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톨 힐 자치구역
[image]
[image]
[image]
Capitol Hill Autonomous Zone[1]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도중 시애틀의 시위대가 중심가인 캐피톨 힐에 세운 자치 공동체. 점거된 '코뮌'에서는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미국 사회에 대해 토론하고 연설하는 68운동과 같은 모습이 펼쳐졌다. 면적은 대략 5블록 정도이다.
2020년 6월 8일 저녁 시애틀 동부경찰서의 병력이 시위대와의 충돌을 피해 경찰서를 비우자, 시위대는 경찰서를 포함한 일대의 6개 블록을 점령해 캐피톨 힐 자치지구(Capitol Hill Autonomous Zone)로 선포하였다. 경찰 본부는 민중 본부로 선포되었고, 도로엔 바리케이드가 세워졌다. 500여명의 시위대가 상주하며 무료급식소 등을 설치하였고 자경단이 현재 내부 치안 관리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의 '코뮌'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월 10일 트위터에 시애틀의 시위대를 '국내 테러리스트', '추악한 무정부주의자'로 표현하며 비판하였다. 그리고 워싱턴 주지사와 시애틀 시장에게 도시를 되찾지 않으면 연방군을 투입할 것이라며 압박했는데, 이에 시애틀 시장 제니 더컨은 벙커로나 돌아가라며 맞섰다.
시위대는 사법, 경제, 의료, 교육 등의 분야에서 인종차별 종식을 위한 30여개의 요구를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제니 더컨 시장에게도 사퇴를 요구했는데, 더컨 시장은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며 협상에 나섰다.
6월 21일과 22일, CHAZ 내에서 총격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국이 출동했지만 이미 CHAZ 내 자원봉사 의료진이 피해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한 뒤였다. 두 사건 모두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6월 26일, 더컨 시장은 시위대와의 만남 현장에서 캐피톨 힐 자치구역을 둘러싼 콘크리트 바리케이드 일부를 철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바리케이드는 6월 말까지 그대로 남아있었다.
6월 29일 새벽 3시 경, CHAZ 경계 인근에서 SUV 차량에 총격이 일어나 차에 타고 있던 십대 하나가 죽고 다른 한 명은 치명상을 입었다.
시위대 점거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시애틀시가 시위대를 방치해 재산권을 침해당했다며 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한다.
결국 7월 1일, 다섯 차례의 걸친 총격 사건과 이에 따른 사상자 발생 및 재산권 등의 문제 제기로 인해 더컨 시장은 해산 명령을 내렸다. 시애틀 경찰이 캘 앤더슨 공원 일대에 경찰을 투입해 시위대를 해산하고 이 과정에서 23명을 체포하며 CHAZ는 20여일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image]
폭스 뉴스는 CHAZ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중무장한 사람이 입구를 통제하는 듯한 사진을 보도했는데 실제로 그런 사람이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놀림거리가 되고 있다. 딱 봐도 왠지 주변 배경이랑 이질적인게 느껴질만큼 합성 퀄리티가 저질인데다 같은 사람 사진을 여러 영상에서 돌려쓰는 바람에 티가 안 날 수가 없다.
그 외 트위터에서 CHAZ의 일원인 척 사칭하며 헛소문을 퍼트리거나, CHAZ의 소식을 전하는 트위터 계정이 "우리에게 물과 식량이 부족하니 가져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처럼 합성하는 사진을 퍼트리는 사람도 있으니 이곳의 소식을 확인할 때는 2차검증이 필요하다. CHAZ 자체는 그렇게 넓은 구역도 아니기 때문에 안에서 사람이 물자부족으로 굶어죽는다는 둥 할만한 여지가 별로 없다.[2] 해당 구역 안에 있는 가게들도 정상 영업 중이다. 단 워싱턴주의 법률 상 총기의 오픈캐리가 합법이기 때문에 총기를 눈에 보이게 휴대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있다고 한다.
일종의 퍼포먼스 목적인지 안에 있는 공원 속 녹초지[3]에서 작물 재배를 시도하는 사람도 있었다.
