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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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조음 방법
2.1. 양순 충격음
2.2. 양순 비음
2.3. 양순 파열음
2.4. 양순 파찰음
2.5. 양순 마찰음
2.6. 양순 접근음
2.7. 양순 전동음
2.8. 양순 탄음
2.9. 양순 흡착음
2.10. 양순 내파음
3. 관련 항목


1. 개요


+5 [[兩]][[脣]][[音]]
Bilabial consonant
음성학에 따른 조음 방법 분류이다.
두입술소리라고도 부르며, 말 그대로 입술에 기식을 넣어 만드는 발음이다.
'''양순 비음 (\[m\])이나 양순 파열음(\[p\],\[b\])는''' 내기 간단한 소리라서 많은 언어에 분포하고 있는 소리지만, 극히 예외적으로 없는 언어도 있다. (예: 모호크[1])

한글에는 , , , ,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u] 또는 반모음 [w] 앞의 ㅎ이 가끔씩 변이음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으며, 반모음인 [w]도 양순음과 연구개음을 합친 소리이다. 한글에서는 이 자질의 음을 입술의 모양을 따서 'ㅁ'자 모양으로 만들었다.
'''입술 안 붙이고 말하기'''라는 양순음만을 저격한 놀이가 있다 카더라. 이 놀이의 하드 카운터는 순치음.


2. 조음 방법



2.1. 양순 충격음


'''양순 충격음(Bilabial Percussive'''

ʬ



조음 위치
양순음
조음 방향
비설음
조음 방법
충격음
발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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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벌렸다 다물어서 내는 소리이다.

확장형 기호로, 입을 벌렸다가 갑자기 입술을 앙 다무는 소리이다.

의성어 '뻐끔뻐끔'을 생각하면 이해가 될것이다. 왜냐면 이 소리는 입을 뻐끔거리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당장 뻐끔의 뜻을 봐도 입을 벌렸다 오므린다는 뜻이므로 이 양순 충격음과 일맥상통한다.
발음 방법: 입을 벌렸다가 입술을 빠르게 쾅 다문다. 이때 '텁' 비슷한 소리가 나면 된다. 또는 금붕어가 뻐끔거릴때처럼 입모양을 한다.

2.2. 양순 비음


'''양순 비음(Bilabial Nasal'''

m



조음 위치
양순음
조음 방향
비설음
조음 방법
비음
발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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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을 발음한다.

두 입술을 붙이고, 코로 기식을 내보내면서 입술을 떼서 내는 소리다.
한국어에서는 ㅁ과 음가가 같으며,[2] 영어의 m, 일본어의 ま행 등, 여러 언어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음이다.
아이슬란드어에서는 무성음으로도 존재하며 m̥라는 글자로 표기한다.


2.3. 양순 파열음


'''양순 파열음(Bilabial Stop'''

b



조음 위치
양순음
조음 방향
비설음
조음 방법
파열음
발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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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 ㅍ, ㅃ을 발음한다.

두 입술을 붙였다가 빵 터트리는 느낌으로 기식을 내보는 소리다.
여기에 속하는 한국어의 음에는 ㅂ, ㅃ, ㅍ 등이 있다. ㅂ은 보통 b, ㅍ과 ㅃ은 p로 표기한다. ㅂ은 어두에선 무성음, 어중에선 유성음으로 실현되는 경우가 많다.[3] ㅍ은 \[p\]에 비해서 기식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IPA에서는 \[pʰ\]로 표현한다. ㅃ은 \[p\]하고 가까운데, 경음임을 나타내기 위해서 오른쪽 아래에 "처럼 생긴 기호를 덧붙여서 \[p͈\]라고 표기한다. 또한 받침 ㅂ은 IPA로 \[p\]의 오른쪽에 'ㄱ'처럼 생긴 기호를 붙여서 \[p̚\]이라고 표현하는데, 빵 터트리지 않고 그냥 입술을 다문 상태에서 끝나는 음이다.
발음 방법: \[p\]는 ㅃ처럼, 혹은 'spin'나 'space'의 p를 발음하면 된다.[4] \[b\]는 영어의 b를 발음하거나, ㅂ을 발음하듯이 하되 성대가 확실히 울리도록 하면 된다. 아니면 '아바'를 발음해 보면 바가 b소리가 난다.[5]
양순 비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발음 특성상 입술을 안 붙이면 이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다. 일부러 입술을 안 붙이고 발음하려고 하면 아래에 설명할 양순 마찰음이나 접근음으로 변하게 된다. 참고로 이를 역이용한 친구 놀리기 방법 중에 '코카콜라를 입술 안 붙이고 발음하기'가 있는데 앞의 세 ㅋ은 무성 연구개 파열음이고 받침 ㄹ은 유성 설측 권설 접근음, 맨 뒤의 ㄹ은 유성 치경 탄음이라 입술을 안 붙여도 잘만 발음된다. 만약 펩시콜라였다면 '펩'에서 입술이 두 번이나 붙기 때문에 억지로 입술을 안 붙이고 발음하려면 '헤씨콜라'처럼 발음될 것이다. 아니면 순치 파열음([p̪], [b̪])으로 발음해도 비슷한 소리가 난다.
스페인 본토의 스페인어에서는 b, v 모두 /b/ 발음이 난다.

