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디렉티브

 

1. 프라임 디렉티브
2. 오메가 디렉티브
3. 템포럴 프라임 디렉티브


1. 프라임 디렉티브


Beverly, the Prime Directive is not just a set of rules. It is a philosophy. And a very correct one. History has proved again and again that whenever mankind interferes with a less developed civilization, no matter how well intentioned that interference may be, the results are invariably disastrous.

'''베벌리, 프라임 디렉티브는 단순히 규칙만을 모은 게 아니오. 그 자체가 철학이오. 아주 옳은 철학이지. 인류가 덜 발달된 문명의 발달에 간섭할 때마다 항상 온갖 재난이 일어난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지 않았소? 아무리 의도가 좋았다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 아니오.''' - 장 뤽 피카드, 2364 (TNG S01E21, "공생")

스타플릿의 최우선지침으로, 사실상 함장이 배 몰고 나가면 그때부턴 뭘하든 함장 멋대로 라는 방치플레이를 하는 게 스타 트렉의 룰이라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것만은 지켜야 한다고 정해져 있다.
워프 기술에 도달하지 못한 다른 행성과 문명에 접촉했을 때 최대한 해당 문명에 간섭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그 문명의 수준이 스타플릿보다 한참 떨어질 경우 함부로 문명에 간섭하여 해당문명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잃고 나아가서는 대 혼란이 초래되는 것을 막고, 기술적 우위가 신생 문명의 자주성을 뒤흔드는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문제와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혹은 이해하지 못하는 외부인이 나타나서 '짠'하고 문제를 해결해버리면, 겉으로는 문제가 해결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문제가 다른 곳으로 옮겨간 것뿐이며 정작 당사자들의 발전은 오히려 정체되고 궁극적으론 오히려 또다른 재난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현실 세계에서도 무수히 발생하는 일이다. 가장 흔한 일로 내전이 벌어진 국가에 강대국들이 개입해서 겉으로 보기에는 전쟁을 멈췄지만, 몇 년이 흐른 뒤에 보면 강대국의 개입 자체가 오히려 새로운 갈등으로 떠오르면서 더욱더 막장으로 흐르는 사례가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그 이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는 듯 한데, 자세한 언급은 없이 '프라임 디렉티브에 어긋납니다', '그냥 해'라고 하는 상황을 설명하는 용도로 사용되는듯 하다. 특히 모험물 성격이 강했던 오리지날 시리즈의 제임스 T. 커크 선장... TNG의 장 뤽 피카드 선장은 고민이라도 많이 하지...[1]
스타트렉의 승무원들은 이 프라임 디렉티브를 지키기 위해서 엄청나게 고뇌한다. 왜냐면 자신들의 강력한 힘으로 한방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유혹에 끊임없이 시달리기 때문이다. 제일 위의 대사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의 경우 모든 사람이 마약중독에 시달리면서 마약을 생산하는 옆 행성에 착취당하는 사회가 등장한다. 그러나 스스로 깨닫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는 프라임 디렉티브의 원칙에 따라 존 룩 피카드 선장은 이를 외면한다.[2][스포일러]
스타트렉 시리즈의 프리퀄이라고 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에서는 이 프라임 디렉티브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함내 과학장교인 벌칸인 트팔은 벌칸인들의 신조를 설파하며 타 문명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계속 막는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바로 뒤를 다루는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에는 같은 내용의 규정이 존재하는데 이름이 다르다. ‘제너럴 오더 원’이라고 부른다. 훗날의 프라임 디렉티브가 되는 셈.
스타 플릿 측에서 새로 발견된 문명에 접근하는 행위인 첫번째 접촉(First Contact)이 허용되는 문명은 자력으로 워프 엔진의 원리를 깨우쳐 광속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는 우주선, 즉 워프 1(Warp 1)급 우주선을 만든 문명부터이다. 워프 엔진을 만들려면 그 보다 한참 전에 원자력을 깨우쳐야 하고, 원자력 연구를 하는 동안 구성원들이 핵전쟁으로 멸망하지 않고서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문명만이 행성 연방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이다.
워프 항해 기술이 없어도 상황에 따라 워프기술에 대해 확실하게 인지 하고 있는 경우[3]에는 각 선장의 제량으로 접촉이 가능하지만 그로인해 생길 문제도 있어 조심해야 하다고
곰곰히 짚어보면 사회적 진화론에 기인한 철학이기도 하며, 모든 생명을 동등하게 대하는 스타플릿이 올라갈 놈은 올라간다 식의 잣대로 자멸하는 문명도 터치하지 않는다는 아이러니도 보여준다만, 이와 반대급부로 전쟁도 마다하지 않는 야만 문명이 워프 기술을 외세를 통해 터득하면 범은하적 전쟁이 일어날수도 있는지라 차악 택일적 철학이라 보아야 하겠다.

