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노 산조

 

탐정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
신주쿠 요도바시서 경부. 애칭은 쿠마. 작품 내의 포지션은 존 왓슨에 가깝다.
곰처럼 푸근한 인상의 사람 좋은 할아버지. 거의 아들뻘인 진구지 사부로의 실력과 인품을 진심으로 존중하며, 서로 나이를 초월한 베스트 프렌드 관계를 맺고 있다. 진구지의 최대 정보 공급원이며 물심양면으로 진구지를 서포트해주는 인물. 진구지는 조사가 막힐 때 항상 쿠마노부터 찾아가고, 쿠마노도 수사가 막히면 제일 먼저 진구지를 찾을 정도로 서로 각별히 의지하는 사이다. 주로 진구지가 접근할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위기에 몰린 진구지를 구해주는 역할이며,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성실하고 부탁을 잘 들어주는 면 덕분에 주위 사람들에게도 평판이 좋으며, 정의감과 열정을 겸비한 모범적인 경찰이다. 설정상 추리력은 진구지보다는 부족한 듯하나[1] 한 번 결정한 일을 밀어붙이는 뚝심과 추진력은 진구지에 뒤지지 않는다.

[1] 진구지가 대단한 거지, 쿠마노의 추리력이 나쁜 것은 아니다. 사실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시나리오 구조상 추리력을 발휘할 기회가 별로 없는 거라, 자신이 주인공인 에피소드에서는 제대로 된 추리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