2.4. 양순 파찰음


'''양순 파찰음(Bilabial Affricate'''

b͡β



조음 위치
양순음
조음 방향
비설음
조음 방법
파찰음
발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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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 파열음을 터뜨리듯이 발음한다.

두 입술을 붙이고 빵 터트리자 마자 사이로 공기를 내보내 기식을 마찰시켜 내는 소리다.
양순 마찰음이 양순 파열음과 결합하면(정확히는 양순 파열음이 나오려다가 기류가 마찰되면) 양순 파찰음이 된다. 순치 파찰음도 희귀하지만 양순 파찰음은 더 희귀하다. 한국어의 경우 ㅂ, ㅃ, ㅍ 다음에 ㅜ 또는 [w]가 포함된 이중 모음이 왔을 때[6] 무의식적으로 양순 파찰음이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 (예: 염불 - \[jʌ̹ːm.buɭ\] → \[jʌ̹ːm.b͡βuɭ\]).
한국인/일본인은 순치 파찰음(/p̪f/)을 발음할 때 양순 파찰음으로 발음하려는 경향이 있다. 순치 파찰음을 구성하는 음가 중 순치 마찰음(/f/)이 한국어에서는 양순 파열음(ㅍ), 일본어에서는 양순 마찰음(フ)으로 옮겨지는데, 분명히 터지고 마찰되는데 ㅍ, フ 홀로는 파찰음을 발음할 수 없으니 양순 파열음에 마찰음을 섞어서 이렇게 발음하게 되는 것. 마침 양순 파열음과 양순 마찰음은 한국어와 일본어에 둘 다 있다.

2.5. 양순 마찰음


'''양순 마찰음(Bilabial Fricative'''

β



조음 위치
양순음
조음 방향
비설음
조음 방법
마찰음
발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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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을 아주 좁게 벌리고 성문 마찰음[h], [ɦ\]을 발음한다.

