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전문대학원/외국

 


1. 개요
2. 상세
3. 국내와 외국의 차이


1. 개요


사실 대한민국치의학전문대학원의학전문대학원은 북미 시스템을 기반으로 벤치마킹 한 것인데 DEETMEET 또한 북미의 DAT[1]랑 MCAT에 유래됐다고 볼 수 있다.

2. 상세


북미 같은 경우 거의 예외 없이 4년제 과정이고[2]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치의학전문대학원을 들어갈 수 없고 보통 학사 과정을 거쳐야 지원이 가능하다[3]. 분명 4년제이며 석사, 박사 과정은 맞지만 대부분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복잡하게 치의학전문대학원이라 그러지 않고 한국처럼 쉽게 치대라고 부른다.
유럽, 호주, 그리고 여러 아시아 국가들은 한국처럼 치과대학[4]이나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세분화 되어있다. 유럽은 대부분 치과대학들이 많고 호주는 원래 유럽처럼 2001년까지만 해도 전부 치과대학이었지만 시드니 대학교를 시작으로 2011년부터 멜버른 대학교 역시 치과대학에서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바꾸었다. 점점 북미 시스템으로 변해가는 것이 현재 트렌트이다. 호주 같은 경우 현재로써 치의학전문대학원이 3곳이나 존재하고 [5] 나머지는 아직까진 5년제 체재를 갖추고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의학전문대학원보다 수가 매우 적고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의대[6]로 명성이 자자한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도 치대가 없다.
평균적으로 의대생들을 250명 뽑는다면 치대생들은 대체적으로 적게는 35명에서부터 많게는 380명 정도 뽑는다. 전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는 대도시 뉴욕에 위치한 뉴욕대는 미국에서 치대생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학교로 유명하다. 또한 보통 북미 의대, 치대 같은 경우 GPA, MCAT, DAT 점수가 높아야 입학이 가능하지만 자원봉사라든지 공부 외의 다른 수상 경력들 또한 매우 중요하다. 즉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봉사활동과 연구 경험이 없다면 입학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SDN에 따르자면 인터뷰는 7개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합격을 못받은 학생들도 있다. 단 이부분은 의전에 비해 치전은 여유로워서 비교적 정량평가에 의해 입시결과가 좌우되는 편이다.
처음 치대에 지원할때 미국 통틀어 66개의 치대가 있는데 15개-20개의 학교에 지원하게 된다. 학교 한곳마다 200불 이상 지원비가 나가니 유의할것. 비행기값도 왕복 200-500불 사이니 무조건 모든 대학교에 지원하기 보다는 내가 정말 가고 싶은 학교, 내 성적에 맞는 학교, 약간 안정적으로 붙을 수 있는 학교를 선별하여 지원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미국에서 의대는 다른 나라 국적을 가진 학생은 거의 입학이 불가능하지만 치대는 그나마 장벽이 많이 열려있다. 그런 이유로 의대는 대부분 미국국적이 있지만 치대는 인터내셔널 학생(유학생)들을 뽑는 경우가 꽤 있다.
모든 학교가 랭킹이 정해지고 매년 바꿔서 어느 학교가 최고다 말하기는 어렵다. 미국 같은 경우 치대랭킹이 아예 존재 하지 않는다. 학교들끼리 비교할때는 어느 학년부터 환자 진료(clinic)를 시작하는지를 따지고 매년 미국 정부에서 연구예산을 얼마 따내는지에 따라 순위가 나오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어느 학교가 더 좋다 이런 건 없다. 특히 치과의 경우 손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 진료시간을 치대 다니면서 얼마나 갖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여겨져서 하버드 치대에 나왔다고 해서 그 사람이 더 뛰어난 치과의사다라는 개념은 미국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몇몇 치대들은 1학년부터 2학년까지 의대생들과 같은 수업과 시험을 보지만 모든 치과대학이 해당하지는 않는다. 치과대학임에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해부를 다하는 학교도 있는 반면, 두경부 해부만 하고 끝내는 학교도 적지 않다. 특히나 3-4학년이 되면 임상실습을 발치 몇건, 스케일링 몇건 이런식으로 채워야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것 또한 학교마다 천차만별이다.
결론적으로 치대 입학을 위해선 GPA 3.65 이상, DAT Academic Average 22+점, 쉐도잉 100시간, 봉사활동 100시간 정도를 갖고 있고 영어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해서 인터뷰때 불이익을 받지 말아야한다. 이 정도가 합격생들 평균이고 물론 낮은 점수 학생들도 들어가긴 하지만 12월 1일에 합격하긴 힘들다.
학위 명칭이 매우 다양하고 많은데 보통 4년제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면 '''DDS (Doctor of Dental Surgery)''' 또는 '''DMD (Doctor of Dental Medicine)'''학위를 취득한다. 두 학위에 차이는 없다.
북미에서 doctor는 박사 혹은 의사를 일컬으며, 치과의사는 의사가 아니라는 농담을 많이 들을 수 있다. 미국 하위문화를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인 행오버를 보면 치과의사인 주인공 중 한명이 스스로 doctor라고 하지만 의사에 의해 아주 가볍게 doctor가 아닌 dentist라고 무시당한다. 1분24초부터 물론 미국에서 정확히는 의대, 치대, 약대 출신 면허소지자들은 각각, M.D., D.D., Pharm.D.로 모두 doctor로 부를 수 있으며, dentist에 대응하는 말로는 의대를 나온 의사를 이르는 physician이 따로 있다.

