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마 치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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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앵귀의 등장인물. 성우는 츠다 켄지로[1]/북미판은 코리 하트조그. 배우는 무대에서는 키무라 료, 뮤지컬에서는 스즈키 쇼고. 실존 인물과 관계없는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첫 등장 당시 25세.
츠다 특유의 저음의 나른한 목소리가 일품이다. 이벤트에서 주역 성우 5명이 애니의 한 장면을 카자마를 흉내내 연기한 적도 있을 정도.
서쪽 오니 일족을 다스리는 카자마 가의 당주. 쵸슈번에 힘을 빌려주고 있다 보니 그쪽과 대립하는 신선조와도 부딪치게 된다. 선택지에 따라 이케다야에서 먼저 볼 수도 있고 금문의 변에서 먼저 볼 수도 있고, 둘 다 보지 않더라도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제 발로 신선조 둔소로 찾아와서 등장한다.
보다 순수한 순혈 오니를 남기기 위해 현존하는 오니들 중 가장 혈통이 좋은 축에 들어가는[2] 주인공을 아내로 맞이하고자 하며, 본인의 의지를 무시하고 납치하려 하는지라 충돌이 일어난다.
순혈 오니답게 신체능력이 압도적으로 강하여 잘 보면 애니메이션이나 전투스탠딩을 포함해 싸울 때 한손만 쓰곤 한다. 신선조 대사들(나찰 포함)은 두 손 다 쓰는데도 힘으로 밀린다는 소리.
기본적으로 인간을 싫어하고 인간들의 싸움에 휘말리는 것 역시 극도로 싫어하지만 과거의 빚[3]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하고 있다.
덧붙여 이 빚과 관련된 세키가하라 전투 때 이야기가 같은 회사 게임인 십귀의 연에서 다루어진다. 여담으로 십귀의 연에서는 카자마의 선조가 등장하는데, 성격이나 포지션이 완전히 딴판이다(...). 이 선조는 야세히메와 아마기리의 선조를 제외한 모두에게 까인다. 물론 유키무라의 선조에게도. 여담으로, 십귀 팬디스크 카자마 엔딩에서 나열된 아이 이름 후보 중 하나가 치카게였다.
나찰들을 '모조 오니'라고 부르며 특히 천시하며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히지카타 루트에서는 주적. 나찰이 된 히지카타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자 자존심에 큰 타격을 입고, 슈텐도지를 베었다는 전승이 있으며 천하오검의 하나이기도 한 도우지기리까지 꺼내온다. 덧붙여 나찰이라도 도우지기리로 베인 상처는 바로 낫지 않는 효과가 있었다.
마지막에는 히지카타를 호적수로 인정하고, 벚꽃이 만개한 공터에서 히지카타를 맞이해 그에게 '하쿠오우키(박앵귀)'라는 이름을 부여한 후 싸움에 임하고 결국 히지카타에게 패배해 목숨을 잃는다. 이때의 묘사를 보면 가문과 다른 오니들의 수장으로서 지내는 것에도 염증을 느끼고 있다가 이 싸움으로 후련하게 숨을 거둔 모양.
다른 루트에서도 주적으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토도 루트 등과 같이 조력자 역할이 될 때도 있고, 경우에 따라 중간부터 치즈루에게서는 완전히 손을 떼며 더 이상 등장하지 않기도 한다.
또한 노멀 루트에서는 남주이기도 하다. 본래 원작 박앵귀에서 히든 공략 캐릭터였던 것. 다만 노멀 엔딩에 보너스로 넣었다는 느낌이 강하며 마지막 선택지 하나로 노말 루트와 카자마 루트가 갈렸다. 철저하게 방관자가 되므로 신센구미의 역사를 다이제스트로, 또한 가장 중립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
이후 리메이크 발매된 박앵귀 진개에서는 카자마 루트도 별도 루트로 취급된다.
