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크로스

 




1. Criss Cross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연타하는 주먹동작을 이르는 말.
일반적으로 좌우 주먹을 소나기처럼 퍼붓는 난타를 크리스 크로스라 부른다. 이때 사용되는 펀치는 보통 강력한 히트 블로종류가 대부분.
크로스 레인지(사정거리항목 참조)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짧은 공격기나 견제기는 거의 없이, 내는 주먹 전부가 거의 정타다. 보통은 좌우 연타나 스트레이트을 섞어서 낸다. 가장 기초적인 크리스 크로스가 바로 원투다. 다만 원투는 이미 기본기의 영역이기 때문에 크리스 크로스라고는 하지 않는다.
반대로 쇼트 블로나 견제타만을 소나기처럼 퍼붓는 숄더레인지의 좌우연타는 타투잉이라고 하는데 이는 하목 참조바람.
스윙등을 섞어 동작이 커지거나 어퍼등을 섞어 궤도나 자세를 바꾸게 되면 연타의 밀도가 떨어지고 이 틈에 반격받을수도 있기 때문에 난타에서는 잘 쓰이지 않으며, 이런 것은 콤비네이션 블로라고 부른다.
이런 난타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데, 실제적으로 상대에게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해도 상대는 심리적으로 굉장한 부담을 가지게 되며, 한쪽이 공세를 점해서 이런 난타 소나기를 퍼부으면 점점 코너 쪽으로 몰리게 된다. 이렇게 급격하게 밀리게 되면 흐름을 되찾기란 여간 어렵지 않은 일.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점도 당연히 있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일단 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 무차별로 친다고 해도 상대에게 닿을 거리로 들어가야 치는 것인데 상대가 샌드백이 아닌 이상에야 당연히 들어오지 못하게 견제를 하기 때문에 소나기 난타를 하기란 쉽지 않다.
난타를 내면서 스텝을 밟기란 어렵고, 상대가 백스텝을 해버리면 허무하게 허공중에 난타를 갈기는 모양새가 되어 흐름이 끊기기도 하고, 크로스레인지 기술이라는 특성상 상대가 오히려 접근해버려도 흐름이 끊긴다(...)
또한 체력도 무시무시하게 빨리 떨어진다! 샌드백 앞에서라도 50타 정도만 할수 있어도 상당한 수준의 격투가라고 할수있다. 말이 50타지 실제로 날리면 20타 정도도 힘든게 바로 난타라는 것.[1] 링 위에서는 여러가지 문제(주변 의식 효과, 링의 온도, 상대와의 기싸움, 긴장감, 회피나 방어, 견제 등등)로 체력이 더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고작해야 10타 정도로 뚝 떨어진다. 그리고 좌우소나기 타임이 끝나면 컨디션이 확 떨어지며 숨을 몰아쉬게 된다. 한국의 복서 유명우는 이런 연타를(물론 세계챔피언급인 만큼 다양한 펀치를 섞어쓰는 콤비네이션에도 능했지만) 거의 12라운드 내내 뻗었기 때문에 소나기 펀치라 불리우며 세계 타이틀 방어 기록 보유를 한 선수다.
또한 상대가 방어에 능하거나 회피에 능하면 비슷비슷한 궤도로만 들어가는 좌우연타는 쉽게 저지된다. 일발가드나 팜 블로등을 섞어서 궤도를 막아버리면서 반격을 해버려도 쉽게 무력화되고(...) 물론 이 경우는 비슷한 수준이 아닐 때에야 가능하겠지만...
따라서 크리스 크로스, 좌우연타는 보통 상대를 코너에 몰아넣었을때, 상대가 빠지지 못하게 단단히 밀어넣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며 어느 정도 밀어넣었으면 바로 콤비네이션등으로 잇는 것이 보통이다.

2. 크리스 크로스 - 혼돈의 마왕


타임 리프의 작가 타카하타 쿄이치로의 소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1] 그냥 팔을 뻗어서 치는 것이라면 백번을 쳐도 상관없지만 크리스 크리스의 진면목은 내는 펀치 전부가 체중을 싣는 정타라는 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