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링북
1. 개요
간단히 말해 색칠공부. 스스로 색칠하여 완성하는 책이다. 요새들어 컬러링북이라고 하면 어린이용 색칠공부책과는 차이를 둔 어른용을 가리키는 편. 본래는 애들이나 갖고 노는 책 정도로 여겨졌지만, 2000년대 중반 들어 어른을 위한 정교한 컬러링북들이 나오고 힐링 붐을 타고 한국에 소개되었다. 2010년대 중반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대중적으로 퍼졌다. 색연필 정도만 있으면 연령을 막론하고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수요가 있어 온 장르지만 최근 들어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기가 더 오르고 있는 추세.[1] 사물이나 생물들을 그려놓고 그 속부분을 페이즐리 등의 패턴으로 채워 사실적인 색감이나 명암을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책, 속에 패턴을 채우지 않고 비교적 사실적인 느낌으로 칠할 수 있는 책, 아예 기하학적인 패턴이나 만달라가 주를 이루는 책 등 비슷한 소재라고 해도 디자인에 따라 천차만별. 소재도 정물, 종교, 세계사, 패션, 머슬카, 유명 드라마 등 다양하다.
비슷한 물건으로 '''스티커 컬러링북'''도 있다. 매우 작은 일정한 모양의 스티커를 지정된 위치에 모자이크 기법같이 하나하나 붙여 완성한다.예시
2. 역사
어린이용 색칠공부는 1800년대 후반에 이미 존재한 기록이 있고, 어른용도 1900년대 초반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최근 부쩍 인기를 끌기 전에도 미국이나 영국 등의 취미용품 가게에 가면 이미 따로 이들만 취급하는 부분이 있을 정도.
3. 품질
싸면 5천원 안팎, 고급 종이를 사용한 경우는 2만원 이상 가는 경우도 흔치 않다. 싼 부류는 대부분 복사용지와 다를 바 없는 종이에 인쇄되어 있어 수채화나 마커보다는 크레용이나 색연필로 칠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나, 어른용으로 차별화되어 나오는 일부는 300 gsm이상의 수채화용 혹은 카드스톡 종이에 단면 인쇄 및 한 장 한 장 뜯어내기 좋도록 점선처리되어 있거나 아예 포스터처럼 되어 있는 양식도 느는 추세.
종이질이 왜 중요하냐 하면, 수채화 혹은 물을 기반으로 한 마커를 사용하는 경우 수채화를 얇은 종이에 그렸을 때처럼 종이가 뒤틀리고 우는 현상이 벌어지며, 코픽 등의 알코올 기반 마커 사용자의 경우 페더링(솜털처럼 번지는 현상)이나 블리딩(잉크가 다음장으로 배어나오는)이 잘 일어나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컬러링북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저가 취미라는 인식이 박혀 있었던 데에서 나오는 문제인데, 사용자들이 단순히 그림이 예쁘다 귀엽다를 떠나 이 도구로 칠하면 어떻고 저 도구로 칠하면 어떻다는 식의 자세한 리뷰를 통해 개선을 요구하거나, 작가/출판사 측에서 사용자들의 그런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