아울러 다른 루트에서 납치하려는 것만 보면 의외지만 주인공과 단둘이 남아도 납치하거나 손을 대지 않는다. 잔뜩 경계하는 주인공에게 "혼인을 올리기 전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게 오니" 라고 한다. 본인 말에 따르면 신선조의 보호를 받고 있을 때는 신선조가 반응하는 게 재미있어서 반쯤 유희삼아 도발했지만 그게 없어지니 굳이 강압적으로 나올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모양. 물론 주인공과 센히메는 그를 못미더워하고 센히메는 격 높은 오니로서의 직권으로 아마기리를 감시역 겸 호위로 붙여주기도 했다.
주인공과 함께 신선조의 궤적을 쫓아가다가 코우도의 흉계를 저지하고, 아버지의 사망과 함께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인계에 환멸을 느끼는 주인공을 토닥이고 위로해주기도 한다.
주인공이 홋카이도까지 가서 신선조의 결말을 본 뒤에는 일단 헤어지나 선택지에 따라 진심으로 주인공을 마음에 두게 되어 자신을 찾아오라는 말을 남긴다. 다만 나중에 다른 파생게임에서 드러난 행보를 보면 기다리다 못 참고 자기가 먼저 에도 유키무라 의원까지 찾아가서 눌러앉는다.
박앵귀 여명록 에필로그 뒤 나오는 후일담에서는 한참동안 동거하다 보니 근교에서는 주인공의 남편으로 생각되고 있다. 주인공이 카자마와 결혼을 할지말지 아직 망설이며 차일피일 결단을 미루는 동안 자신은 이제 슬슬 떠나야 한다며 주인공이 정 자신에게 마음이 없다면 그냥 미련을 접겠다고 하고, 주인공은 생각지 못한 갑작스러운 선택의 순간에 당황하다가 자기도 카자마에게 마음이 있다고 엉겁결에 털어놓고 만다. 사실 이것은 카자마의 밀당이었기에 주인공은 그냥 낚인 셈이지만 여하튼 서로 마음을 확인했으므로 이후 얼마 안 있어 함께 떠나기로 한다.
덧붙여 제작진 쪽에서 내놓은 공식(?) 후일담 비슷한 대화를 보면 이쪽 루트가 가장 개그. 칠월 칠석 소원을 비는데, 2009년에는 아이, 2010년에는 '''아이 잔뜩.''' 다만 이후 공식에서 이는 개그가 아니라 자신이 당주가 되기까지는 물론 주인공과 만나기 전에도 많은 피를 보며 외로웠기 때문에 주인공에게는 그런 경험을 하게 만들고 싶지 않기 위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엔딩 후 복장이 미묘하게 엔카 가수 느낌이 난다. 이와 관련해 스탭 역시 개그의 스멜을 느꼈는지, 실제로 카자마의 스탠딩과 마이크를 들고 있는 그림을 합성해 엔카 가수 짤방을 만들었다!! 일명 킨키라. 가사도 있으니 공식 블로그를 뒤져볼 것을 권한다. 팬들은 '''치사마''' 혹은 더욱 애정을 담아 '''치쨩'''이라고 부른다.

[1] 냉정하고 시니컬하고 오만함과 츤데레적인 독설가인 점에서 같은 성우가 연기한 카이바 세토를 연상시킨다.[2] 그렇다고는 해도 스즈카고젠의 후예로서 야세 오니의 수장인 센히메 쪽이 더 위이긴 하다.[3] 오니는 기본적으로 인간들의 역사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규칙이지만 인간들은 오니의 뛰어난 능력을 탐내어 반강제로 싸움에 참여하게 했다. 그렇게 300여년 전 있었던 세키가하라 전투 때 유키무라 가를 비롯한 동쪽 오니는 도쿠가와 측에, 카자마 가를 비롯한 서쪽 오니는 도요토미 측에서 싸움에 참가했다. 이 전투에서 도쿠가와 측이 승리하여 서군이 패배하기는 했으나 오니의 힘을 곁에 두고 싶어했던 인간들은 카자마 가와 아마기리 가가 멸망당하지 않도록 사츠마번에 숨겨 주었다. 카자마는 이 때의 빚만 갚으면 인간과 연을 끊고 일족 전체가 은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