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시타 코이비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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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거짓말쟁이 미 군과 고장 난 마짱의 등장인물.(그림 좌측)
만화책 한정 독서가 취미인 정신과 의사. 의사 집안에서 자라나, 친족 중에 정신과 의사만 없다는 막연한 이유로 정신과를 지망, 지금에 이르렀다.
카미야시로 나츠키와는 학창시절 부터 이어진 질긴 인연으로 대학에 다닐적에는 동거까지 했던 사이. 고등학생 때는 카미야시로(上社)의 上과 사카시타(坂下)의 下를 합친 상하콤비로 불렸다고. 그 덕에 늙다리 취급도 당하지만 코이비 역시 근본은 미녀란 설정.
8년전 유괴사건 이래로 미 군의 주치의로 치료를 맡아왔다. 진료 초기에는 집에 들인 적도 있는 모양. 그런 연유로 미 군의 내면을 깊히 헤아리고, 말 속에서 거짓말과 참말을 손쉽게 구분한다. 그리고 거짓말에는 어김 없이 'doubt'라고 판정을 내리는데 진료 풍경도 대개는 미 군의 거짓말을 간파하고 'doubt'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원숙한 어른으로서 미 군의 신뢰를 사고 있지만, 실은 그녀 또한 일이 적성과 맞지 않아 번민하는 약한 사람이다. 제대로 된 각오 없이 "정신과 의사만 나오면 의사 전직업 컴플리트 업적 달성☆"이란 놀이 기분으로 하게 된 것이 화근.
외과 치료와 다르게 명확한 정답이 없는 마음의 병을 다루는 사이, 몇몇 환자들을 포기하며 쌓인 무력감과 자괴감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려 있는 상태. 미군과 마짱이 유괴 되지않아 미군과 만나지 못한 평행세계를 가정한 단편에서는 결국 '''자살했다. '''투신 자살한 정신과 의사로 뉴스 단신에 짤막하게 실렸다.
결국은 환자한테 손을 댄 걸 계기로 미련 없이 의사일을 그만둔다.[1] 그리곤 '네타로는 3년을 자고 6년 동안 활약했으니, 6년을 일한 자기는 20년은 쉬어도 된다'는 괴상한 논리로 방구석에서 패미컴이나 붙잡고 사는 니트족으로 전직. 열살 터울의 남동생한테 플스3 달라고 궁상 떠는 걸 보면 저축해 놓은 돈도 없나 보다. 10권에서 겨우겨우 받은 플스2 이야기 하는거 보면... 장래가 걱정된다.
11권에서 미 군의 자녀한테 상담을 해 주었다고 언급된다.
2. 미 군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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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미 유유의 히어로가 미 군이라면 사카시타 코이비가 바로 미 군의 히어로.죽으려 하지 않겠다는 것이
나와 선생님의 약속이니까
(단편집 i 권두 일러스트 中)
"선생님은... 마치..." 나의 히어로 같다.
"응? 내가 뭐?"
"아뇨, 계절에 맞지 않는 산타클로스 같아요..."
"아니, 딱 맞는데? 오늘 크리스마스야"
(단편집 i에서 겨울 Happy Child 챕터 中)
미 군을 정신적으로 가장 크게 지지해주고 신뢰받는게 사카시타 코이비다.
미 군이 지하에서 나와 입원한 시점에선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지 꽤 아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경찰이 사건에 대해 더 캐뭍기 위해 찾아와서 아이라는 이름을 불러 미 군을 정줄놓게 하자 크게 분노하며 경찰을 밀쳐내고 악을 쓰며 싸운다. 무더운 날 옥상에서 잠든 미 군에게 무릎베개를 해주는등 일반적인 의사-환자 관계이상으로 돈독했다.
덕분에 코이비가 의사를 그만둔 이후에도 깊은 신뢰를 받는다.
9권 시점에서 미 군이 사카시타 코이비에게 사망 플래그마냥 농담삼아 프로포즈를 한다. 그리고 사카시타 코이비는 이걸 진담으로 믿는다(...). 챕터간 짧은 이야기에 나오는 나츠키에게 "여보세요, 나짱. 나 실은, 결혼할지도 몰라."라고 전화까지걸고.. 덕분에 에필로그에 미 군이 언급하는 대여섯명의 아내 중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을듯.
코이비가 방구석 겜폐인인지라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경우는 없어도, 여전히 미 군의 선생님으로서 기운을 복돋아 주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다만 코이비 쪽은 불행(마유)을 배경으로 한 행복을 좇는 미 군의 위태로운 모습에 진저리가 난 듯 자주 절교를 선언한다. 장기 입원한 미 군한테 병문안 선물로 만화책을 빌려준다든지, 부탁하면 들어주고 전화로 카운슬링도 해주는 설득력이 결여된 절교이긴 하지만.
i 권 마지막에 실린 망가지지 않은 세상을 가정한 단편을 보면 본편에서 일을 그만둔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병원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한다. 코이비 선생님에게 미 군은 정신과 의사 생활의 회의감 속에서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듯.[2]
3. 연하 밝힘증?
친구인 나츠키는 코이비가 미 군한테 약한 건 단순히 연하를 밝혀서 그런거라고 신랄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코이비의 첫사랑은 고등학생 때로 상대는 인근 학교의 중학생이었다는 증거를 덧붙였는데, 열살 이상 아래인 미 군을 옛날부터 좋아한걸 보면 훌륭한 쇼타콘(…)은 확실하다.
마유와 동거하고 있단 사실을 알고서는 '키우던 개를 도둑 고양이한테 빼앗긴 기분'이라며 몹시 분통해 했을 정도. 그래도 나이도 있고 해서 눈에 띄는 애정 표현을 하지는 않는데, 미 군을 몇번 본 게 다인 남동생도 알 만큼 티 나는 모양.
도저히 공감할 수 없는 마짱보단 이분을 진히로인으로 미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미 군은 마유 일편단심이잖아. 안될거야 아마.
i권 겨울이야기에서 구출된지 얼마안된 시기에 미 군이 마짱이라고 마유를 불렀다가 감금(...)되는 사태 때 미 군을 구출한 것이 코이비 선생님이다. 이정도면 나츠키만큼 좋아할 만한 동기가 있다고 볼 수 있을듯
[1] 차후 미군하고 이야기할때 마유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군생각이 나서 마유한테 싸대기를 날린듯(...). 살아남은게 기적이다.[2] 참고로 이 단편 마지막에 그래봤자 모두 거짓말이지만 이라고 미 군의 독백이 나오는데 i 권이 맨 마지막에 나온 한국 독자 한정으로 헛소리꾼 마지막권과 이미지가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