3. 국내와 외국의 차이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졸업을 하면 인턴을 할 필요없이 바로 일을 할 수가 있다. 그 이유는 치과대학 또는 치의학전문대학원을 나온 학생들은 이미 다양한 임상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외국에 비해 치과 면허를 따기 전까지는 교육과정 상 치과의사의 지도하게 제한된 케이스밖에 실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졸업하더라도 경험이 다소 부족하게 된다. 다만 해외에서는 보통 실제 환자들을 3학년때부터 보기 시작하고 몇몇 학교들은 2학년때부터 본다.[7] 그렇기에 졸업하고 바로 정식 치과의사로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래 봐야 몇 케이스를 더 봤다 뿐인지 보통 몇개월만 진료보게 되면 금방 따라잡는다. 역으로 이런 점을 악용해 원장들은 페이를 고용할때 싼 값으로 부려먹기도 한다. 또한 남성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군면제를 받지 않은 이상 군대를 3년 정도 가야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배출하는 남성 치과의사들 평균 나이대가 해외보다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현재는 MDEET로 통합되었지만, 같은 날에 MEET, DEET를 봐야해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던 국내와 달리 북미에서는 한국의 MEET 격인 MCAT, 한국의 DEET 격인 DAT를 응시일자가 같지 않기 때문에 둘 다 볼 수 있다. 보통 치의학만 목표로 생각하는 입시생들은 딱히 MCAT을 보지 않지만 MCAT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가끔가다 DAT도 볼 때가 있다. 이유는 혹시라도 의대를 들어가지 못 하면 치대라도 들어가려고 확률을 높이는 것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의대 못지 않게 치대도 경쟁률이 높고 평균 지원자들의 점수가 오히려 치대가 높기 때문에[8] 사실상 백업이라고 할 수도 없다. 다만 MCAT 시험이 DAT보다 평균적으로 더 준비할게 많고 서로 겹치는 과목들이 많아 MCAT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DAT도 같이 공부를 할 수 있는 매력 때문에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다.
북미와 달리 호주에서는 GAMSAT [9]을 쳐야하는데 북미와 한국의 MCAT/MEET, DAT/DEET과 달리 이 시험 하나만으로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10] 그렇기에 호주에서는 미국과 달리 치대를 1~2년 정도 하다가 자기랑 적성이 안 맞아서 바로 다시 의대를 지원하는 케이스도 매년마다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치과대학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이 학교마다 다르게 완전전환과 병행전환을 하는 등 어중간하게 전환되는 바람에 많은 국내 대학교들이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다시 치과대학으로 회귀 하였지만 그 반대로 북미는 온전히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한국과는 정반대로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 한국의 법학전문대학원이 병행 없이 완전전환 되고 공고히 된 것과 마찬가지이다.
국내에서는 고등학교때 내신과 수능 점수가 치과대학을 들어갈 만큼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 대학교 학사 과정에서 GPA를 좋게 받아서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꼼수라 생각하면서 엘리트 출신이 아니다라는 곱지않은 시선이 있기 마련인데 [11] 북미는 환경적으로 모든 전문성을 갖춘 기관들이 대학원 과정인지라 자신의 학위 레벨에 따라 차별성을 보여준다. 간단하게도 해외에서 치과대학을 나온 사람은 결국 Bachelor 학사 학위를 가졌지만 본인들은 Doctor 석사이상의 학위를 가졌기 때문에 급이 다르다라고 주장할 때가 있다. 배운 과정은 비슷하지만 결국 이런 학위 이름과 급 차이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언급한 것와 달리 해외에서는 국내보다는 텃세가 덜 심하고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기에 문제가 딱히 되지는 않는다.
결국 출신, 학위 등 이러한 명목들은 길게 봤을 때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가 더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습적으로 더 잘 하고 누구보다 더 환자를 위한 의사인지가 더욱 중요한 판가름이라고 볼 수 있다.


[1] 일반화학, 유기화학, 일반생물학, 독해, 정량분석(고등학교 수준의 수학), 공간지각능력이 있다. 30점 만점이지만 수능의 표준점수같은 종형곡선구조이며 17.5점이 상위 50%이다.[2] 오직 University of the Pacific, Arthur A. Dugoni School of Dentistry만 3년 과정이지만 그렇기에 그 만큼 방학이나 휴일이 짧다.[3] UDM, USC, NOVA, Case Western등의 치대는 2학년때 지원하여 3학년 마친 후에 들어갈 수 있으나 경쟁률이 높고 나머지는 3학년때 지원하여 학사취득 후 들어가는게 보통이다.[4] 보통 5년제이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원이 가능하다. [5] 멜버른 대학교, 시드니 대학교, 그리고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6] 북미에 존재하는 모든 의대들과 치대들을 '의대' 그리고 '치대'라 불러도 상관없지만 정확하게 표기하자면 석사, 박사 과정이기 때문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이라고 말하는 게 맞다.[7] 멜버른 대학생들은 2학년이 되자마자 바로 환자를 보는 것으로 유명하다.[8] 의대는 점수 외에도 봉사활동 같은 Extracurricular activities부분을 상당히 보지만 치대는 순수 점수로만 승부한다. [9] Graduate Australian Medical School Admissions Test의 약칭[10] 한국이 MDEET로 통합된 이후에는 이 부분이 같아졌다. [11] 그러나 실상을 살펴보면, 아닌 경우도 더러있는데, 과거 치대가 지금처럼 높지 않았던 시절에 충분히 치대에 갈 수 있었음에도 자연과학이나 공학계열로 전공을 선택했다가 진로를 틀어 입학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 90년대~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치대에 들어가기 어렵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