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이(로쿠데나시 블루스)

 

葛西
만화 로쿠데나시 블루스의 등장인물이다. 도쿄 사천왕 중 한명으로, 이케부쿠로에 있는 세이도칸 고등학교의 일인자이다.
26권에서 등장한 마지막 사천왕으로 사천왕 중 가장 호전적이고 폭력적이며 가장 강한 인물. 작중 등장하는 타이손의 맞수 중 카와시마와 더불어 양대 최강자로 꼽을 수 있다. 테크니컬한 싸움 방식이 특징으로, 복싱, 레슬링 등 각종 격투기 기술을 능숙하게 구사하며 타이손의 어퍼컷을 정통으로 맞고도 쓰러지지 않을만큼 맷집도 강하고 파워도 상당하다.
자신이 사천왕이란 명칭으로 같이 묶이는 것을 싫어하며 가장 강한 사람은 4명씩이나 필요하지 않다고 선언, 자신이 최강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사천왕 제패를 노린다. 첫 타겟은 시부야오니즈카로, 팔뼈를 1개 갈비뼈를 7개씩이나 부러뜨리면서 오니즈카를 압도한다. 두번째로 노린것은 아사쿠사의 야쿠시지로, 야쿠시지 역시 갈비뼈를 부러뜨리면서 간단히 쓰러뜨리며 모두를 경악시킨다. 타이슨의 친구들이 타이슨에게 순순히 항복할 것을 권할 정도.
27권에서, 카사이를 멈추고 싶어하는 카사이의 친구 사카모토의 요청으로 타이슨은 이케부쿠로로 와서 카사이와 싸우게 된다. 그러나 타이슨도 결국 카사이에게 한 번 패배하고 만다. 싸움 시작부터 타이슨 본인이 필사적으로 익힌 라이트 크로스를 정말 대수롭지 않게, 그것도 타이슨 본인의 코앞에 멈춰보임으로서 타이슨을 질리게 만들었다. 타이슨이 날린 어퍼컷이 정통으로 들어갔지만 바로 씹어버리고,[1] 바로 맹공을 퍼부어 타이슨을 말그대로 '발라버렸다.'
카사이가 이렇게 강자들에게 싸움을 거는 이유는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이다. 과거 세이도칸 교교에 입학했을때 당시 세이도칸의 일진에게 도전했는데, 상대가 정정당당하게 1:1을 하는척 하다가 기습적으로 휘두른 야구배트에 정통으로 가격당해 갈비뼈 3개가 부러지며 패배한다. 그런데 카사이가 쓰러지자 그를 따르던 동료들이 전부 카사이에게 등을 돌리게 되고, 사카모토만이 카사이 곁에 남게 된다. 카사이는 부상이 나은 후 일진에게 다시 한번 도전해 승리하고, 그를 버린 동료들이 돌아오고 따르는 무리들이 점점 늘게 된다. 패배 후 동료를 모두 잃은 트라우마 때문에 카사이는 동료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모든 싸움에서 이김으로써 자신의 힘을 과시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자신의 강함에 매료된 동료들의 신뢰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계속해서 강한 상대를 쓰러뜨려야만 했다.
이러한 악순환의 반복을 보다 못한 사카모토는 타이손의 힘을 빌리는 등 카사이를 저지하려고 하지만, 결국 카사이의 폭주를 막지 못하고 결국 사카모토마저 카사이의 손에 쓰러진다. 카사이는 키치조지로 와서 다른 사람에게 무차별적으로 싸움을 걸며 계속 폭주하고, 결국 타이슨과 다시 싸우게 된다. 이 싸움은 타이슨에게는 마지막 자존심을 건 리벤지 매치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타이슨, 카사이 두 사람에게 있어 처절한 핸디캡 매치이기도 했다. 카사이는 타이슨과의 첫 싸움에서 당한 어퍼컷으로 턱이 정상이 아니었고,[2] 타이슨은 카사이의 패거리와 싸우다가 옆구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었다. 처음 주고받은 공격으로 상대가 입은 부상을 깨닫자, 타이슨은 자신의 주무기인 어퍼컷을 봉인해버렸고 카사이 역시 타이슨의 몸통 쪽은 아예 건드리지도 않았다. 그 결과, 타이슨과의 리벤지 매치에서 패배한 카사이는 이후 폭력으로써 신뢰를 구하는 자신의 방법이 잘못됨을 깨닫는다.
오사카 쿄쿠도 고교 150명과의 항쟁편에서, 쿄쿠도 고교의 새 두목인 카와시마를 보면서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카와시마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타이슨에게 합류한다.
카와시마와 더불어 오히려 싸움 실력만 보면 타이슨 위라고도 볼 수 있는 유이한 캐릭으로 둘 다 본인의 트라우마가 건드려지기 전까지는 타이슨을 말 그대로 탈탈 털었다. 그 이후 본인의 트라우마가 발동된 이후 밀리기 시작하고 결국 한 끝 차이로 패배하는 것도 똑같다.
이름은 일본의 프로복서 '카사이 유이치'(葛西裕一)에서 유래했다.

[1] 확실히 들어가긴 했다. 이는 뒤에 벌어지는 리벤지 매치에서 중요한 복선이 된다.[2] 얻어맞은 당시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서 거의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