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키아
"알겠죠? 천사는 이 세상에서 살지 못해요."
1. 개요
레오 이전의 아칸싸를 다스리던 아칸싸의 주인. 아칸싸의 땅을 악마에게 바쳤다고도 알려져 있다.목이 졸린 듯 켁켁대며 불러야하는 그것은 이 땅을 악마에게 바쳤다고 알려진, 아칸싸의 악명 높은 옛 주인의 이름.
필리아의 표현을 빌리자면 카키아는 늘 백자와 같이 하얗게 얼굴을 분칠하며, 석탄처럼 입술을 검게 하고, 손톱은 광택이 나도록 새까맣게 칠한다. 두꺼운 화장 탓에 그 나이는 쉽게 가늠하기 어려우며, 주위에는 언제나 독한 향수 냄새, 그리고 담배 냄새와 술 냄새가 진동한다. 독자들 曰, '''"흑백 아줌마."'''
이름의 뜻은 부패.
2. 작중행적
특이한 것을 발견하면 그것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간에 가리지 않고 수집하는 취미가 있으며, 마찬가지로 성별자인 에키나와 약탈자 키사를 본인의 수양딸로 삼아[1] 공포정치에 이용하기까지에 이른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카키아는 악마를 키우고 있으며 또 그녀를 마녀 혹은 괴물이라 생각하지만, 작중 필리아가 언급하기를 카키아를 마녀나 괴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지한 오해라고. 카키아는 그 누구보다도 인간적이며 그 가치와 생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지르는 만행들이 카키아의 실로 무서운 점이라고 한다. 카키아는 그 뿌리부터 타인 위에 군림하며 통치하는 자질이 뛰어나고 또 그러기 위해 모든 것을 불사한다고도[2] 한다.
타고난 사기적인 술수[3] 로 타국 곳곳에 악영향[4] 을 끼쳤으며, 그로 인해 일어난 엘라이온과 리바노스의 연합군에 의해 아칸싸 땅이 점령당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악행과 관련된 모든 증거를 인멸한 뒤 키사를 데리고 떠난다. 하지만 아칸싸의 광야에서 키사는 동물들의 도움으로 탈출하고, 키사는 동물들에게 공격당한 카키아가 영락없이 죽은 줄 알았으나...
사실 살아 있었다.[5] 다만 키사가 도망칠 때 도와준 동물들[6] 에게 공격받은 탓인지 한쪽 눈을 잃은 상태. 여전히 개 버릇 못 준다고 라카논의 대귀족을 꼬드겨 과세를 해서 거주민을 노예로 만들자는 정책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필리아를 연회에서 납치한 탓에 레오에게 꼬리가 잡혀 쫓기는 몸이 된다.
[1] 다른 말로 '수집하여'[2] 성별자 에키나를 손에 넣기 위해 그 부모를 처분하고 이 사실을 숨긴 채 에키나의 무한한 신뢰를 얻는다.[3] 퇴역군인들과 거인들에게 아편을 팔아 금을 모으고 금광을 발견했다고 소문을 퍼뜨림. 그 후 '금광에서 발견한 깨끗한 금'으로 전쟁 중이던 엘라이온을 지원하고 그 지원이 빚이 되게 하여, 모든 엘라이온의 재화가 다시 아칸싸로 들어오게 하려는 술수.[4] 나라를 좀먹는 황금. 암암리에 도는 아편. 아니드로스로 흘러가는 정보. 실종된 사람들. (41화 中)[5] 죽었다고 믿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듯하다. 이 여자한테 당한 트라우마를 생각하면 안 그러는 게 더 이상하지만...[6] 독수리, 늑대, 말 등등. 예언자로 태어난 필리아는 만물의 사랑을 받기에 가능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