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야시로 나츠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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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거짓말쟁이 미 군과 고장 난 마짱의 등장인물.(그림 우측)
별명은 "제로니모 씨"
동안의 여형사. 사카시타 코이비와는 학창시절 부터 이어진 질긴 인연으로 대학에 다닐적에는 동거까지 했다고 한다. 고등학생 때는 카미야시로(上社)의 上과 사카시타(坂下)의 下를 합친 상하콤비로 불렸다고 한다.
같은 연배의 코이비와 나란히 두고 보면 코이비가 몇차례 유급 먹은 건 아닌가 생각이 들 만큼 어리게 보이는 외양이라는데, 정작 당사자인 나츠키는 피부 관리 보단 머리 치장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비녀를 꽂고 다니는 괴이한 센스가 신경 써서 그런거라니…. 단장님처럼 우주인이라도 부르고 있는 것일까.
마을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의 범행 시간대를 근거로 범인을 고등학생으로 단정짓고, 미 군을 용의자로 의심했다.
"약간 너(미 군)와 닮았지만 네가 단순한 거짓말쟁이라면 그녀석은 거짓말과 진실을 뒤섞어 말하는 타입"이란 코이비의 평대로 속내를 짐작키 어려운 언동을 구사한다. 미소를 무너트리지 않는 일관된 표정도 의뭉스러운 인상을 배가 시키는 요인.
만나길 꺼리는 미 군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설득한 걸 ("미소노 마유랑 같이 코렁탕 먹을래? 아님 혼자 올래?") 시작으로 8년 전 유괴사건, 현 보호자의 증언 등을 근거로 들어 압박. 범인이 고등학생이란 추정 자체가 당신이 의심스럽기 때문에 끼어맞춘 거라고 넌지시 알렸는데, 미 군은 대화의 흐름이 마치 "상대방의 패만 줄어드는 도둑잡기를 하는 부조리한 기분" 같다며 드물게도 소리내어 길게 웃었다.
뭔가 승부용 패션이 따로 있는 것 같다. 미 군의 묘사로는 쇠창살 너머에서 대유행할 듯한 줄무늬 패션(...)
탐색전을 마치고 헤어지기 전에, 이건 범인 찾기와는 무관한 개인적인 행동이라며 가슴 품에 얼굴이 닿도록 미 군을 끌어 안아 동요케 만들었다.
이후 미 군의 연락을 통해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확보, 표면적으로 사건을 해결한 슈퍼 형사가 되어 이곳저곳에 끌려다니며 유명인이 되었다고.
2. 작중 행적
사실 그녀도 8년전 미군과 마짱이 겪은 유괴와 작게나마 연루 된 인물로, 미 군은 다리에서 피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격투 끝에 진범을 확보한 다음, 그녀에게 신고 전화를 걸었다가 이 때의 일을 기억해냈다. 구출 당시 마짱의 범행을 숨기고 정신적 방어기제로 거짓말을 펼치던 미 군을 보듬고 대신 울어준 여경이 바로 그녀였다.
미 군을 보듬은 것은 곧장이라도 망가질 것 같은 상황에서 인성을 버리지 않고 견뎌온 소년에게 애틋함을 느꼈기 때문이리라.
친구와 성격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다.
코이비와 달리 언제나 상냥한 태도를 무너트리지 않는 성격이지만 호감 가는 남자한테는 유치하게 구는 타입. 코이비 말에 의하면 나츠키도 미 군에게 반해 있다는 모양이며, 사카시타 코이비의 첫사랑이었던 중학생과 삼각관계였다던 다른 고등학생도 나츠키일 확률이 매우 높다(...).
직업적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자괴감에 빠져있는 것도 동일, 역시 문제는 이 놈이다. 삶의 둥지를 잃고 자신이 처한 사회적 현실,원치 않은 과거와 혈연으로 받는 대중의 비난을 견디기 위해 스스로를 비정상으로 합리화시키는 소년,발버둥치면 칠수록 상처입는 그를 보며 사회의 정의를 지키는 경찰로서 무기력에 빠진 것. 다행히 친구와 달리 에필로그까지 직업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
소년과 비슷한 내력이 있는 오오에 유나에게도 '과거에 먹히지 말고 행복해질 것'을 부탁하기도 하고, 에필로그에서도 결국 가출한 이케다 남매를 살피는 등 친구보단 근성이 있는 듯. 어차피 소설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존재 자체로 백안시당할 범죄자의 자식의 인성을 알아보고, 그를 후원해주는 것만으로도 이 둘은 개념인이다.
i권 겨울 이야기를 보면 코이비가 미 군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계기는 멋모르고 마유를 마짱이라고 불렀다가 폭행 감금(...)당한 미 군을 구출한 것이다. 코이비와 비교하자면 나츠키의 경우에는 호감을 가지는 경위가 정황적으로 묘사되고 미 군 이외의 상대로는 상식인의 가면(...)을 쓰고 있어서 러브라인이 좀 덜한 듯.
11권에서 하나사키 타로와 친분이 있는 형사로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