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유우나
1. 개요
해피 슈가 라이프의 등장인물. 성우는 고토 유코.
코베 아사히, 코베 시오 남매의 어머니. 현재 나이는 33세. 아사히와 시오의 곱상하고 준수한 외모가 엄마에게서 물려받았다고 한눈에 알 수 있는 청초한 분위기의 미인이다.
2. 작중 행적
본편에선 때때로 시오의 무의식에서 등장, 시오가 정신적 충격으로 그때 기억을 잃어 완전히 회상하진 못하기 때문인지 얼굴이 펜으로 찍찍 그은 듯 가려져 있지만 시오를 바른 길로 인도해주려 한다. [2]
아사히의 시점에서는 외모가 제대로 공개되었고, 맹세의 언약을 둘에게 각인시켜준 사람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애니 마지막화에서 아사히에 의해 진실이 밝혀지는데 그녀의 남편은 병으로 죽은 게 아니라 더 이상 참지 못한 '''그녀에 의해 독살당한 것이었다. 인면수심 남편에 의해 자신이 여태까지 당해온 지옥같은 고통도 자신의 인생을 망쳐놓은것도 다 참을 수 있었지만 자녀들의 인생까지도 무너뜨리고 파탄내는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것.''' 유우나도 시오를 버린 후 깊이 후회하고 있었으며 시오에게 '필요 없다'라고 말한 것도 자신에게 시오가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시오에게 자신의 존재가 피해가 될까 봐 떠난 것이었다.[3] 시오도 어머니의 진심을 이해하지만 결국 사토의 곁에 있길 선택한다.
맨 마지막에 시오가 입원한 병원 밖에서 딸인 시오와 마주 보며 있는 뒷모습만 잠깐 비친다.[4] 결과적으로 자신과 딸 시오를 인간쓰레기 남편에게서 구원 받을 수 있게 해 준 아들 아사히와 희망을 품고 약속했던 대로 자녀들과 재회하여 셋이서 함께 살게 되는 것은 성공한 듯하나 이미 시오가 가족보다 자신의 안에 있는 사랑에게 마음이 돌아섰기에 후에 시오와 살게 되었는지는...[5]
2.1. 과거
즐거운 학창 시절을 만끽하던 고교생 시절의 어느 날 핵폐기물급 인간쓰레기인 시오, 아사히의 아버지와의 악연으로 인생이 망가지게 된다. 하교 길에 자신이 지금까지 만화와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고 꿈꾸고 바랐던 것 같은 멋지고 좋은 남자를 미래에 만나길 상상하며 뛰어가다가 실수로 시오, 아사히의 아버지와 부딪혔는데 그는 아프다며 소리지르더니 다짜고짜 유우나를 폭행한다. 이에 겁먹은 유우나가 뭐든지 할테니 용서해달라고 빌자 억지로 유우나를 끌고가서 강간해 현재의 아들인 아사히를 임신하게 만든다. 이후 일이 커졌지만 자신들 부모 간의 합의에 의해[6] 강제적인 결혼을 하였고 아사히가 태어난 후 3년 간은 썩 좋지는 않았지만 무난한 주부생활을 하였다. 아기 때부터 엄마를 사랑하고 어른스러웠던 아사히는 유우나에게 하늘이 고난에 대한 대가로 보내준 천사와도 같았기에 주부생활이 다소 힘은 들었어도 착한 아들 아사히와 행복한 모자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아들 아사히의 시치고산 축제 날, 손자의 축제 준비를 위해 차를 타고 가던 시아버지와 자신의 부모님들까지 사고로 동반 사망했다. 자신을 지켜 줄 부모님과 시아버지도 없어지자 부모님이 물려주신 자기 몫의 유산까지도 남편에게 강제로 빼앗기고, 4년 뒤에 유산을 탕진해 돌아온 폭력적인 남편에게 여러 학대를 당하며 살아왔다.[7]
그 후 훗날 엄마와 여동생 시오를 찾아가겠다며 도주시킨 아들 아사히 덕분에 인간쓰레기 남편에게서 시오를 데리고 도망칠 수 있었다.[8] 그 뒤 슈퍼마켓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슈퍼에서 팔다 남은 캔식품으로 끼니를 때워 가면서 혼자서 힘들게 시오를 기르고 있었으나 어느 날 엄마 말을 듣지 않아 트럭에 치일뻔한 시오의 뺨을 때리고[9] 직후 정신을 차리자마자 자신이 인간쓰레기 남편과 똑같은 짓을 한 것 같다고 생각하며 괴로워하고,[10] 그 결과 순간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겨 시오를 밖에다 버려 버린다. 아사히가 인간쓰레기 아버지가 죽은 직후 엄마와 시오를 찾아왔을 때 슬픔을 못 이겨 폐인이 되어 있던 것을 보면 제정신을 차리고 난 뒤에는 당연히 시오를 다시 찾으려 했던 듯하다.
