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메나 사건
2007년 말 마비노기 G8 패치 후 추가된 메인스트림 최종보스 크루메나와 관련된 두 번의 버그 사태를 지칭한다.
1. 1차 버그
크루메나가 위치한 최종던전에 파티를 맺고 들어간 다음 파티장(=퀘스트를 받은 장본인)이 파티 탈퇴 후 던전 밖으로 나오면 크루메나를 쓰러트려도 퀘스트가 클리어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변칙 플레이법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크루메나의 격파 시 경험치 100만(+전투 참가 경험치 5만), 탐험 경험치 5만(+전투 참가 탐험 경험치 2000)을 받게 된다는 것. 당시 마비노기 최고 경험치 효율 던전으로 통했던 키아 상급 던전의 솔로 클리어 경험치가 40~50만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지막지한 경험치라 할 수 있다. 더불어 크루메나는 AI가 레이드 드래곤들과 동일해서, 윈드밀로 타격하면 타격한 플레이어 쪽으로 무조건 돌진해온다. 그리고 공격 스킬들이 전부 전방광역형이라, 구석에 몰면 미티어 스웜과 번개를 제외한 모든 스킬이 무효화된다.[1]
즉, 패턴 패치가 되지않은 사건 당시에는 구석에 몰고 평타 + 윈드밀로 두들겨주면 디 엔드(...). 숙련된 근접 타격계 고수 유저는 3~5분 안에 한차례 격파할 수 있을 정도의 물보스이다.
소문이 퍼진 것은 12월 23일 오후 즈음 부터였으며(이전부터 알고 이용한 유저는 더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최종던전 앞에 사람들이 몰려 길드 동료에게 부탁하거나 한번 도전에 1~2만씩을 받으며 퀘스트 팔이(?)를 하는 앵벌이들을 이용해서 수십차례 도전을 반복, 하룻밤 새에 레벨 80~100 이상을 찍는 무시무시한 상황을 연출해냈다.[2]
이 사태는 12월 26일 긴급점검에 의해 크루메나의 격파 경험치가 2만, 탐험 경험치가 1000으로 깎이는 방향으로 수정되었다. 또한, 이후 패치로 인해 크루메나의 패턴이 바뀌면서 윈드밀로 인식을 끊으면 '''곧바로 가장 성가신 패턴'''[3] 인 번개를 난사하게되어 위의 평타 + 윈드밀 꼼수가 사망 플래그가 되어버리고, 이후 윈드밀의 무적 판정도 없어지면서 크루메나 이외에 다른 윈드밀 꼼수들도 대부분 무의미해졌다.
'''그 덕분에 크루메나 때려잡는 파티원 모으기는 잡템 팔기 수준으로 어려워졌고''', 데브캣 입장에서 보자면 수많은 유저들이 환생을 한두번은 더 해야 얻을 수 있는 AP를 한번에 얻게 된 최악의 사건이 되어버렸다.
2. 2차 버그
그리고 2014년 2월. 드라마 시즌2 2화와 함께 크루메나 사건2가 일어났다.
메테오 스트라이크 입수 및 일부 수련이 드라마 시즌2 2화에서 등장하는 '잠식된 크루메나'를 통해 수련이 가능한 것. 거기다 중간에 수련치 두배 이벤트 기간이 있어서 이 기회에 메테오를 수련하는 사람이 늘었다. 개중에는 그 소식을 듣고 메테오를 얻은 다음 1주일만에 1랭크까지 올린 사람이 있으니 얼마나 많은 메테오 마스터를 양산했을지는...결국 2014년 3월 6일 패치로 잠식된 크루메나로는 메테오 스트라이크 수련이 불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