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슬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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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son Slaughter 크림슨 슬로터[1][2]

Scour the planet, Brothers!

Cleanse it with the blood of men!

행성을 샅샅이 뒤져라, 형제들이여!

인간들의 피로 이 곳을 정화할지니![3]

원래는 13번째 파운딩에서 파생된 챕터인 크림슨 세이버(Crimson Sabre)였다. 다노르IV 성전에서는 울트라마린, 블러드 엔젤과의 연합작전에서 뛰어난 드랍 포드 강습으로 큰 전공을 세웠으며 제국 행정부의 표창이 이어졌다.
이들의 용맹은 연합군의 지휘를 맡았던 블러드 엔젤의 커맨더 버질루스에게도 칭송을 들었다. 한편으로 울트라마린의 라이브러리안 에어리글루스는 크림슨 세이버에 대해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열망이 지나치다"면서 이 새로운 챕터는 언젠가 블러드 엔젤이나 울트라마린과 대립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으며 이는 사실이 되었다.
스페이스 헐크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다크 엔젤, 블러드 엔젤과 의견충돌이 일어나서 총격전까지 벌이고 만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이단심문소에게 이단의심을 받게되자 당시 챕터 마스터 세바스티안 크라논은 챕터의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아이 오브 테러로 원정을 떠났다.
하지만 크라논은 카오스에 투신하는 것이 구원이라고 합리화한 뒤, 충성파 형제들을 제거하면서 크림슨 세이버는 '크림슨 슬로터'라는 카오스 워밴드로 변모한다. 이후 이곳저곳에 등장하여 자신들만의 '구원'을 찾아 헤메고 있으며 제국에 있던 시절부터 악연이었던 다크 엔젤과 대판 붙어서 5중대를 박살내고 중대 마스터인 자라키엘까지 전사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자라키엘의 뒤를 이어 5중대를 맡게된 발타자르는 크림슨 슬로터에 대한 복수를 맹세했고 렌트리스라는 행성에서 카오스 유물인 헬파이어 스톤을 찾아낸 크라논을 포착하여 복수전을 감행하는데, 이것이 6판 스타터 세트 다크 벤전스의 내용이다. 제13차 블랙 크루세이드에도 참전했으나 에제카일 아바돈의 모략으로 워밴드가 거의 와해되다시피 하여 크라논은 아바돈에게 큰 원한을 품고 언젠가 이 빚을 갚아주겠다며 이를 가는 중이다.
한편 크라논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던 4중대의 캡틴 델 드자라톤(Eli Dzarton)은 59명의 형제들을 이끌고 아이 오브 테러에서 탈출, 옛 크림슨 세이버의 요새로 되돌아가 챕터의 명예와 황제에 대한 충성을 증명하기 위해 크라논을 제거하겠다고 다짐했다. 즉 한 줌 뿐이지만 크림슨 세이버는 남아 있는 셈이다.

[1] 핏빛 학살자.[2] 위 코덱스 아트의 아티스트는 Kai Lim/Ukitakumuki[3] 출처 : Codex - Chaos Space Marine Page 16 "Crimson Slaugh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