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틸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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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클라우디우스 퀸틸루스
(Marcus Aurelius Claudius Quintillus)
'''생몰 년도'''
? ~ 270년
'''재위 기간'''
270년(17일 또는 177일 재위)

1. 개요


로마 제국의 제37대 황제. 클라우디우스 고티쿠스의 동생. 형 클라우디우스가 270년 3월에 전염병으로 병사하자 로마 원로원의 추대를 받고 황제에 즉위한다. 그러나 로마군은 이에 불복해 아우렐리아누스를 옹립했고, 결국 원로원에게 버림받아 죽음을 면치 못한다.

2. 생애



2.1. 황제가 되기 이전의 생애


퀸틸루스는 판노니아의 시르미움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태어난 연도는 알 수 없다.) 형 클라우디우스처럼 로마화된 이민족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형과 함께 군대에 입대했다. 하지만 형이 군인으로서 탁월한 용기와 리더십을 갖췄다며 세간의 찬사를 받으며 출세를 거듭하는 동안, 퀸틸루스는 별다른 공적을 세우지 못했다. 나중에 군대에게 불신임당한 것을 볼 때, 그는 형과는 달리 군사적 재능이 결여되었고 형의 곁을 지키며 조용히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형이 즉위한 후 이탈리아 사르다니아의 징세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했다는 기록이 존재하는 걸 볼 때 공직을 맡긴 했던 것으로 보인다.

2.2. 황제 즉위


270년 3월 클라우디우스가 전염병으로 사망하자, 그를 수행하던 군대는 동생 퀸틸루스를 황제로 추대했다. 12세기의 동로마 제국 역사가 요한네스 조나라스의 기록에 따르면, 로마 원로원이 처음부터 퀸틸루스를 황제로 추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뉴브 강에 주둔한 로마군은 퀸틸루스를 비루한 인물로 여겨 황제 즉위를 불신임하고 클라우디우스의 부하로서 기병대 지휘를 맡아 여러 공적을 세웠던 아우렐리아누스를 새 황제로 추대했다. 이리하여 로마 제국은 내란의 위기를 맞이한다.

2.3. 최후


다뉴브 강 주둔 로마군이 아우렐리아누스를 황제로 추대했다는 소식이 로마에 전해지자, 원로원은 퀸틸루스 추대를 취소했고 퀸틸루스 추대에 동의했던 로마군도 그를 저버린다. 결국 퀸틸루스는 사망한다. 그의 사인은 기록에 따라 엇갈린다. 어떤 기록에는 그가 부하들에게 암살되었다고 하고, 또 다른 기록에는 그가 자살했다고 한다. 또한 그의 통치 기간에 대한 기록도 엇갈린다. 일부 자료에는 퀸틸루스가 재위 17일 만에 죽었다고 하고, 다른 자료에는 그가 177일 동안 재위하다가 사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