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치키 후미야
1. 개요
껍질소녀와 공허의 소녀, 하늘의 소녀의 등장 인물. 성우는 키시리 토오루(機知 通).
쿠치키 치즈루의 오빠. 쿠치키 병리학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대신, 자택에 딸린 작은 진료소에서 일하고 있다. 상냥한 성격으로, 조카 쿠치키 토우코를 아껴주고 있다. 원래는 외과의를 지망했으나 오른손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단념하고 내과의를 맡고 있다. 오른손의 상처를 숨기기 위해서 늘 흰색 장갑을 끼고 있다.
공허의 소녀 시점에서는 은퇴한 아버지 쿠치키 야스타다를 대신해 쿠치키 병리학 연구소의 원장을 맡고 있다. 병원 이름도 쿠치키 병원으로 개명. 레이지의 수사에 협력을 아끼지 않는다.
토우코가 망량의 상자의 유즈키 카나코와 거의 흡사하기 때문에, 후미야는 포지션 상으로 아메미야 노리타다에 해당하지만, 인물의 성격과 결말이 매우 다른 인물.
2. 껍질소녀
과거에 동생 치즈루와 관계를 맺었고, 임신을 시킨 적이 있다. 손에 입은 상처 역시 그 시절 치즈루 때문에 생긴 부상으로 인한 것이다. 후미야와 치즈루의 아이는 치즈루가 백혈병 치료를 받는 도중에 유산했기 때문에 태어나지 못했다. 이 때 입은 부상으로 외과의가 되겠다는 꿈은 접어야만 했다.
3. 공허의 소녀
아버지 쿠치키 야스타다가 은퇴했기 때문에, 쿠치키 병원의 원장이 되어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환자의 카르테를 보여 달라는 쉽지 않은 부탁도 고민하다가 들어주는 등, 토키사카 레이지의 수사에 매우 협조적.
과거에 치즈루와 함께 히토가타 마을로 요양을 간 적이 있다. 어머니 치사토의 친가가 쿠로야 가문으로, 쿠로야 나오리와는 사촌 관계가 된다. 히토가타 마을에 함께 와서 치즈루를 보살피지만, 자신을 생각하며 자위행위를 하는 치즈루를 보고 덮치려 했다. 치즈루는 자신도 모르게 후미야를 밀쳤고, 후미야는 유리 조각에 오른손의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을 절단당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자신의 꿈인 외과의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고 당분간 치즈루에게 쌀쌀맞게 대하지만, 결국 치즈루와 관계를 맺어 치즈루를 임신시켰다. 히토가타 마을에서 힌나사마의 저주가 일어나자, 다시 치즈루와 함께 도쿄로 돌아온다.
4. 하늘의 소녀
평상시엔 그다지 비중이 없지만 안 좋은 쪽으로 비중이 급상승해버렸다.
천벌 살인사건 때 천벌을 훔쳤고, 거기다 그걸 토우코라고 생각하고 '''자위를 하는''' 등 추태를 보이다 이를 탈주 중인 마코토에게 들켜 약점을 잡히게 되는 꼴을 낳았고, 때문에 협박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치료라는 명분 하에 결과적으로는 야기누마의 누나인 에리코를 죽음으로 몰아넣게 했으며, 그와 더불어 야기누마의 출세길도 이 사람 때문에 막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2회차에선 병원 내의 사에구사 이로하를 납치하여 토우코라고 생각했지만 또 다시 로쿠시키에게 발각되어 결국 아이를 빼앗기고 말았다. 때문에 후미야는 유괴 혐의로 인해 경찰에 체포되는 신세가 됐다. 루트에 따라선 파라노이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아예 치즈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이후 정신줄을 잡은 뒤 체포되는 엔딩이 나오기도 한다.
루트에 따라선 경솔한 행동 때문에 동생인 치즈루가 로쿠시키에 의해 살해 당하는 등 하늘의 소녀에서 유독 안 좋은 면이 부각되는 편. 음성 조정 대사도 트루 엔딩 종료 후엔 자책으로만 가득 차있다.
2회차의 모든 루트 종료 후 플레이 가능한 3회차에선 초반부에 신규 시나리오가 등장하는데, 미술관이 휴관한 휴일에 몰래 미술관에 숨어들어가 껍질소녀에 의자를 던지고 천벌의 그림을 훔치는 장면이 등장한다. 껍질소녀에 토우코를 겹쳐보고 증오심에 가득 찬 게 원인. 이후 전개를 생각하면 자충수를 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