두 입술을 닿을락 말락하게 하고, 입술사이로 공기를 살살 내보내면서 입술을 떼는 소리다.
일본어(가타카나로는 ). 일본인은 영어의 f를 발음할 때 무성 양순 마찰음([ɸ])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7] 대개 한글로는 후 로 표기되고, 라틴 문자로 표기할 때에 fu 로 표기한다.[8] 한국어에는 유성음([β])이 모음 사이에 있는 ㅂ의 변이음으로 나타나기도 하며[9], 현대 한글 표기법에서 더 이상 쓰이지 않는 순경음 피읖()과 순경음 비읍()이 각각 이 음가들을 표현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또, 촛불이나 뜨거운 국물을 '후, 후' 하고 불 때 무심코 [ɸ]이 실현되기도 하고, 한국어에서 성문 마찰음 ㅎ([h]) 다음에 후설 원순 고모음 ㅜ([u])이나 양순 연구개 접근음([w])이 포함된 이중 모음이 올 때도 변이음으로 실현된다. (예: 훼방 - [hweː.bɐŋ] → [ɸweː.bɐŋ]). 또, '트럼펫 불 때 입술을 떤다'[10]를 잘못 이해하면 [β] 발음을 하게 되기도 한다.
외래어의 f발음을 한글로 음차할때 ㅎ을 쓰는 것도 바로 양순 마찰음이다. 예를 들어, 후시딘의 '후'가 양순 마찰음.
순치 마찰음과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 세계 모든 언어를 뒤져보면 그런 경우가 꽤나 많다. 당장 옛한글도 순치 마찰음을 표기하는 ᅋ와 양순 마찰음을 표기하는 ㆄ가 다 있지 않은가. 물론 알다시피 소리가 너무 유사한 관계로 음소로써 구별하는 언어는 거의 발견된 바 없기는 하다. 사실 우리 주변 한자문화권에서는 공존하지 않기는 하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양순 마찰음은 있으나 순치 마찰음이 없고, 반대로 중국어와 베트남어는 순치 마찰음이 있으나 양순 마찰음은 없다.
[β]는 원래 마찰음이지만 접근음의 특성도 띤다.
일본어(잘 쓰이진 않지만 히라가나는 ゔ)에서도 이 발음이 난다. 영어등의 v발음을 표기할때 가끔 사용한다. f를 フ행으로,p를 パ행으로 나타내는 것에 비해 v와 b는 모두 일괄적으로 バ행으로 나타내는건 위에서 나왔듯이 양순 마찰음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유럽식 스페인어포르투갈어에도 양순 마찰음이 존재한다.

발음 방법: 입술을 아주 작게 벌리고 후 ᄒᆉ 휘 훼 훠를 발음 하거나 [f], [v\]를 두 입술로 발음하면 된다. 입 모양을 ㅡ 와 ㅜ 중간 정도 모양으로 벌린 다음 두 입술을 닿을 듯 말 듯 아주 살짝 벌려서 f나 v를 발음하려고 시도하면 입술이 심하게 떨리면서 비읍 발음과 ㅜ 발음이 섞인듯한 소리가 나오는데, 바로 그 발음이다.

2.6. 양순 접근음


'''양순 접근음(Bilabial Approximant'''

β̞/ʋ̟



<colcolor=#fff> 조음 위치
양순음
조음 방향
비설음
조음 방법
접근음
발음 방법
아래에 설명
IPA 기호는 [β̞] 또는 [ʋ̟]
두 입술이 닿을락 말락하는 상태에서 기식을 내보내는 소리다.
한국어에는 ㅜ계 이중모음의 변이음으로 일어난다. 일본어의 わ행은 이 소리가 나기도 하고, 거의 양순 연구개 접근음 ([w])과 거의 구분이 안 갈 정도. 아직 이 음을 표기하는 기호가 없으므로 유성 양순 마찰음 ([β]) 기호 아래쪽에 ㅜ[11]를 붙인 형태로 사용중이다. 대응되는 무성음이 없다.
발음 방법: 양순 마찰음([β])을 좀 더 w에 가깝게 발음하면 된다. 사실 [β]와 [β̞]을 구분 안 하고 하나로 취급하는 곳도 있을 정도로 둘은 비슷하다. [βw]처럼 발음해도 좋다.

2.7. 양순 전동음


'''양순 전동음(Bilabial Trill'''

ʙ



조음 위치
양순음
조음 방향
비설음
조음 방법
전동음
발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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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을 떤다.

두 입술을 부르르 떨어주면서 기식을 내보내는 소리다.
한국어에는 없는 발음이나, 아이들이 자동차 시동 거는 소리를 흉내낼 때 간혹 내곤 한다. 감이 안 온다면 직접 들어보자. 남아공 월드컵으로 유명해진 부부젤라를 불 때 이 발음이 실현되기도 한다.
'''침이 굉장히 잘 튀는 발음이다.''' 아무 발음이나 연습할 때 함부로 이 발음을 조음하지는 말자.

