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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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ania
이탈리아 남부의 항구 도시. 시칠리아 섬 동부에 위치하며, 인구는 31만 6천명으로 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시가지는 에트나 산 남쪽 기슭에 조성되어 있는데, 기원전 8세기에 낙소스 출신 그리스 인들이 정착한 것이 그 시초였다. 중세 후반기 (12-15세기)에는 전쟁과 지진, 화산 분출 등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현재는 휴양지와 레몬, 올리비, 오렌지 등의 농산물과 에트나 화산에서 채굴되는 황산의 거래처로 활기찬 도시이며, 칼초 카타니아의 연고지이다.
도시에서는 기차 혹은 자동차로 약 1-2시간 거리에 있는 에트나 화산이 어디서나 보이는데, 지형이 화산지형이라 도시 건물들이 대부분 어두운 잿빛에 가까운 회색으로 된 화산석으로 건설되어 매우 이색적이다. 또한 콜레세움 등 로마 시대 유물도 곳곳에 숨어있다. 매년 2월 5일에는 도시의 수호성인인 성녀 아가타 (Santa Agatha)를 기리는 축제가 열리는데 이 시기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린다. 오페라 작곡가 벨리니가 태어난 곳으로 벨리니의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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