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유키(귀멸의 칼날)
1. 개요
귀멸의 칼날의 등장인물. 눈꽃모양의 머리장식과 기모노를 걸치고 꽃모양의 눈동자를 가진 아가씨이다. 참고로 코유키(恋雪)라는 이름은 '사랑의 눈' 혹은 '사랑스러운 눈'을 뜻한다.[1]
2. 상세
옛날부터 몸이 약해 병상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밤새 주변을 지켜야 했고 물을 혼자서 먹는 것도 힘들어했으며 화장실에 갈때는 부축해줘야 했을 정도. 케이조의 문하생이 된 하쿠지의 극진한 간호 덕에 병을 극복하게 된다.
하쿠지를 꽤 예전부터 좋아했다. 어머니는 자신을 간호하다 자기 딸이 죽어가는걸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입수자살하여 죽음을 택했고, 극진한 아버지도 자신을 볼 때마다 체념의 눈빛을 보일 정도로 앞날이 불투명했는데 그런 자신을 묵묵히 간호해주고 무엇보다 하쿠지 또한 자신의 몸이 약한걸 알면서도, 평범하게 미래를 얘기해주는 모습에 반했다고.
살아생전 평생 하쿠지가 지키기로 마음먹은 상대이며 도깨비인 아카자가 되어 기억을 잃은 상태에도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끼친[2][3] 하쿠지한테는 소중한 연인이자 아내. 본인도 그런 하쿠지(아카자)를 소중히 여긴 만큼 지옥까지 갈 필요가 전혀 없었는데도[4] 자진해서 지옥으로 가는 아카자의 동행인이 되었다.
3. 작중 행적
환상으로 처음 등장. 아카자에게 "이제 그만하고 저쪽으로 가자"며 울며 권유한다. 그러나 아카자는 거절하고 기유와 탄지로를 죽여야하니 놓으라 답한다. 왜 그래야 하는지 묻자 아카자는 자신은 강해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대답한다.
이후 과거 회상으로 케이조가 하쿠지를 방으로 안내하면서 등장. 코유키에게 하쿠지의 이름을 들어달라고 하고 방을 나서자 코유키는 하쿠지에게 "얼굴에 상처가 있는데 괜찮냐"고 걱정해준다.
그렇게 하쿠지에게 간호를 받게 된 코유키는 하쿠지에게 자꾸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하쿠지는 코유키에게서 아버지를 비춰봤고, 자긴 선천적으로 강하고 아버지를 간호한 경험도 있으니 문제없다고 독백하고 어차피 놀고 싶은 생각도 없고 주변에서 단련 하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5] 그녀를 정성스럽게 간호한다. 코유키가 자신은 내버려두고 불꽃놀이라도 보라고 하자 코유키의 몸이 조금 나아진다면 자신이 업어서 데려다주겠다며 다음에 같이 가자고 말한다. 이때 감동해서 울게 된다. 몇번인가 그런 모양이다.[6]
어느 날 검도 도장의 사범의 아들에게 강제로 끌려와 천식 때문에 죽을뻔하지만 하쿠지가 구해준다. 사실 그 아들은 코유키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어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만 코유키의 천식발작에 어쩔 줄 몰라 그대로 도망갔다. 본래 케이조는 인근 검술 도장과 사이가 좋지 않으며 왠만한 행패[7] 는 참았지만 이 일에는 격분해서 직접가서 도장깨기를 하러가는데, 하쿠지가 대신 도장사람들을 박살낸다. 이에 사범의 아들이 화가 나서 진검을 꺼내 내리치자 하쿠지는 주특기인 방울 깨기를 사용하며 검을 부러뜨린다. 훌륭한 기술에 감동한 사범은 케이조와 하쿠지에게 앞으로 괴롭히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사범의 아들은 납득하지 못했고 전 사범이 죽은 후 현 사범에 오른 뒤에도 끝까지 케이조네에게 앙심을 품었다.