2.8. 양순 탄음


'''양순 탄음(Bilabial Flap'''

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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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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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음 방법
탄음
발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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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설명

IPA 기호는 \[ⱱ̟\].
두 입술을 안쪽으로 했다가 재빨리 튕기는 동시에 기식을 내보내는 소리다.(립스틱 바르고 말릴때 나는 소리) 입을 동그랗게 벌리는 고양이 밈으로 쓰인 적이 있다.
사실 연구개 폐쇄음인 /k̚/가 선행된다. 즉 혀뿌리로 연구개를 막고서 '빡' 소리를 내준다.
대응되는 무성음이 없다. 아직 이 음을 표기하는 기호가 없으므로 순치 탄음 기호 아래쪽에 +[12]를 붙인다. 그나마도 순치 탄음은 공식 기호로 지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 기호를 볼 수 있는 컴퓨터는 많지 않다. 어떤 모양인지 궁금하다면 클릭

2.9. 양순 흡착음


'''양순 흡착음(Bilabial Click'''

ʘ̬



조음 위치
양순음
조음 방향
비설음
조음 방법
흡착음
발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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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입술을 딱 붙이고 입속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입술을 뗀다.

한국어로는 의성어인 '쪽' 또는 '뽁'으로 표현되는 발음이다.
뽀뽀는 '사순(四脣) 흡착음'이라는 우스개도 있다.
대응하는 폐장기류음은 [p] 또는 [p͡ɸ]이다. 전자는 '뽁'이고 후자는 뽀뽀와 같은 '쪽'이다. 후자는 의성어에서만 쓰이고 코이산 제어에 쓰이는 건 전자.

2.10. 양순 내파음


'''양순 내파음(Bilabial Implosive'''

ɓ



조음 위치
양순음
조음 방향
비설음
조음 방법
내파음
발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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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당기며 ㅂ을 발음한다. 자세한건 후술.

유니코드는 U+0253.
영어로는 '''B WITH HOOK'''이다.
두 입술을 붙였다가 인두 쪽을 아래로 눌러서 안쪽으로 기류가 들어오게 하고 입술을 떼는 소리다.
유성음이며, 대립되는 무성음을 나타내는 기호 \[ƥ\]는 현재 폐지되었다.
예시
언어
예시
IPA
베트남어
bạn
'''/ɓan˧ˀ/'''
줄루어
ubaba
'''/ˌuˈɓaːˌɓa/'''
파트와
beat
'''/ɓiːt/'''
발음 방법: 입을 꽉 다물고서 '읍읍' 소리를 내거나 입술을 다물고 목에 힘을 줘서 후두부를 아래쪽으로 움직인다.(보통 그렇게 하면 성대가 울린다.) 그 상태에서 입술을 떼면 된다. 이 때 살짝 '뻑' 소리가 나는 건 덤.

3. 관련 항목


[1] 모호크어는 양순음 뿐만 아니라 순치음도 없다. 즉, 아예 순음 자체가 없다.[2] 다만 한국어에서는 화자에 따라서 단어 처음에 올 때 비음의 정도가 약해져 \[m͊\]가 변이음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그리고 이것을 다른 언어 화자들은 [b\]로 인식하기도 한다). 참고. 이와 관련해서 유튜버 영국남자의 영상 중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영국인이 초성의 ㅁ 발음을 b로 인식하는 상황이 나온다.[3] 이 때문에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는 어두에 나오는 ㅂ을 B가 아닌 P로 표기한다. IPA로 표기하려면 되게 애매해지는데, 기식의 정도가 p와 pʰ의 중간이기 때문이다. 영문 위키백과에서는 p⁽ʰ⁾로 표기하고 있고, b 아래쪽에 고리점(무성음화되었다는 표시)을 붙여서 표기하기도 한다. [4] 영어의 p는 어두에서는 한국어의 ㅍ과 같이 유기음이 된다.[5] 사실 비음을 내지 않고 ㅁ을 발음하다보면 자동적으로 이 발음이 튀어나온다.[6] 이때는 접근음이 탈락하고 파열음이 파찰음화한다.[7] 제임스 커티스 헵번이 ふ가 fu처럼 들린다고 언급한 것을 일본인들이 그대로 받아들인 것.[8] 다만 마오리어의 경우 wh라고 쓴다.[9] 예: 가방 [kɐbɐŋ~kɐβɐŋ\][10] 'Buzzing'이라고 한다.[11] 음역을 내리라는 의미의 기호이다. 이와 반대 기능을 하는 기호는 ㅗ.[12] 조음 위치를 앞으로 옮기라는 기호이다. 반대 기능을 하는 기호는 -.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