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사와 사츠키
1. 개요
2012년 2분기 TV아사히 드라마인 W의 비극#s-4의 여주인공으로 타케이 에미가 연기를 했다.
작중 나이 20살로 태어나자마자 양부모에게 입양되었으나 어릴 때 가출해서 이후 매춘 및 알바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아주 어릴때 양부모 밑에서 각종 구박받으며 살았기에 왼쪽 어깨를 다쳐 장애가 생겨 잘 올라가지 않는다. 양부모의 집을 벗어나고자 일부러 도둑질을 한 뒤 신분을 밝히지 않아 고아원에 들어갔으나 고아원에서도 자주 다른 원생들과 충돌하고 싸우는 등 문제아로 살았다. 결국 중학교 2학년 때 고아원을 뛰쳐 나가 그때부터 계속 길거리를 떠돌며 몸을 팔고 단순 노동을 하며 프리터로 힘들게 살아온 인물[1] 로 어둠을 상징한다.
2. 작중행적
드라마 시점에서는 도쿄에서 낡은 월세 아파트에 살며 '마스커레이드'라는 쇼를 보여주는 술집에서 청소같은 잡일을 하며 종종 손님들이나 길거리 불량배들을 유혹하여 몸을 팔아 월세와 생활비를 마련하며 힘들고 거칠게 산다.
그러던 어느날, 히다카라는 중학교 교사 겸 마스커레이드 손님에게 매춘을 했다가 그가 돈을 안 내고 도망치는 바람에 밤거리를 쫓아간다. 그러나 계속 쫓던 중 골목에서 칼에 찔려 살해당한 그의 시체를 발견하고 지갑에서 매춘비를 꺼내 가지고 도망갔는데, 사츠키가 그날 히다카에게 매춘을 했다는 사실이 추후, 이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형사에게 조사되어 유력 용의자가 되어 위기에 처한다.
일단 매춘을 했다는 것외에 명백한 범행 증거가 없어 풀려났지만 담당 형사 우키시마가 집요하게 매일같이[2] 따라다니며, 그녀가 집주인에게 월세로 냈던 현금에 히다카의 지문이 나온 것까지 찾아내서 추궁을 하는 바람에, 사츠키 입장에서 그를 피하기만 할뿐 어찌할바를 모르던 중 최근 자주 걸려오던 전화를 받고[3] 처음으로 그 전화의 상대 목소리를 들은 뒤, 그 전화한 사람이 오라고 한 호텔로 가는데 그곳에서 만난 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여자''' '와츠지 마코'였다. 재벌가 손녀 마코는 자신은 자유없는 삶을 살아서 자유를 동경한다며, 사츠키에게 범행날의 알리바이를 자기가 제공하는 대신[4] 잠깐 바꿔 살 것을 요구하고 사츠키가 받아들인다.
결국 연매출 8천억엔(8조원), 당주(회장) 재산 2천억엔(2조원)의 와츠지 재벌가에 들어가서 사는데, 고급 환경의 혜택을 즐기기도 했지만 재벌가의 숨막히는 교양과 그 교육에 여가도 없이 계속 움직여야 하는 생활을 체험하고[5] , 마코의 죽은 외할아버지의 친형(큰 외할아버지)이자, 와츠지 재벌가 회장이며 집안 당주인 와츠지 요헤이에게 오랜기간 지속되어온 듯한 추행과 감시를 당하기도 하며 마코가 말했던 자유가 없는 삶을 살짝 공감한다. 그러나 그런 요헤이가 마코와 마코의 엄마를 상속자로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여전히 팔자 좋은 삶이라며 시기한다. 결국 사츠키 대신 경찰서에 간 마코가 알리바이를 증명하여 풀려난 뒤 두 사람은 다시 만나는데, 자신의 밑바닥 삶 체험에 질렸을 줄 알았던 마코가 의외로 계속 바꿔 살자고 요구를 하여 계속 바뀐 생활을 하게 된다.