그렇게 3년 간 함께 하면서 집안일을 도울 정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혼인까지 약속하게 된다. 이후 불꽃놀이 구경도 같이 가고 거기서 직접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 사범이 케이조와 하쿠지를 당해낼 수 없어 몰래 우물물에 독을 풀었고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부녀는 '''독살 당한다.'''[8] 몸이 건강했던 케이조가 피를 토하며 간신히 의사에게 도착했지만 원래부터 몸이 약했던 코유키는 이미 죽은지 오래였고 케이조는 몇시간 동안 괴로워하며 죽었다. 그 결과 하쿠지는 흑화해 독을 탄 범인들을 포함, 상대 도장 문하생 67명을 몰살한 연쇄살인범이 되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9] 무잔의 눈에 띄어 결국 도깨비 아카자가 되고 만다.
범죄자였던 하쿠지는 코유키와 장인을 통해 갱생해서 일반인의 삶을 살 수 있게되었지만, 이 사건 이후 복수에 미쳐서 수많은 이들을 죽이고 도깨비 아카자로 거듭나게되었다. 이후 아카자가 최후의 갈림길에 선 순간에 코유키가 다시 나타나 도깨비 아카자로서의 잘못된 삶을 포기하도록 설득하였으며, 그녀 또한 자신의 남편인 하쿠지로 돌아온 아카자를 지옥까지 따라간다.[10]
4. 기타
- 등장 화수 5화에 별 떡밥도 없는 단역이지만 미소녀로 그려졌고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로 주역들 못지 않게 인기가 많다. 등장 이후 단역이면서 팬아트가 엄청나게 그려졌다.
- 아카자 = 하쿠지의 인생을 두 번이나 바꾼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하쿠지를 갱생시켰다가 도깨비 아카자가 되게 한 것도 결국 코유키-하쿠지의 관계와 코유키의 죽음이었다. 도깨비가 된 이후에도 아카자가 이제 죽일 방법이 인간들 선에선 없어져버린 경지에 이르렀는데 그걸 포기하고 소멸되게 한 것 역시 코유키의 설득이었으니 이것까지 합하면 세 번이나 아카자에게 중대한 영향을 준 셈.
- 탄지로와 기유에게는 생명의 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 아카자가 목이 잘리고도 움직일 수 있는 시점에서 탄지로와 기유가 아카자를 죽이기 위해 시도할 수 있을만한 수단은 더 이상 남지도 않았던다가 둘 다 아카자와 결전을 벌이는 중에 부상을 꽤나 입었던지라 상태가 좋지 않았다. 즉, 저기서 아카자가 다시 본격적으로 나섰다면 최소 탈진 때문에라도 패배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타이밍 좋게 코유키의 설득이 먹혀들어가면서, 아카자는 자신의 과거와 과오를 모두 떠올리고 스스로 소멸을 택했다. 이렇게 세 명의 인생을 구원해준 거나 다름없으니, 작중 행적만 보면 거의 성녀라 봐도 무방할 정도.
- 도깨비가 된 이후의 아카자는 기억에서 그녀를 잊고 말았지만[11] 그녀에 대한 기억의 잔재가 어느 정도 남아 있었는지 술식 전개시 눈꽃 모양[12] 의 나침반이 전개되고, 기술명이 불꽃놀이에서 유래됐고, 아카자의 머리 색과 눈썹 색은 코유키의 기모노 + 눈색과 판박이인 분홍색이며 결정적으로 아카자는 여자를 먹지 않는다. 인간 시절의 기억을 떠올릴 때도 아카자가 코유키가 기억 속에서 떠오른 시점부턴 자기에 대한 매도를 멈추는 걸로 봐서 코유키에 관한 기억은 부정도 매도도 하고 싶어하지 않아할 정도로 그녀를 소중히 여겼던 듯.
- 본작에서 하쿠지와의 사랑이 비극적인 결말을 맺어 많은 팬들을 매우 안타깝게 했다. 그래서인지 2차 창작에서는 하쿠지와 함께 나오며 거의 주연급과 동등한 분량을 차지하는 등 단역임에도 불구하고 취급이 매우 좋은 편. 하쿠지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거나, 자식을 낳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많이 나온다. 원작에서 거의 표현하지 못한 하쿠지를 향한 순수한 사랑을 2차 창작과 귀멸학원에서나마 이룰 수 있게 되어 다행일지도.
