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트
1. 개요
'''Conte'''
콩트.[1]
200자 원고지 5장에 해당하는 짧은 소설로 엽편소설과 유사한 개념으로 쓰인다. 차이점은 엽편소설이 짧은 분량에도 기승전결을 다 갖추는 구조라면 콩트는 극적 반전을 중시하는 구조라는 점이다.
길이가 짧아서 정곡을 찌르는 글을 쓸 때 유용하다. 그래서 인생의 단면을 예리하게 그리거나 대상을 풍자하거나 비판할 때 활용된다. 간결하게 포인트만 잡아 강한 인상을 전달해야 하는 특성 상 코미디 장르와도 잘 결합한다.
2. 콩트의 특성
일단 짧다. 단편소설보다 기획의 밀도가 적고, 보통 수준의 작문 실력이 있어도 쓸 수 있을 정도이다. 무엇보다 가독성은 매우 좋다. 하지만 애초에 분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정말로 좋은 글이 나오려면 웬만한 수준이 아니면 잘 쓰기가 굉장히 어려운 편에 속한다. 이런 점 때문에 '오히려 짧기 때문에 쓰기 어렵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글의 분량과 작문 난이도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3. 다른 뜻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한 씬 정도의 짧은 길이로 구성되는 단막극 역시 콩트라고 부른다. 개그맨 박모 씨가 자주 욕심내곤 하는 '상황극'이 바로 이것.
1980년대 유머 1번지나 쇼 비디오 쟈키처럼 정교하게 세트를 꾸며놓고 하는 고전적 코미디 형식 자체를 콩트라 부르기도 한다. 2000년대~2010년대 초에 유행했던 개그콘서트류의 스탠드형 코미디 프로그램과 대비하여 1980년대~1990년대 문화를 상징하는 요소들 중 하나로 언급된다.
[1] 외래어 표기법상 콩트가 맞지만 일반 대중에겐 '''꽁트'''가 더 익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