DS9의 벤자민 시스코 선장은 도미니온 전쟁 도중 중립을 지키던 로뮬란 제국을 연방 측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일림 개랙에게 명령하여 도미니온이 로뮬란을 침공한다는 계획을 가짜로 만들어 로뮬란 대사에게 전달하고, 이를 눈치챈 로뮬란 대사를 개랙이 암살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작전 도중에 프라임 디렉티브를 5차례나 짓밟은 것은 물론이요, 들키면 연방의 도덕적 위신이 떨어져 동맹들이 다 떨어져나가 연방의 멸망까지 초래할 수 있었던 아주 위험한 도박이었다. 다행히도 도미니온 전쟁 도중에는 이 사건이 들키지 않았지만, 시스코는 일을 저지른 죄책감을 선장으로서 짊어지고 가야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도입부에서는 스팍을 구출하기 위해 커크가 프라임 디렉티브를 어기고 엔터프라이즈 호를 띄우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를 지켜본 바퀴를 간신히 발명한 정도의 원시 문명을 이룬 원주민들이 그 전까지 숭배하던 양피지 스크롤을 내던지고 엔터프라이즈 호를 그리는 건 화물 신앙의 전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2. 오메가 디렉티브



그러나, 연방에게 있어 프라임 디렉티브고 뭐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처리가 우선시되는 긴급 상황이 몇 가지 있는데 이 경우는 예외다. 일례로, 보이저 시리즈에서는 아공간을 파괴하여 두 번 다시 워프항해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오메가 입자라는 것이 있다. 이는 스타플릿 수뇌부와 함장들만이 알고 있는 극비사항이다. 때문에 오메가 입자를 발견한 스타플릿 함선에서는 긴급코드가 자동으로 실행됨과 동시에 전 시스템이 잠기게 되며, 함장에게는 프라임 디렉트브를 포함한 모든 것을 제쳐두고 오메가 입자 파괴를 우선시 하라는 명령 즉, 오메가 디렉티브가 내려지게 되어 있다.(VOY S04E21, 오메가 지령)

3. 템포럴 프라임 디렉티브


이와 비슷한 것으로는 '템포럴 프라임 디렉티브'(Temporal Prime Directive; 시간 제1지령)이 있다. 이는 다음과 같은 규정이다.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나 미래에서 겪은 모든 경험이나 그 시간대에서 보거나 듣고 느낀 모든 것들은 다시 현재로 돌아왔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말하면 안 된다.

이는 시간 여행을 한 여행자가 다시 현재 시간대로 돌아왔을 때 이를 말하게 되면 역사가 바뀌게 되는 등의 '시간의 화살'에 역행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스팍 프라임이 이것을 어겼지만, 이건 엄밀히 말하자면 같은 시공간선상에서 시간여행을 한게 아니고 평행우주로 이동한 상황이기 때문에 약간 다르긴 하다.

[1] 스타트렉 홈페이지에서 행해졌던 투표중에 역대 선장 중 누가 가장 프라임 디렉티브를 존중하였느냐? 라는 투표에서 65%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피카드 선장이 1위를 차지했었다. 커크 선장은 5%(...).[2] 대신에 그 '간섭 못한다'는 부분을 역이용해서 결과적으로 문제가 언젠가는 해결되게 만들었다.[스포일러] 마약중독 행성은 원래 200년 전에 우주 문명을 시작할 정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마약중독을 앓으면서 우주선의 가장 기초적인 부품 교환도 못할 정도로 수준이 떨어젔다. 그래서 수리 부품을 주지 않는 것으로 스스로 다시 발전하지 않는 이상 마약 공급처 행성으로 갈 수 없게 했다. 당연하지만 다시 중독되거나 아니면 극복할 건지는 그들 스스로에게 맡겼다.[3] 디스커리리 사루의 종족인 켈피언은 같은 행성의 바울이 워프 기술을 가지고 있고 그 기술들을 동경하고 숭배 하는 문화라서 일단 접촉은 가능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