3. 평가
사실상 유우나가 남편과 엮이면서 모든 일이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유우나가 그와 만나서 강제적으로 임신만 하지 않았더라도 그녀는 평범한 소녀로 살았을 것이고 아사히, 시오 남매도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야말로 이 작품 최대의 피해자 라인 중 한 명.
마지막에 남편을 독살시켰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그녀가 남편한테 당해온 일들이 너무나도 심한데다 남편이 워낙 폐기물급 인간쓰레기였던지라 그녀를 동정하고 남편을 꼴 좋다고 생각하는 반응이 훨씬 더 많고, 저지른 악행에 비해 남편이 너무 편히 죽었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4. 기타
안타깝게도 생활력이 있는 편은 아니다. 학교를 중퇴한 데다가 시아버지 원조도 끊기고 유산도 뺏긴 후에는 슈퍼마켓에서 알바를 시작했지만, 간단한 일도 잘 해내지 못해 야단 맞기 일쑤였다. 시오랑 단 둘이 살 때 슈퍼에서 팔다 남은 캔식품으로 끼니를 떼우는 묘사가 나오는데, 알바 가고 싶지 않다며 어린 시오 앞에서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다. 공포에 질려 시오를 가둬 키우면서 집안에는 아이의 정서 형성과 교육에 도움이 될 만한 물건도 일절 없었다. 그녀가 고등학생이라는 너무 어린 나이에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어머니가 되어버린데다가 이런 것을 가르쳐줄 부모도 없었기 때문. 시오 입장에선 비록 방식은 잘못되었지만 늘 좋은 거 먹여주고 입혀주고 따뜻한 언동으로 보듬어주는 사토와 함께 지내는 것이 훨씬 더 행복했을지도.
애니에선 분량 탓인지 유우나의 과거사가 통째로 생략되었다. 물론 아사히 시점에서 묘사된 과거가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상황 이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남편을 독살하기로 결심하기까지 그녀가 겪었던 고통이 제대로 묘사되지 않은 점은 여러모로 아쉽다.
애니 완결 상으론 풀리지 않은 의문점이 있다. 작중 묘사상 유우나는 시오를 버린 그 날 남편을 죽였고 이는 본편의 몇 달 전 일인데 마지막화에 병원 창밖에서 시오를 바라보는 등 연행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그녀가 남편을 죽인 방법은 독살인데 이는 시체의 부검, 그리고 집의 조사만 해도 범인을 쉽게 추정할 수 있는 범죄이기 때문이다. 다만 남편 역시 그의 실종을 신고할 가족의 존재가 없었고 이웃과의 교류 또한 없어서 그의 시체를 발견한 존재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시체가 썩는 냄새가 날테고 주변 이웃들도 눈치챘을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결정적으로 아사히가 시오를 설득할 때 '어머니는 죄를 범했으니 잡혀갈 것이다'라는 식으로 언급했으나 정작 키타우메카와와는 달리 잡혀가는 묘사가 전혀 없다.[11] 만약 술에 넣은게 독이 아니라 남편의 집에 있던 약이라면 부검을 해도 집에 있던 약이 술이랑 섞여서 독이 됐다고 넘어갈 수 있다.[12] 그리고 유우나가 독살한 것을 증언 할 사람도 없다. 남편의 행동 때문에 주변 이웃 사람들이 보복이 무서워서 관계를 맺지 않은 상태였고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건 아들 아사히, 아사히의 이야기를 들은 시오, 사토인데 사토는 이미 고인이고 아사히는 짐승보다 못한 부친이 자신과 어머니에게 한 온갖 학대를 생각하면 증인으로 나설 생각도 전혀 없고 설령 증인이 돼도 거짓으로 증언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지문을 남기지 않고 증거물을 은폐하면 동기나 심증은 있어도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13] 애니메이션에서는 분량상 급전개 때문에 빠진 부분들을 원작인 코믹스에서 많이 보완해주었기에 어째서 결국 죄를 저지른 엄마는 체포될 테니 손이라도 잡아드리라는 아사히의 언급과 달리 유우나가 연행되는 모습이나 분위기는 나오지 않았던건지 연유가 나올것이라 예상하였으나, 아쉽게도 결국 원작 마지막화까지도 나오지 않았다.
