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튼 오르베
1. 소개
1. 소개
우리들의 기적의 등장인물.
제레스트리아의 견습 기사.
몰락한 귀족 가문인 오르베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로 아버지는 전쟁터에서 정신병을 얻어 죽고 어머니도 병으로 죽고 할아버지도 병상에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다가 죽고 남은 것은 자신과 누나 뿐이라는 안습한 집안 상황을 갖고 있다. 그래도 일단 원조를 받아 귀족들만 들어갈 수 있는 사관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집안을 되살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이는 누나의 압박과 할아버지의 '너라면 훌륭한 기사가 될 거다'라는 세뇌에 가까운 말때문이다.
사관학교에 들어갔을 때 제레스트리아의 명문 3가의 학생이 모두 입학하는 우연이 일어나고 사람들에게 둘러쌓인 명문가 도련님을 쳐다보는 글렌 슈라이버와 처음 만난다. 그가 '벨바니아의 사생아'라는 걸 모르는채로 그와 친근하게 대화를 하다가 그가 '동생'이라고 소개한 바르트 벨바니아를 만나 그가 벨바니아의 사생아라는 걸 깨닫는다. 그 후 얼마간은 바르트의 곁에서 다른 이들에게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면서도 함께하는 글렌을 보며 그도 자신과 같이 뭔가를 이루기 위해 아둥바둥하는 인물상이라고 생각했으나 어느 날 글렌에게 '야망이 있느냐'라고 물었다가 글렌이 없다고 하자 글렌을 끌고 가 이를 질책하며 따지고 '자신의 삶은 형님이 정해주는 거나 마찬가지이며 선택지따위 없다'라는 글렌의 말에 자기 자신도 마찬가지이며 글렌에게 따질 자격따위 없다는 걸 알며 절망한다. 할아버지가 그에게 말했던 '너는 훌륭한 기사가 될 거다'라는 말은 코튼을 아버지 볼드로 착각하고 한 말. 얼마 후 글렌이 가문의 뜻에 따라 어린 나이에 전쟁터로 끌려가게 되고 부상을 입고 살아 돌아온 글렌에게 병문안을 갔다가 글렌이 말했던 '선택지따위 없다'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낀다. 그래도 바르트와 함께 글렌이 살아 돌아온 걸 기뻐한다.
그후 전쟁터에 가 무훈을 세우길 바란 것과는 반대로 베로니카의 성으로 발령이 나고, 누나가 결혼하며 사실 자신도 글렌의 부모처럼 사랑을 하고 싶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이제 코튼에게 의무는 없다고 한 걸로 '자신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로 방황한다. 이때 모스비그 기사 애슐리와 만나 글렌과 함께 '무엇을 위해 사는가'에 대해 대화하고 애슐리의 말에 힘입어 셋이서 뭔가를 지키기 위해 목숨바쳐 살아보자는 약속을 한다.
이후 글렌이 자신에게 유일하게 호의적이었던 바르트 벨바니아와 베로니카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자 자신은 베로니카에게는 아무런 사적 감정이 없지만 그래도 그녀를 지키며 자신도 살아있다는 감정을 느끼고 싶어 베로니카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한다.
코튼 나름대로는 글렌을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 모양. 글렌에게 막말을 한 것도 진작 사과했다.
여담으로 오브리 비칸델과는 사관학교 이전에 다닌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모양. 그리고 환생 후 나나우라가 좋아하는 마키 유우나의 전생인 시드니와는 별로 인연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베로니카 왕녀와 유진 왕자의 결혼식 후 모스비그 본국의 군대가 성으로 들이닥치자 신관 뤼카로부터 '친구인 글렌도 이미 우리 편이니 너도 이쪽에 붙어라' 라는 회유를 듣고 혼란에 빠진 상태에서 난입한 애슐리 기바르쉬를 칼로 찌른 뒤 뤼카를 따라나섬으로서 '''제레스트리아를 배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1]
[1] 일전에 나나우라가 마키에게 이야기한 '전생에 검으로 모스비그 기사를 죽였다'고 한 상대가 바로 애슐리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