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카 수

 


1. 개요
2. 카프리카 상수
2.1. 증명
3. 카프리카 수
3.1. 목록
4. 여담


1. 개요


Kaprekar number(constant) · Kaprekar ()
인도수학자 카프리카가 1955년 발견한 수로, 그의 이름을 따서 '''카프리카 수'''라고 한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내용 중 전자는 확실한 구별을 위해 '''카프리카 상수'''라고도 한다.

2. 카프리카 상수



[math(0)]부터 $$9$$까지의 정수 중 세 개의 수를 고르되, '''같은 수를 세 번 고르지 말아야 한다.''' 그 세 수를 큰 순서대로 배열하여 세 자리 자연수를 만들고, 작은 순서대로 배열하여 또 다른 세 자리 자연수를 만든다. 그런 다음 이 두 수의 차를 구한다. 두 수의 차가 되는 세 자리 자연수 역시 큰 순서대로 다시 배열하여 새로운 세 자리 자연수를 만든다. 이 자연수의 배열을 역순으로 하여 또 다른 세 자리 자연수를 만들고 이 두 수의 차를 구한다. '''단, 두 수의 차가 세 자리가 되지 않는다면, 세 자리가 되기 위해 부족한 자리를 모두''' $$\boldsymbol{0}$$'''으로 간주한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 결국 $$\boldsymbol{495}$$가 반복된다. 만약 처음에 $$6$$, $$6$$, $$7$$을 뽑았다면 다음과 같이 된다.
$$766-667=099$$
$$990-099=891$$
$$981-189=792$$
$$972-279=693$$
$$963-369=594$$
$$954-459=495$$

이제부터는 계속 $$495$$가 반복된다.
세 자리가 아니라 네 자리 수로도 카프리카 수를 얻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math(0)]부터 $$9$$까지의 정수 중 네 개의 수를 고르되, '''같은 수를 네 번 고르지 말아야 한다.''' 만약 처음에 $$1$$, $$4$$, $$6$$, $$9$$를 뽑았다면 다음과 같이 된다.
$$9641-1469=8172$$
$$8172-2718=5454$$
$$5544-4455=1089$$
$$9810-0189=9621$$
$$9621-1269=8352$$
$$8532-2358=6174$$
$$7641-1467=6174$$

이제부터는 계속 $$6174$$가 반복된다.
이와 같은 계산을 '''카프리카 루틴(Kaprekar routine)'''이라고 하며, $$495$$와 $$6174$$를 '''카프리카 수''' 또는 '''카프리카 상수'''라고 한다.

2.1. 증명


그렇다면 왜 세 자리 카프리카 수는 $$495$$가 될까?
우선, 처음에 뽑은 세 정수를 각각 $$a$$, $$b$$, $$c$$라고 하자.$$(9\geq{a}>b>c\geq{0})$$ 그러면 처음으로 실행하는 연산은 $$(100a+10b+c)-(100c+10b+a)$$가 된다. 이를 계산하면 $$100(a-c)+(c-a)$$가 되고, 이는 결국 $$100(a-c)-(a-c)=99(a-c)$$가 된다. $$a>b>c$$이므로 $$a-c>0$$이고, $$99(a-c)>0$$이다.
$$(a-c)$$의 값이 될 수 있는 수를 알아보자. 우선, 뺄셈의 연산은 정수 집합에 대하여 닫혀 있으므로 $$(a-c)$$ 역시 정수일 수밖에 없다. 또한, $$a>b>c$$이므로 $$a=c$$일 수 없고, $$a-c=0$$일 수 없다. 또한, $$a>b>c$$이고 $$a$$, $$b$$, $$c$$는 정수이므로 $$a-c=1$$일 수 없다. $$a-c=1$$이면 정수 $$b$$의 값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9\geq{a}>b>c\geq{0}$$이므로 $$a-c\leq{9-0}=9$$이기 때문에 $$(a-c)$$의 값은 $$9$$보다 클 수 없다. 따라서 $$(a-c)$$의 값이 될 수 있는 수는 $$2$$, $$3$$, $$4$$, $$5$$, $$6$$, $$7$$, $$8$$, $$9$$이다.
여기에서 $$a-c=2$$인 경우에 진행되는 연산을 보자.
$$99(a-c)=198$$
$$981-189=792\boldsymbol{(a-c=2, 99(a-c)=198}$$ $$\boldsymbol{\sf or}$$ $$\boldsymbol{a-c=9, 99(a-c)=891})$$
$$972-279=693\boldsymbol{(a-c=3, 99(a-c)=297}$$ $$\boldsymbol{\sf or}$$ $$\boldsymbol{a-c=8, 99(a-c)=792)}$$
$$963-369=594\boldsymbol{(a-c=4, 99(a-c)=396}$$ $$\boldsymbol{\sf or}$$ $$\boldsymbol{a-c=7, 99(a-c)=693)}$$
$$954-459=495\boldsymbol{(a-c=5, 99(a-c)=495}$$ $$\boldsymbol{\sf or}$$ $$\boldsymbol{a-c=6, 99(a-c)=594)}$$
$$954-459=495$$

