고 한 눈에 사노스케를 알아보며 반가워했다.
옛날부터 손재주가 좋았으며, 적보대에서 활동할 때는 대포 조작이나 화약 조합이 특기였다. 그 손재주를 그림으로 살려서 화가로 생활하고는 있었지만 지난 10년 동안 사가라 대장이 오명을 뒤집어 쓰고 죽은 사건을 잊지 못하고 끝없이 메이지 정부를 원망하고 있었다. 원래 음침한 성격이었는데 원한을 씹으며 살아오다보니 더욱 음침해졌다. 10년동안 웃어본 적이 없었다가 오랫만에 본 동지 사노스케를 보고 미소지으며 정말 오랫만에 웃었을 정도,
츠난은 원한을 풀기 위해 비밀리에 작렬탄을 만들고, 그것으로 내무성을 비롯한 정부 산하 각 기관을 하나씩 폭파해서 메이지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워낙 사람을 만나지 않고 살아오다보니 동지도 없었지만 옛 친구인 사노스케를 다시 만나자 동지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사노스케는 그 정도로는 메이지 정부를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옛 우정을 끊지 못하고 함께 테러에 나섰다.
거사 당일 저녁에 사노스케는 마지막이 될 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매일 무전취식하던 카미야 도장과 빨간 기와의 식구들을 불러서 연회를 연다. 돈이 없다보니 츠난의 돈으로(…). 그래도 화가로서 인기가 있는데 틀어박혀 살다보니, 화약 준비 자금을 제외하면 딱히 돈 나갈 곳도 없으므로 돈은 꽤 많이 남았던 듯.
하지만 둘이 함께 내무성 앞까지 왔을때 눈치채고 있었던 히무라 켄신이 먼저 와서 지키고 있었고, 작렬탄을 동원해 켄신과 싸우던 츠난을 바라보던 사노스케는 츠난을 기절시키고 도주한다[4] . 작렬탄은 켄신이 가져다 파묻고 이후의 일은 적당히 묻어버린다.
나중에 깨어나서 사노스케의 설득[5] 을 받고 개심하여, 어두운 방법이 아니라 평화적인 수단으로 사민평등의 이상을 실현해 나가기로 결심한다. 화가는 폐업하고 신문을 발간해서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기로 한다. -
화가로서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은 사가라 대장이 조용히 미소짓고 있는 그림이었다[6] .
교토편에서는 사노스케에게 여비와 함께 '호신용'이라면서 새로 만든 소형 작열탄을 주는데, 이 작열탄 몇 개가 시시오 마코토의 최종병기였던 철갑함 연옥을 박살내버리는 놀라운 전과를 기록했다. 도대체 어디가 호신용이냐. 누가 봐도 반박의 여지가 없는 오버 테크놀러지. 만약 츠난이 이 작열탄을 일찍 만들어서 켄신에게 썼다면 "이겼다. 나그네 검심 끝?!?!?!?"[7]
작가인 와츠키 노부히로는 캐릭터 소개란에서 "기회가 닿으면 앞으로도 가끔씩 등장시킬 계획"이라 했지만, 첫 등장 이후로는 교토편에서 사노스케에게 작열탄을 주는 씬 외엔 등장이 없으며 묻혀버렸다가….
TV판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풍수편에서는 레이스이의 진을 간파해내는 브레인 역할을 하며 나름대로 활약한다.
[1] 빨간 기와의 세키하라 타에가 대표적인 팬으로 묘사된다.[2] 그림 상인은 '가짜 관군'의 오명 때문에 돈도 안 되는 그림은 왜 그리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3] 준대원이라는 것을 보면 나이가 어렸던 관계로 실제로 전투에 참전한 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4] 애니판에서는 이와 달리 켄신에게 이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기절할 때까지 대적한다. 이후 츠난은 켄신 또한 위선자라 비난하지만 그걸 담담히 받아들이는 켄신의 모습과 이제 난 더 이상 가짜 관군이 아니라는 사노스케의 중얼거림에 뭔가를 깨닫게 된다.[5] "우리가 테러를 저지르면 정부놈들이 씌운 누명대로 적보대는 영영 가짜 관군이 되어버린다."[6] '난 대장이 저세상에서 웃어 주실 방법으로 하겠다' 는 사노스케의 말에 감명받아 그린 그림. 이 마지막 작품은 사노스케가 기념으로 가진 모양인데 타에가 무척 탐냈다. [7] 한 손에 서너 개를 쥘 수 있는 작은 크기의 화약에 불과한데, 이런 크기로 이런 위력을 내는건 현대 화약으로도 힘들 것 같다. 이게 뭐 수소폭탄도 아니고... 사노가 떨어뜨려서 터졌으면 길거리 사람들 다 몰살이다. 더 적자면 전에 쓰던 작열탄들은 심지에 불붙여야 돼서 켄신이 심지를 몽땅 썰어버리는 말도 안되는 묘기로 방어했는데 이 신형 작열탄은 심지도 없다. 켄신이 이걸 어떻게 방어해낼진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