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램 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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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 뉴 베가스의 유니크 칼날 달린 건틀릿. 캠프 맥캐런에 낮에 가면 항상 권투연습 중인 현상금 사냥꾼인 리틀 버스터가 가지고 있는 무기이다. 보통의 칼날 달린 건틀릿보다 조금 더 어두운 색상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 이름인 크램 따개는 말 그대로 게임 내 실제로 존재하는 음식인 크램 깡통을 따는 데 써서 붙여진 듯하다.
이상하게 리틀 버스터는 이 무기를 끼고 권투연습을 하지 않아서 소매치기를 시도해 보지 않는 이상 이 무기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무기를 얻기 위해선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면 (암살이나 소매치기) 거의 레인저 세쿼이아와 동급으로 안 훔쳐지는 무기 중 하나이다.
PC 유저라면 콘솔로 스닉을 극한으로 높히고 리틀 버스터의 인지력을 1로 낮춘 후 밤에 시도하면 성공할 수 있...지 않다. 핸론이 쉬웠다고 느껴질 만큼 훔치기 힘들다. 꼼수가 2가지 있는데, 이 녀석은 낮에 허수아비 같은 걸 열심히 때리고 있다. 그 허수아비 바로 뒤를 보면 커다란 트럭 같은 것들도 같이 있는데 멀리서 총으로 이 트럭을 터뜨리자. 그러면 바로 앞에 있던 리틀 버스터가 그 폭발에 휘말려서 100% 죽는데, 그 시체에서 간단하게 루팅하는 방법이 있다. 드럼통 암살과 비슷한 원리인지라 리틀 버스터를 저렇게 죽여도 NCR 군인들이 적대하지 않는다. 심지어 근처의 NCR 병사가 폭발에 휘말려서 같이 죽어도!
리틀 버스터를 죽이지 않고 얻고 싶다면 소몰이 막대나 권투붕대를 쓰는 방법도 있다. 야간에 자고 있는 리틀 버스터를 앞의 두 무기로 패다보면 피로도가 0이 되어 기절해버리는데, 이 상황에서는 시체에서 루팅하듯 소지품을 가져갈 수 있다. 둘다 무소음 무기이므로 근처에 NCR 병사들만 없다면 잽싸게 루팅 후 빠른 이동으로 캠프 맥캐런을 벗어나면 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다시 방문하면 리틀 버스터의 적대가 풀려있으니 후환도 없다.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얻으려면 꽤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일단 핀드의 4대 천왕을 잡는 퀘스트를 깨야 한다. 그런 뒤에 존재 의의가 사라진(...) 리틀 버스터는 북쪽 게이트를 거쳐서 프리사이드로 올라가는데[1] 하루에서 이틀 뒤에 찾아가 보면 그는 옛 몰몬교 요새 입구 옆에 있는 철도에서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으며 그 시체에서 루팅하면 된다.
소매치기로 먼저 훔친 뒤 프리사이드로 올려 보내면 시체에서 하나 더 루팅할 수 있다. 그런데 뉴 베가스에 입성하고 핀드 사천왕 목을 날릴 쯤 되면 더 좋은 근접 무기들을 들고 다닐 뿐만 아니라 성능 자체도 그 쯤엔 좋다고 보긴 힘든지라 좀 그렇다. 차라리 사랑과 증오가 더 낫다.
[1] 도박장에서 한 건 벌어보기 위해서 용병일을 그만두고 뉴 베가스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