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제인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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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ryn Janeway.
1. 개요
2. 작중행적
3. 기타


1. 개요


스타 트렉: 보이저에 등장하는 캐릭터. 보이저 호 선장으로, 스타 트렉 시리즈에서 고정 출연진으로 나오는 인물 중에서는 최초의 여성 선장이다.[1] 배우는 케이트 멀그루(Kate Mulgrew) 분으로 본래 다른 배우가 맡기로 되어 있었으나 스케쥴이 취소되어 대타로 들어왔다.[2][3]
이 배우의 특이경력으로는 한국의 전통무술을 익힌 주인공이 나오는 레모의 여주인공역. 콜롬보의 아내이기도 했다.

2. 작중행적


극중 역할은 함선의 어머니. 반면 부함장은 네이티브 아메리칸 남성이라 아버지 같지만 상당히 자주 대립한다. 물론, 시리즈가 지속되면서 대립하는 척 하면서 손발이 척척 맞는 츤데레가 되어가지만. 어쨌든 극중 역할이 역할이다보니 자비로운 모습도 보이지만 억척스러운 아줌마(!)같은 모습도 자주 부각된다. 말단 선원까지 대원 하나하나를 신경쓰고 있으며 위기에 빠졌을때 우주선과 대원들을 지키기 위한 강단은 대단하다. 직접 펄스 페이저 라이플을 난사하는 모습도 간간히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함장으로써 스타플릿 프라임 디렉티브를 우선시하며, 또 자신들의 어떠한 행동이 델타 분면의 다른 종족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쉬운 길을 놔두고 여러번 보이저가 위험에 빠지게 되며 자신들의 귀향길 여정을 단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애초에 델타 분면에 갇히게 된 것 또한 Caretaker의 Array를 자신들이 떠난 후 다른 종족이 이를 이용하여 델타 분면의 균형이 깨지게 되고 이는 프라임 디렉티브를 어기는 행위라고 여겨 Array를 파괴한 것 때문이기도 하다.
과학장교 출신이라 고향까지 70년 이상 걸리는 여정 중에서도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면 '스타플릿 본연의 임무는 탐험이다!'라면서 과학적 탐사를 실시한다. 그 때문에 종종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우선시 하려는 부하들과 마찰이 생긴다. 첫화부터 스타플릿 대원으로서의 이상에 충실하느냐, 귀향을 우선시 하느냐는 선택을 해야만 했고, 그 후에도 여러 번 같은 고민을 하게 되지만, 항상 결국은 스타플릿의 이상 쪽을 선택해나갔다. 마찬가지의 입장에서 수단 방법을 안가리고 보이저의 뒤통수를 치기까지 한 에퀴녹스 에피소드에서는 문자 그대로 분노해서 에퀴녹스를 지옥 끝까지 쫓아갈 기세로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4][5][6]
시즌 5 에피소드 1 Night, 보이저는 지구로 귀환할 기회를 얻지만-항상 그렇듯이 귀환하면 드라마가 끝나므로-무고한 종족들이 위험해질까 염려한 제인웨이 선장의 결정으로 델타 분면에 남게 된다. 그 후 귀환진로에는 통상적인 항행속도로 지나가는데 2년이나 걸리는 아무 것도 없는(빛조차도 없는) 공간에 들어가게 된다.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승무원들은 권태와 일종의 부재공포증에 시달리게 되고, 이렇게 승무원들이 고통받는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여겨 죄책감에 빠진 제인웨이 선장은 챠코테 부선장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자신의 숙소에서 나오지 않는다. 투박에 따르면, 제인웨이 함장은 항상 4년전 보이저가 델타 분면에 갇히게 된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해 왔다. 또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USS빌링스에서 부함장이 된 첫해에는 화산위성의 조사를 위해 원정대를 파견했는데, 왕복선이 마그마 분출로 파손되었고 대원 3명이 중상을 입는 일이 있었다. 그 다음날 제인웨이 선장은 혼자서 그곳에 가서 조사를 마쳤다.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음에도 속죄를 하려고 한듯 하다. 투박은 이러한 제인웨이 함장의 방식은 정통은 아니나 그것이 리더로써 그녀의 장점이고 동시에 최대의 약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아무것도 없는 우주는 사실 토착 민족이 있었는데, 이들은 세타 방사성 폐기물에 우주가 오염되어서 고생하고 있었다. 사실 이곳에 메일런 종족의 한 폐기물 처리업자가 몰래 방사성 폐기물을 버려왔는데, 제인웨이 함장은 자신이 희생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대원들이 모두 항명을 감수하며 함께 가자고 하여 위기를 극복한다.

3. 기타


여담이지만, 배역을 맡은 배우 케이트 멀그루는 시리즈 촬영중에 12시간 이상 일하면서 자식들도 돌봤다고 한다.[7] 그야말로 직장다니며 애 키우는 억척스러운 아줌마.[8]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싸움 붙이면 클링온 혼혈인 벨라나 토레스도 보내버릴 것 같다...
몇몇 미러...가 아니고 역사 재해석(?) 에피소드에선 악역으로 나오는데, 허스키한 목소리와 함께 사악한 역할을 하는 게 너무나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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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드에게 "소나와 보그를 다뤄봤으니 로뮬란 관련 임무는 당신에겐 쉬운거죠..."라고 임무를 브리핑하는 제인웨이 중장.(영화판 네메시스)
VOY가 끝난 이후에 개봉한 스타트렉 네메시스에서는 제독(vice admiral)으로 진급한 모습으로 잠깐 등장한다.[9][10] 본래 보직이 과학 연구 쪽이라 진급에 별 저항감이 없었던 듯.[11]
VOY 시리즈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에서는 프로젝트 Full Circle의 일원으로 델타 분면의 추가적인 탐험을 위한 함대와 함께 델타 분면에 가있는 상황이다. 물론 그에 이르기까지 온갖 우여곡절이 있었음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여담으로 블랙 커피를 애호하는 듯. 에너지가 모자라 커피 재조합을 못하다가 에너지원이 가득한 성운을 마주치자 "저 성운에 커피가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까지 한다. 이 대사는 제인웨이를 대표하는 명대사이기도 하다. (VOY 시즌 1 에피소드 6 "The Cloud")
스타트렉 온라인에선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닐릭스를 도와주는 임무에서 투박 제독이 '제인웨이 제독이 결과에 기뻐하실거다'라는 언급을 보아 계속 제독으로 활동 중인 것 같다.