- 귀멸학원에서 수국반으로 하쿠지와 어릴 때부터 결혼을 약속한 사이이다.[13] 하쿠지와 같은 수예부이며 별명도 하쿠지와 세트인 "코유키 공주와 하쿠지 공"이다. 여기서 밝혀진 풀네임은 소야마 코유키.
5. 관련 문서
[1] 일반적으로는 가랑눈(조금 내리는 눈)을 뜻하는 코유키(小雪)를 사용하기에 다소 특이한 이름에 해당된다. 코유키와 똑같이 (恋)를 쓰는 캐릭터로는 아야세 코유키가 있다.[2] 당장 파괴살-나침의 형태만 해도 눈꽃의 형태다. 또한 도깨비가 된 이후 더욱 늘어난 죄인을 상징하는 문신, 기술명. 무엇보다 아카자는 도깨비가 되어도 절대 여자들은 잡아먹거나 죽이지 않았다. 영양분이 많은 여자들을 잡아먹는게 강해지는 가장 빠르고 편한 길인데도 강함이 목표인 아카자가 그걸 하지 않은 것.[3] 살아가면서 왜곡되었지만 도깨비가 되어 끝없이 강함을 추구하는 것도 살아생전 코유키에게 '평생동안 당신을 지키겠다'는 약속의 여파이고 약자를 혐오한 것도 코유키를 비겁하게 독살한 도장 사람들을 증오한 것, 더 나아가서 결국 아무도 지키지 못한 자기혐오에서 비롯된 것이다.[4] 아래 행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코유키 본인은 '''100%''' 피해자의 입장만 지닌 선량한 사람이었다.[5] 그전까지 하쿠지는 아버지를 제외한 어른들에게 거의 하대 수준으로 말했는데, 코유키에게는 연하인데도 공손하게 말한다.[6] 정작 하쿠지 본인은 무슨 의미로 우는지 몰라서 계속 누워만 있으니 우울해지는 것일 테지만 울면 같이 있기 거북해지니 불편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쿠지의 그런 말을 들은 코유키는 꽤 감동받고 있었는데, 내심 어머니가 죽어버린 것도 자기의 병마 탓이며, 자기 곁에 남은 아버지도 자기 건강에 대해 체념했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으며, 자기 자신조차도 다음 해까지 살아남을 수 있기는 할까라 생각할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아 '다음 해를 기약한다' 라는 건 생각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7] 인근 검술 도장 사람들은 케이조가 얻은 땅과 도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사무라이도 무엇도 아닌 이름없는 무인이 가졌다는 것을 트집잡아 매번 케이조네를 곤란하게 만들었다.[8] 하쿠지도 타이밍이 안 좋았다면 함께 죽임당할 수도 있었는데, 저 둘이 독살당할 때 다행인지 불행인지 다른 곳(아버지 성묘하러 간 곳)에 있어서 죽음을 피했다. 대신 도장으로 돌아갔을 때 장인과 아내가 모두 독살당한 비극을 목도하게 되었다.[9] 사실 이 시점부터 삶에 대한 의욕은 없이 그저 막가파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10] 팬북에서 각각의 호흡에 당한 소감을 묻는 장면에서 하쿠지 옆에 코유키가 서있는 모습을 볼수있다. [11] 머리를 꿰뚫려 치명상을 입은 후 도깨비가 되어서 그런 걸로 보인다. 무잔이 손상시킨 곳이 뇌가 있는 자리였다.[12] 코유키의 이름에 눈이 들어가고 코유키의 기모노 무늬와 머리장식이 눈꽃 모양이었다.[13] 하쿠지가 코유키네 아버지의 도장을 물려받을 예정이라 이전처럼 데릴사위가 되었으며, 귀멸학원에서 하쿠지가 쓰는 성씨는 사실 코유키네 집안 성씨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일본처럼 부부동성제를 쓰는 곳에서 데릴사위가 될 경우 남편이 아내 쪽 성을 쓰게 된다. 당연히 데릴사위로 들어온 부부 사이에 태어난 자식들도 모두 아내 쪽 성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