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이사미(신센구미!)
1. 극중 행적
1.1. 에도 시위관 시절
에도의 시골 도장 시위관의 사범 대리로서 처음 등장한다. 딱히 삶의 목표를 찾지 못한 채 매일 방탕하게 생활하는 불알친구 히지카타 토시조와 달리, 본인은 도장을 부흥시킨다는 목표가 있다고 말한다.
우연히 사카모토 료마와 연을 맺게 되고 료마의 스승이자 이름 높은 학자인 사쿠마 쇼잔을 따라가 미국의 함대를 구경하게 되고 앞으로 일본은 어찌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 나라를 위해야겠다는 애국심을 갖게 된다.
이후 그저 도장을 잇겠다는 작은 목표가 아닌 나라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관청에 검술 사범으로서 추천을 받아서 정식으로 관리가 될 뻔하지만, 콘도가 농민 출신이란 걸 알게 된 책임자가 콘도를 쫓아낸다.
원래 콘도는 농민 출신이었으나, 시위관의 당주인 콘도 슈사이에게 인정받아 양자로서 콘도 가문에 들어가 형식상의 신분은 무사였지만, 결국 출신은 숨길 수 없으며 자신은 진짜 사무라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큰 내적 갈등을 겪는다. 친구인 히지카타 역시 똑같은 고민을 겪지만 콘도는 자신들이 사무라이보다 더 훌륭한 사무라이가 되면 된다며 히지카타를 격려하고 자신 역시 각오를 다진다.
자신의 소꿉친구인 타키모토 스테스케의 마을에 도적들이 날뛴다는 소식을 듣고 스테스케 가족을 돕기 위해 히지카타와 함께 도적 퇴치에 나서기도 했다. 그 곳에서 처음으로 나가쿠라 신파치를 만나게 된다.
사람을 죽인 적도 없고 죽일 마음도 없던 콘도는 진검이 아닌 목검으로 도적과 싸우지만, 히지카타가 도적에게 목숨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어쩔 수 없이 진검으로 도적을 베어 죽인다.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큰 불안을 느끼지만 히지카타가'''"네가 도적을 죽이지 않았으면 내가 살해당했을 거다"'''라고 콘도를 격려함으로써 겨우 안정을 되찾는다.
이후 무가 출신의 여자와 혼인을 올리게 되고, 콘도의 올곧은 성품에 반한 동료들이 하나하나 시위관으로 모여들게 되고 콘도의 애국심은 점점 커져가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야마나미 케이스케가 쇼군을 호위할 낭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콘도에게 알리고, 이를 나라에 보답할 절호의 기회라고 여긴 시위관 일행은 낭사대에 지원하기 위해 정든 도장과 고향 사람들을 두고 쿄토로 떠난다.
2. 여담
- 처음에 캐스팅이 발표되었을 당시 말도 안된다며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다. 아무리 카토리 싱고의 인기가 날고 긴다 한들 어찌 우락부락한 고릴라같이 생긴 사람(...)을 연기하냐며 비난이 터져나왔다고. 다만 이 부분은 각본가이자 감독인 미타니 코키가 자신의 취재와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물이라고 반박했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있지 않았지만 어린 시절엔 계모에게 꾸지람을 들어 침울해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처음엔 다소 유약한 부분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했다는것. 게다가 콘도 이사미의 특기였던 ‘입안에 주먹 넣기’가 마침 카토리 싱고의 주특기였기에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훗날 밝힌 바 있다. 이후 카토리 싱고는 극이 진행될수록 실제 인물과의 싱크로율을 생각해서인지 대사톤도 점점 진중하게 변화시키고 체격 또한 실제 콘도 이사미처럼 체중을 늘려 팬들을 그럭저럭 납득시켰다.
- 카토리 싱고는 나중에 나온 특별편인 좌담회편에서 자신이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하라다 사노스케역이 탐난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기존에 맡아왔던 캐릭터들을 보면 그 쪽이 더 잘 어울린다.
- 미화가 많이 되었다(...) 미유키 다유와의 로맨스도 그렇지만 이로인해 기존의 콘도 이사미가 가진 이미지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보통 사람이 나쁜 편은 아니나 우락부락한 외모에 속물이었고 검술에 능한 캐릭터였는데 이 작품에선 단지 배운 것이 없고 신분이 하찮아 세상의 벽에 절망하다 어느정도 인간승리를 해내는 선한 사람으로 재탄생되었다. 거기다 비운의 사무라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