다시 재벌가로 돌아간 사츠키는 당주 요헤이를 유혹하여 오히려 감시카메라 설치를 못하게 하고 감시에서 풀려나게 하는데, 그 과정에서 우연히 요헤이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어 자기 출생의 비밀까지 알게 된다. 와츠지 집안은 태어나자마자 아기일때 발에 문신을 새기는 전통[6] 이 있다는 것, 마코에게 버려진 쌍둥이 동생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쌍둥이 동생이 바로 사츠키 자신이었다.''' 그러니까 그 둘은 우연히 똑같이 생긴게 아니라 쌍둥이였고, 사츠키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가지고 살던 자기 발의 문신[7] 이 와츠지 집안 후손이라는 증거[8] 라는 걸 깨달은 것이다. 거기에 와츠지 집안은 쌍둥이가 재앙을 불러온다는 미신 때문에 쌍둥이가 태어나면 한 명은 무조건 버린다는 인습이 있고[9] 그 희생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에 엄청나게 분노하며, 마코의 가족들이 자기 가족이기도 하다는 것에 증오심이 커져, 마코의 신분을 완전히 빼앗아 자신이 와츠지 가의 상속자가 되어 그들을 빈털터리로 만들고 자신이 재산을 다 가지고 말겠다는 강한 복수의 야망을 갖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 날 엄마인 와츠지 요시에가 자신에게 요헤이 당주 쪽에서 재산을 다 물려주려고 하지만[10][11] 그것이 싫다며, 예전부터 남편 (새 아빠)[12] 과 요시에와 마코 모두 숨막히는 재벌가 생활 대신 자유를 갈망하여 집안을 떠나는 게 꿈이었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얘기했던 대로 함께 떠나자고 한다. 사츠키는 당황하지만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는데, 다음날 요시에가 당주의 방에 찾아가 상속자가 안 될 것을 얘기하면서 당주와 말다툼이 심해지고, 열받은 당주가 폭력적으로 방에서 못나가게 하려 하자 요시에가 과도(과일용 칼)로 막다가 실수로 당주를 찔러 죽이고 만다.[최종스포일러] 그러나 요시에가 살인을 한 직후에 하필 사츠키가 그 방쪽으로 가는 바람에 겁에 질린 채 방에서 나온 요시에와 마주치게 되어, 사츠키만이 요시에가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사츠키는 이에 음모가 생각나 어머니 요시에에게 자신이 죄를 뒤집어쓰겠다고[13] 한다. 요헤이가 평소 자신을 추행해왔으니 덮치려고 해서 정당방위로 막다가 죽였다고 주장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14]
자신이 자수하겠다며 반대하는 요시에를 강제로 설득한 뒤, 가족들이 모여 있던 자리에서 자신을 덮치려 하던 요헤이를 살해했다고 고백했는데, 의외로 가족들이 너무나 마코를 아끼고 있었고, 요헤이의 부인인 큰할머니의 경우 요헤이가 평소에 마코를 음흉하게 노리고 있는걸 알고 있었는데 못본척했다는 자책감까지 있어서, 마코를 죄인으로 만들 수 없다며 이 사건을 마코가 아닌 외부 강도의 살인으로 조작하자고 가족 전원이 협의하게 된다. 그래서 사츠키(가짜 마코)를 집에서 먼 도쿄로 심부름을 보내는 대신, 요헤이의 부인, 요헤이의 동생과 그의 아들, 요헤이의 주치의[15] ) 요시에와 남편, 하녀까지 모두가 나서 알리바이와 증거를 강도사건으로 조작한다.
그러나 결국 내부의 배신으로 조작된 범행 증거가 경찰에게 조금씩 들통나게 되어 계획대로 사츠키는 자수하고[16] , 범행 조작에 협조했던 가족들이 요시에[17] 를 제외하고는 모두 법적으로 상속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사건이 다 해결되는 줄 알았으나, 이 조작을 하던 날 사츠키가 마스커레이드 사장에게 다 불어버리는 바람에 마스커레이드 사장은 요시에를 찾아가서 버린 딸이 살아있다고 말하고 사건을 복잡하게 만든다. 결국 요시에가 마스커레이드에 갔다가 사츠키인척하는 마코를 만나지만 요시에가 이미 마코인 줄 다 알아보고 충격을 받고 돌아와 사츠키를 끌어안고 미안하다고 운다. 그 사이 경찰은 조사를 계속하여 진정한 흑막을 찾아내고 요시에가 그 흑막을 제거한 뒤 모든 사건이 마무리.
결말에 사츠키는 마스커레이드 사장 이치조에게 돌아가기로 하며, 마코와 만나 서로 원래 가던 길 가기로 하며 끝난다. 이치조를 자신의 새어머니 정도로 느끼는 듯. 자기를 학대하던 양부모에 대한 나쁜 기억 때문에 가족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는지 아니면 모든 감정이 메말랐는지, 출생의 비밀을 알고 남의 엄마인 줄 알았던 친엄마를 다시 봤을때도 별 아련한 감정이 없었던 것 같다. 계속 연기할 생각만 하고 연기했다. 오히려 나중에 친엄마 요시에가 가짜 마코가 사츠키임을 깨닫고 그녀를 끌어안고 미안하다고 엉엉 우는데 그때가 되어서야 눈물을 약간 흘리며 엄마를 안았을 정도.
