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야 나오리
1. 개요
공허의 소녀와 하늘의 소녀의 등장 인물. 성우는 마야마 츄고(真山中吾).
쿠로야 유즈루와 쿠로야 치카게의 아들. 친한 친구들에게는 '나오 쨩(尚ちゃん)'이라고 불린다. 친구들 사이에서 리더격인 존재였으며, 히나가미 아야토와 사츠키의 사이를 은근히 지원해 주기도 했다.
쿠치키 후미야, 쿠치키 치즈루와는 사촌 지간이다. 두 사람의 어머니인 치사토가 쿠로야 가문 출신이기 때문. 후미야와 치즈루가 히토가타 마을을 요양차 방문했을 때, 마중을 나가기도 했다.
장래에는 할아버지 소우나 아버지처럼 의사가 될 생각이며, 소설을 쓰는 것이 취미.
종전 후에는 의대를 졸업해 소아과 의사가 되었고, 히토가타 마을로 돌아오지 않고 도쿄에 남아 히나가미 제약의 연구소에서 일했다. 그 후 천혜회 계열의 고아원이었던 시라유리의 원에서 근무한 후, 천혜회에 고용되어 의사로 일하고 있다. 도쿄에서 천혜회를 조사하고 있던 마사키 토모유키와 우연히 재회했을 때, 십여년만의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아야토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2. 공허의 소녀
도주 중이던 마미야 신지와 쿠치키 토우코를 히나가미 제약의 산장에서 보호하고 있었다. 마미야 신지는 뒤통수에 큰 상처를 입고 사망했고, 토우코는 산장에서 연명 치료를 받다가 딸을 출산한 후 사망했다. 토우코의 딸은 동거하고 있던 사와시로 나나코에게 양육을 맡겼다. 나나코가 아버지 사와시로 긴조를 살해했을 때는 시체를 히나가미 제약의 산장으로 옮겨 신지, 토우코와 함께 묻었다.
나나코가 사와시로 긴지 살해 용의로 체포되기 직전, 토우코의 딸과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야기누마 료이치에 의해 그는 지명수배되었으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
공허의 소녀 시점에서 목적과 과거 모두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히나가미 제약과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1] 천혜회에서 근무한 이유가 무엇인지, 어떠한 경위로 마미야 신지를 발견하게 되었는지, 왜 그를 죽였는지, 소설의 신작을 보낸 이유가 무엇인지, 토우코를 보호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 시라유리의 원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있었던 고아들의 집단 자살 사건[2] 이 그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리라고 짐작해 볼 수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다음 작품이 나온 뒤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하늘의 소녀
전작의 행적이 행적이니 만큼 본 편의 메인 빌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미야 신지와 달리 제대로 등장인물 항목에서도 등장했고, 첫 등장 작품에서 별다른 행적도 없었으니 페이크 빌런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물론 로쿠시키 마코토가 존재하는 만큼 최종 보스가 될 가능성도 낮지만.
그러나 1회차에는 단 한 번도 출연하지 않는다...로쿠시키 마코토도 종횡무진 활약하는 반면 나오리는 1회차 내내 오리무중 상태. 그나마 가명으로 쵸후에 있었다는 것 정도만 알 수 있다. 이 때의 가명은 이케다 노부스케.[3]
2회차도 똑같다. 1회차에선 발견하지 못한 열쇠로 마사키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소설 원고를 맡긴 것과 레이지의 딸을 맡겼다는 간접적인 언급[4] 을 제외하고는 내내 출연하지 않다가 '각자의 천국' 엔딩에서만 등장한다. 소설 원고 내에 힌트[5] 를 발견하여 히토가타 마을로 자신을 찾아온 마사키와 뒤이어 찾아온 유우에게 본인은 이제 더 이상 이룰 게 없다는 대화를 나눈 뒤 자살한다.[6] 결국 공허의 소녀 내내 떡밥이 쌓인 캐릭터였지만,[7] 하늘의 소녀의 날림식 스토리의 희생양이 되었다. 하늘의 소녀를 호평하는 사람들도 나오리라는 캐릭터를 그냥 날려버린 것에는 많은 비판을 하는 중.
4. 기타
과거편에서는 주위에서 띄워주니까 거부하지 못하고 뜨거운 타코야끼를 한 입에 먹거나, 나나코를 훔쳐보다 얼굴을 붉히는 등 순수한 모습이 많았다. 현재편과 크게 대비되는 이런 모습에 마사키 토모유키 이상으로 사츠키의 죽음에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출연 분량과 상관없이 스토리에 영향을 꽤나 준 편이지만, 주인공인 토키사카 레이지와는 딱 한 번 만난다.
[1] 그의 아버지 유즈루가 본래 히나가미 가문 사람이긴 하지만, 이게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건지는 알 수 없다.[2] 실제로는 히나가미 제약의 위법 약물 실험에 의한 사망.[3] 총리대신인 이케다 하야토 + 기시 노부스케.[4] 이 때도 가명이 언급되는데 타나카 이치로라는 아주 흔하디 흔한 이름으로 은행 금고에 물건을 맡겨놨으며, 사에구사 가에 아기를 맡길 때도 히나가미 아야토라고 거짓말을 하고 맡겼다.[5] '토끼 인형- 아니, 토끼의 모습을 한 문지기(兎の人形-否, 兎の姿をした門番)'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여기서 음독으로 읽은 인형(人形 : にんぎょう)이란 단어를 따로 떼놓고 훈독으로 읽어보면 히토가타(人形 : ひとがた)라는 암호가 나오게 된다.[6] 정확히는 자살을 한다는 암시만 남기고 직접적인 장면이 나오진 않는다. 엔딩에서도 뒤를 돌아본채 손을 들고 떠나는 CG가 전부.[7] 공허의 소녀는 토우코의 죽음의 확정, 마사키와 나오리의 등장을 빼면 시리즈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