이로써 $$(a-c)$$의 값이 $$2$$, $$3$$, $$4$$, $$5$$, $$6$$, $$7$$, $$8$$, $$9$$인 경우 결국 모두 $$495$$로 도달한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증명되었다. 따라서, '''카프리카 루틴에 따라''' $$\boldsymbol{0}$$'''부터''' $$\boldsymbol{9}$$'''까지의 정수 중에서 어떻게 수를 뽑든지 $$\boldsymbol{495}$$''''''로 도달한다.'''
그렇다면 왜 네 자리 카프리카 수는 $$6174$$가 될까? 자릿수가 딱 하나 늘어났을 뿐이지만 세 자리의 경우보다 훨씬 복잡해진다. 일반적인 원리로 증명하는 것은 너무 까다롭고, 하나하나 다 해보는(...) 수밖에 없다. 그것을 순서도로 나타낸 것을 참고.

3. 카프리카 수


인도의 수학자 카프리카는 길을 가다가 '3025km'라는 글귀가 쓰인 이정표에서 심한 폭풍우 때문에 '30'과 '25'가 반으로 잘린 것을 보았다. 그러자 카프리카는 $$30+25=55$$이고, $$55^2=3025$$라는 점을 발견했다. 그 후 사람들은 55와 같이, 자신의 제곱수를 임의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더하면 다시 원래의 수가 되는 수를 '''카프리카 수'''로 부르게 되었다. 헷갈리지 말 것. 3025가 아니라 55가 카프리카 수다.

3.1. 목록


1, 9, 45, 55, 99, 297, 703, 999, 2223, 2728, 4879, 4950, 5050, 5292, 7272, 7777, 9999, 17344, 22222, 38962, 77778, 82656, 95121, 99999, 142857, 148149, 181819, 187110, 208495, 318682, 329967, 351352, 356643, 390313, 461539, 466830, 499500, 500500, 533170...
9, 99, 999… 와 같이 임의의 자연수 $$n$$에 대하여 $$10^n-1$$ 꼴이 되는 수는 전부 카프리카 수이다. 임의의 자연수 $$n$$에 대하여 십진법에서 $$10^n-1$$ 꼴의 수는 9가 $$n$$개 이어지는데, 다음과 같이 된다.
$$n$$
$$10^n-1$$
$$(10^n-1)^2$$
1
9
81
2
99
9801
3
999
998001
4
9999
99980001
5
99999
9999800001



8+1=9, 98+01=99, 998+001=999, 9998+0001=9999, 99998+00001=99999... 이렇게 되므로 임의의 자연수 $$n$$에 대하여 $$10^n-1$$ 꼴이 되는 수는 전부 카프리카 수이다. 따라서 카프리카 수는 무수히 많다.

4. 여담


  • 수학자 이름이 파프리카와 비슷해서 '파프리카 수'로 오해하는 일도 종종 있다. 양순음연구개음의 음성적 성질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전화상에서 해경해병을 헷갈리곤 하는 것이 또 다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