[1] 비중 높은 고정 출연진이 아닌 조연이나 단역으로 등장하는 사람중에서는 82년작인 2번째 극장판 '칸의 분노'에서 이미 여자 선장이 등장한다. TNG 시대에서는 여성 제독도 등장하고...그런데 처음 제작된 스타트렉인 파일럿 에피소드인 The Cage에서 이미 부선장이 여성이었다. 자그마치 1966년에! 이 설정은 시대를 지나치게 앞서간 과감함 때문에 윗선에서 제동이 걸렸다고 한다...[2] 케이트 멀그루도 오디션을 봤지만, 최종 오디션에서 쥬느비에브 뷔졸드라는 배우로 결정된다.(캐나다 출신의 배우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데드 링거라던가 브라이언 드 팔마의 강박관념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촬영 2일만에 교체된다. 배우 본인이 나이(1942년생으로 촬영당시 52세)가 있어 TV 시리즈의 빠른 촬영일정이 버거워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찍다 보니 생각보다 나이가 들어보여서 교체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케이트 멀그루는 1955년생으로 당시 40세. Bujoid가 그만두고 오디션에서 2등이었던 멀그로우에게 바로 연락이 갔다는 듯.[3] 2015년 자서전을 출판했다.#[4] 그런데 이 과학장교라는 부분이 작품 자체의 독이 되기도 했는데, 혼자 다해먹는(?) 부작용이 생겼다. 중반에 가면 과학과 공학 모두에 천성적인 소질을 지닌 세븐까지 끼어들어서 기존 등장 인물들의 입지는 더욱 더 좁아진다. 결과적으로 다른 인물의 비중이 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5] 다른 시리즈의 경우는 각 인물들이 잘하는 부분을 분담했다. 지휘 / 과학 / 기관실 / 함내 보안으로 역할이 철저하게 구분되고 지휘부서에서 명령을 내릴지언정 명령을 수행하는 과정에는 크게 터치를 하지 않는 게 보통이었다. 담당하는 인물을 구분해보면 TOS에서는 커크 / 스팍 / 스카티 / 체코프, TNG에서는 피카드 / 데이터 / 죠르디 / 워프, DS9에서는 시스코 / 댁스 / 오브라이언 / 오도 순으로 확실하게 역할이 구분된다. 그런데 제인웨이는 보안을 제외한 지휘/과학/공학 관련 일을 혼자 무리하게 떠맡는다. 이런 남에게 잘 시키지 못하는 성향을 지적한 에피소드가 바로 Year of Hell이었지만, 해당 에피소드에 있었던 일은 모두 초기화되었기에 결과적으로 제인웨이의 성격은 전혀 바뀌지 않고 7시즌까지 이어져서 엔딩까지 망쳐버린다. [6] 다만 이건 제인웨이가 이전의 선장들의 능력까지 모두 겸비한 '''최고의 선장'''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고 있다.[7] 케이트 멀그로우는 촬영 당시 아들 둘을 둔 이혼녀였다. 보이저 시리즈 촬영 중인 1999년에 정치인과 재혼했고 2014년에 이혼했다.[8] 현재는 미국 알츠하이머 환우협회의 대변인을 맡고 있다.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병으로 투병해서 맡게 된 것이라고...[9] 소설 등으로 파악이 가능한 부분까지 따져볼 경우, 제인웨이 선장은 피카드 선장에 비하면 한참 후임이다. 피카드 선장의 소위 임관이 2327년이고, 제인웨이 선장은 2357년. 좀더 실감나게 말하자면 제인웨이 선장이 임관했을때 이미 피카드 선장은 대령 계급으로 스타게이저를 20여년 이상 지휘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었다(...). TNG에서 잠시 등장했던 젤리코 선장의 경우 2333년 소위 임관ㅡ2373년 전후로 제독 진급을 한 것을 감안하면, 피카드 선장이 이례적일 정도로 오래 대령 계급+스타쉽의 선장으로 현장에 계속 남아있는 경우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소설에서는 먼저 제독으로 진급한 라이커와 스타플릿 총지휘관인 Akaar 제독이 피카드를 진급시키려고 했지만 또다시 피카드 선장이 거절했다고.[10] 다만 스타플릿 장교들 사이에는 제독 지위보다 선장 지위를 높게 치는 성향이 강하다. DS9 시리즈의 마이클 에딩턴 소령은 갓 선장으로 승진한 벤자민 시스코를 축하하면서 대놓고 스타플릿 장교는 부선장, 제독이 아니라 '''선장이 되고 싶어서 임관한다'''고까지 말한다.(DS9 시즌 3 에피소드 26 "The Adversary") 스타플릿의 기함을 지휘하는 선장이라는 상징성을 피카드가 소중하게 여겼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 일단 혁혁한 공을 쌓는다면 제독 자리로 올라가느냐는 취향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11] 톰 패리스의 아버지인 패리스 제독이 패스파인더 프로젝트를 진행한 예에서 보듯 본토에서 연구 프로젝트를 총괄하는데는 제독 직급이 더 적합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VOY S6E10 "Pathfi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