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센트로아메리카나
1. 소개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CONCACAF) 회원국 중 중앙 아메리카 축구 연맹(UNCAF)에 속한 과테말라, 니카라과, 벨리즈,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가 참가하는 축구 지역대회이다.1991년부터 2009년 대회까진 UNCFA CUP이라고 불렸다가 2011년 대회부터 이름이 바뀌었다.
2017년 대회까지는 1~4위에게 CONCACAF 골드컵 본선진출권을 부여했고, 5위는 카리브컵 5위와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리하면 골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8년에 CONCACAF 네이션스 리그가 출범하여 골드컵과 연계되면서 이 제도는 폐지되었다.
1991년부터 시작되어 2년마다 경기가 시작되지만 13회 대회는 2014년에 열린다. 그리고 2014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하지만 미국은 참가하지 않는다.
이 대회의 양대산맥은 '''코스타리카'''와 '''온두라스'''이다. 총 14번의 대회 중 코스타리카가 8번, 온두라스가 4번 우승을 해서 '''단 두 번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이 '''두 나라가 우승컵을 전부 가져갔다'''. 더욱이 준우승으로 범위를 넓히면 코스타리카는 12번, 온두라스는 7번씩인데, 코스타리카는 단 두 번을 제외한 모든 대회를 최소 결승 진출 이상으로 마무리했다는 이야기이다. 온두라스 역시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절반의 대회에서 결승에 오를 만큼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두 나라의 최종 성적은 코스타리카 34승 16무 9패 - 101득점 37실점, 온두라스 33승 12무 13패 - 105득점 47실점으로 두 팀 모두 승점이 100점을 넘는다! 다만 이 두 나라 모두 각각 한 번씩 골드컵 진출에 실패한 바 있어[1] , 두 팀이 매우매우 압도적인 성적을 내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항상 최상위권의 성적만을 기록한 것은 아니었다. 특히 최근에는 파나마 축구 국가대표팀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와서 앞으로는 3강 판도로 올라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대회에선 축구전쟁을 치뤘던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가 무척 살벌하게 경기하기로 유명하다. 월드컵 지역예선이나 골드컵에선 그다지 맥을 못추던 두 나라였기에 이 대회에선 둘이 자주 만나는 통에 더더욱 열기가 뜨겁다. 물론 온두라스 축구 국가대표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피파 랭킹에서도 엘살바도르를 압도하는 온두라스가 2000년대 와서 골드컵 4강 및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같이 다른 국제대회 성적도 좋고 이 대회에서도 온두라스가 엘살바도르를 압도하고 있다. 참고로 온두라스는 코스타리카에 이어 3번 우승하여 이 대회 2번째 최다 우승국가이다. 반대로 엘살바도르는 1991년 대회부터 빠짐없이 4강에 진출하지만 결승은 1번도 진출한 적이 없기에 이 대회에서조차 온두라스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하여튼 성적과 상관없이 살벌한 두 팀 대결은 사망자도 여럿 벌어질 정도이다. 1993년 온두라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맞붙은 양 팀이 격렬한 경기 끝에 양 팀 선수가 무려 5명이나 퇴장당하는 일을 겪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양 팀 팬 간의 싸움으로 번져 진압 과정에서 10여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문제는 1995년 다음 대회에서도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엘살바도르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또 다시 두 팀이 예선에서 한 조에 속했기 때문이다. 풀리그를 치르다 당시 대회부터 조별예선과 토너먼트 방식을 택한 조직위원회는 고심 끝에 과테말라를 온두라스가 속한 조로 옮겨 두 나라 맞대결을 피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대회에서 온두라스는 보란듯이 우승했기에 엘살바도르에선 자국땅에서 열린 대회에서 온두라스의 우승을 침통하게 바라봐야 했다.
2009년 온두라스 대회에선 두 나라 모두 결승진출에 실패하여 3위 결정전에서 만나 온두라스가 1-0으로 이기면서 3위를 차지하자 엘살바도르에선 폭동 수준으로 들끓기도 했다.
2013년 코스타리카 대회에선 그동안 이 대회에서 동네북, 승점자판기이던 벨리즈가 4강까지 오르는 이변을 낳았다. 다만 벨리즈는 니카라과를 2-1로 이겼을 뿐. 나머진 비기고 패했기에 좀 부족한 모습이 많았다. 그렇긴 해도 개최국이자 우승국가인 코스타리카에게 조예선에서 0-1, 온두라스에게 4강전에서 0-1,엘살바도르에게 3위 결정전에서 0-1로 졌던 것은 확실히 선전했다. 비록 2014 월드컵 지역예선에선 과테말라에게 2패 및 다른 약체 나라들에게도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고 2014 코파 센트로아메리카나 대회에서도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에게 전패하면서 잠깐의 이변이었던 모습을 드러냈지만.
2. 역대 우승팀
[1] 코파 센트로아메리카나는 골드컵 예선을 겸하는 대회이다. 즉 골드컵 진출에 실패했다는 소리는 코파 센트로아메리카나에서 미끄러졌다는 이야기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