[1] 품 안의 아기는 시오. 시오를 욕조에서 혼자 낳은 직후의 모습이다.[2] 시오가 처음 사토의 집에서 나왔던 날 시오가 지쳐서 울먹거리기 시작할 때 나타나서 시오와 아사히를 만나게 해주려 했으나 골목을 꺾기만 하면 만날 수 있는 상황에서 하필 시오를 보고 뒤쫓아온 타이요가 시오의 손목을 잡아버린 탓에 시오와 아사히가 엇갈리고 무의식의 어머니도 사라졌다.[3] 물론 기껏해야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시오를 길거리에 두고 오면 혼자 살아갈 수 있을리가 없지만 당시 유우나는 거기까지 생각할 수 있는 정신 상태가 아니었던것 같다.[4] 아사히가 시오를 설득할 땐 살인을 저지른 유우나가 잡혀갈 것이라는 듯이 말하며 돌아와서 마지막으로 손이라도 잡아드리라고 이야기하지만 유우나는 숙모나 키타우메카와와 달리 체포되는 묘사는 없다.[5] 일단은 초등학교 저학년인 시오 혼자서 살아갈수는 없을테니 스스로 생활력이 생길만큼 클때까지는 엄마 유우나와 오빠 아사히와 같이 살게 되기는 할것이다. 마지막 모습을 보니 시오가 훗날 장성하고 스스로 자기자신을 부양할수 있게 되면 그땐 어머니와 오빠를 떠나 의절하고 혼자서 사토를 그리며 살아갈 가능성이 높지만. [6] 이마저도 말이 합의였지, 사실상 유우나의 부모님에게 돈으로 회유 겸 협박을 했던 것이다.[7] 심지어 병원이 아니라 집안 욕실에서 시오를 낳았다.[8] 당연히 유우나는 사랑하는 아들 아사히를 두고 갈 수 없다며 울부짖었으나 모두가 도망가면 인간말종 아버지가 쫓아올 것을 걱정하여 아사히가 끝까지 남은 것이다.[9] 사실 이건 시오가 눈에 이끌리는 대로 다니다가 트럭에 치일 뻔했기 때문이기도 하다.[10] 사실 부모 입장에서 자녀가 어릴 때 잘못을 하거나 위험하게 행동하다 다칠 뻔했을 때 엉덩이나 종아리를 때리는 가벼운 체벌 정도야 종종 있는 일이지만, 인간말종 남편에게 당했던 폭력 때문에 누군가를 때리는 것에 대해 정신적 트라우마가 도진 탓이다.[11] 아사히가 돌아가서 마지막으로 손이라도 잡아드리라고 한걸 보면 단순히 시오를 설득할 목적이었을 가능성도 있다.[12] 실제로도 약을 과다복용하거나 알약을 의사의 처방없이 가루로 만들어 먹거나 술이랑 약을 같이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 작중에서 유우나는 많은 양의 알약을 빻아서 가루로 만든 뒤에 술에 탔으니 독이 됐으면 독이 됐지 약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13] 유우나가 남편을 독살했을 때 아사히가 '악마가 죽었다'라고 언급하며 기뻐서 눈물을 흘릴 정도였으니 어머니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가능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