[image]
[image]
Capitol Hill Autonomous Zone[1]
1. 개요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도중 시애틀의 시위대가 중심가인 캐피톨 힐에 세운 자치 공동체. 점거된 '코뮌'에서는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미국 사회에 대해 토론하고 연설하는 68운동과 같은 모습이 펼쳐졌다. 면적은 대략 5블록 정도이다.
2. 역사
2020년 6월 8일 저녁 시애틀 동부경찰서의 병력이 시위대와의 충돌을 피해 경찰서를 비우자, 시위대는 경찰서를 포함한 일대의 6개 블록을 점령해 캐피톨 힐 자치지구(Capitol Hill Autonomous Zone)로 선포하였다. 경찰 본부는 민중 본부로 선포되었고, 도로엔 바리케이드가 세워졌다. 500여명의 시위대가 상주하며 무료급식소 등을 설치하였고 자경단이 현재 내부 치안 관리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의 '코뮌'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월 10일 트위터에 시애틀의 시위대를 '국내 테러리스트', '추악한 무정부주의자'로 표현하며 비판하였다. 그리고 워싱턴 주지사와 시애틀 시장에게 도시를 되찾지 않으면 연방군을 투입할 것이라며 압박했는데, 이에 시애틀 시장 제니 더컨은 벙커로나 돌아가라며 맞섰다.
시위대는 사법, 경제, 의료, 교육 등의 분야에서 인종차별 종식을 위한 30여개의 요구를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제니 더컨 시장에게도 사퇴를 요구했는데, 더컨 시장은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며 협상에 나섰다.
6월 21일과 22일, CHAZ 내에서 총격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국이 출동했지만 이미 CHAZ 내 자원봉사 의료진이 피해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한 뒤였다. 두 사건 모두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6월 26일, 더컨 시장은 시위대와의 만남 현장에서 캐피톨 힐 자치구역을 둘러싼 콘크리트 바리케이드 일부를 철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바리케이드는 6월 말까지 그대로 남아있었다.
6월 29일 새벽 3시 경, CHAZ 경계 인근에서 SUV 차량에 총격이 일어나 차에 타고 있던 십대 하나가 죽고 다른 한 명은 치명상을 입었다.
시위대 점거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시애틀시가 시위대를 방치해 재산권을 침해당했다며 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한다.
결국 7월 1일, 다섯 차례의 걸친 총격 사건과 이에 따른 사상자 발생 및 재산권 등의 문제 제기로 인해 더컨 시장은 해산 명령을 내렸다. 시애틀 경찰이 캘 앤더슨 공원 일대에 경찰을 투입해 시위대를 해산하고 이 과정에서 23명을 체포하며 CHAZ는 20여일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3. 기타
[image]
폭스 뉴스는 CHAZ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중무장한 사람이 입구를 통제하는 듯한 사진을 보도했는데 실제로 그런 사람이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놀림거리가 되고 있다. 딱 봐도 왠지 주변 배경이랑 이질적인게 느껴질만큼 합성 퀄리티가 저질인데다 같은 사람 사진을 여러 영상에서 돌려쓰는 바람에 티가 안 날 수가 없다.
그 외 트위터에서 CHAZ의 일원인 척 사칭하며 헛소문을 퍼트리거나, CHAZ의 소식을 전하는 트위터 계정이 "우리에게 물과 식량이 부족하니 가져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처럼 합성하는 사진을 퍼트리는 사람도 있으니 이곳의 소식을 확인할 때는 2차검증이 필요하다. CHAZ 자체는 그렇게 넓은 구역도 아니기 때문에 안에서 사람이 물자부족으로 굶어죽는다는 둥 할만한 여지가 별로 없다.[2] 해당 구역 안에 있는 가게들도 정상 영업 중이다. 단 워싱턴주의 법률 상 총기의 오픈캐리가 합법이기 때문에 총기를 눈에 보이게 휴대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있다고 한다.
일종의 퍼포먼스 목적인지 안에 있는 공원 속 녹초지[3]에서 작물 재배를 시도하는 사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