[1] 종종 도둑질하다 걸렸을때도 자신이 매춘을 했던 남성들을 보호자로 위장해 풀려나곤 했다고 나온다.[2] 심지어 나중에 그 동네 연쇄 강도살인사건 용의자가 잡혀 그가 그 살인 혐의까지 쓰게 생겼는데도(물론 그 용의자는 이 히다카 살인사건은 자기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무조건 사츠키일 거라고 형사의 직감으로 찍고 끝까지 의심한다.[3] 맨날 걸기만 하고 받으면 그냥 끊었다.[4] 그날 밤에 마코는 호수 축제에 있었고 사진이 찍혔다.[5] 대학교 강의 끝나면 매일 꽃꽂이에 거문고에 다도에 쉬지 않고 교양 과외를 받는다. 거기다가 집안 행사도 참가해야 했다.[6] 근데 어이없는건 130년 전통의 재벌 가문이라면서 새기는 문자가 일본문자도 아니고 한자도 아니고, 영어 알파벳이다. Watsuji의 'W'를 새긴다. W의 비밀이 제목이라서 그런거긴 한 건데, 그냥 몇십년전부터 그런 전통이 생기게 되었다고 하면 몰라도 100년 넘게 쭉 이어진 전통이라며 할아버지도 발에 W를 새겨놓은 채로 있어서 설정이 좀 이상하다.[7] 이후에 사츠키를 매춘했던 불량배들이 사츠키가 자기 발의 문신을 애무해주는 걸 좋아했었더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8] 추후에 밝혀진 건 원래 마코만 새기고 버려지는 아기였던 사츠키는 안 새겨야 하는 문신인데 요시에가 당주 몰래 두 명 다 새긴 거라고 한다. 버려질 자기 자식을 나중에라도 꼭 찾고 싶어서였는 듯.[9] 이 부분에서는 안 나오지만 마지막 회에서, 태어난 뒤 당주가 그냥 처음 안았던 아이만 키우고 그러지 않았던 아이는 버리는 전통이라고 한다. 마코를 안는 바람에 사츠키를 버렸던 것. 단, 과거 요헤이의 대사에서 일부러 동생을 버렸다는 듯한 뉘앙스의 대사가 있어 일부러 언니인 쪽을 안았을 가능성은 있다. 원래 집안 전통이 당주가 그냥 대충 아기를 골라 안고 안지 않는 쪽을 버리는 건지, 무조건 동생쪽을 버리는 건지, 둘 중 어느 쪽인지 명확한 건 아닌 듯.[10] 요헤이는 자식이 없고, 요헤이의 죽은 동생과 살아 있는 막내 동생에게만 후손이 있다. 죽은 동생의 딸이 요시에이며, 요헤이의 막내 동생 쪽에서 재산을 노리고 자신의 아들과 요시에의 딸 마코를 결혼시키려고 하고 있었다.[11] 5촌 당숙이라 마코가 숙부라고 부르는데, 일본은 4촌도 결혼을 할 수 있어서 마코와 요헤이의 막내 조카는 한국과 달리 합법적 결혼이 가능하다.[12] 마코-사츠키 자매의 친아버지는 오래 전에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고 나온다.[최종스포일러] 종반에 나오는 사실인데, 원래 마코의 새아빠 겸 요시에의 남편이면서 연구원인 미치히코가 죽인 것이다. 요헤이가 갈수록 연구비 지원 안 해주고 무시한다고 빡쳐서 1년동안 죽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다가 그날 칼로 찔러 죽였다. 명탐정 코난같은 것에 전형적으로 나오는 살인 스타일이긴 한데, 사실 엄연히 칼에 지문을 안 남기기 위한 장갑을 가지고 들어가서 죽여 놓고, 이후 방에 들어온 자기 아내에게 우발적으로 몸싸움하다 죽인 걸로 치사하게 거짓말했다. 그래서 남편을 둘이나 잃고 살아온 나머지 남편에 대한 사랑(집착)이 지극하던 요시에가 자기가 한 걸로 하자고 한 것. 근데 미치히코는 마코한테 뒤집어 씌우자고 했다. 요시에는 안 된다고 했으나, 일단 마코(사츠키)에게 자기가 한 걸로 얘기하자마자 하필 마코(사츠키) 쪽에서 자기가 한 걸로 하겠다고 해서,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는 남편의 요구가 생각나 제대로 말리지 못한 것. 드라마 막판에 막장 드라마스럽게 끝난 게 다 이 미치히코 때문이다.[13] 어머니 요시에가 살인으로 상속대상에서 벗어나면 자신도 상속받을 수 없게 되니 일단 자기가 누명을 쓴 대신, 어머니가 상속받게 하고 나중에 자신이 어머니의 재산을 다시 상속받는 형식을 취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14] 근데 의외로 이건 잘못된 생각이 아니었다. 사실 이 계획의 결과 예측은 사츠키 본인의 대사가 아니라 극중 경찰들이 이 집안을 조사하면서 한 대사에서 나오는 건데, 이대로 됐으면 그녀가 실제로 긴 징역을 안 받을 것이며, 상속받은 어머니의 유산도 후에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경찰이 그렇게 말했을 정도니 그녀가 실제로 뒤집어쓰면 예상외로 징역을 많이 받게 될 수 있거나 하는 오판을 했다는 설정은 아니다. 평소 장기간 강제추행을 당한 정황(이건 팩트이며 이를 평소에 알고 있어서 증언해 주겠다는 할머니도 있다. )에 대한 정상참작에 강간당하려다가 죽였다는 정당방위 조작도 가능하고 재벌가니까 일류 변호사들도 동원할 것이므로 충분히 가능했던 조작.[15] 사실 호적에 오르지 못한 요헤이의 서자이다.[16] 대신 요시에가 물려받는 재산은 사츠키가 받기로 한다.[17] 친모가 친딸의 범행을 비호하는 건 상속제외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