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크루세이드
'''Black Crusade'''
흑성전, 검은 성전
1. 개요
Warhammer 40,000의 중요 캠페인 겸 사건.
게임즈 워크숍에서는 정기적으로 유저들끼리 경합하는 공식 대회를 열어서 대회의 결과를 게임의 정식 스토리에 반영하는데 이걸 '캠페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스타판으로 예를 들면, 캠페인에서 임요환이 우승하면 공식 스토리에 "XX행성에서 일어난 OO 전투에서 테란이 승리하였다."고 기록되고 홍진호가 우승하면 "저그가 XX 행성의 OO 전투에서 승리하였다."고 기록되어 공식 설정으로 편입된다. 라이엇에서도 비슷한 것을 진행했었고, 녹서스 아이오니아 친선매치가 스토리에 반영된 것과 같다. 다만 공식 설정이 된다고 해봤자 결국은 이야깃거리 하나가 더 추가되는 것 뿐이고 게임 내 설정의 전체의 구도를 뒤집을만한 일은 전혀 없으니 사실상 팬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 블랙 크루세이드는 예외적으로 정말로 게임 내 설정의 전체 구도를 뒤집을 수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사건 하나가 생겼고 이는 밑에서 후술한다.
호루스 헤러시가 실패한 뒤, 아이 오브 테러로 쫓겨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세력들이 아이 오브 테러를 벗어나 물질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 감행하는 초 대규모 원정이다.
2. 왜 성전을 벌이는가
과거 호루스의 편을 들어 황제와 제국을 향해 총칼을 들이대며 진군했던 배반자 스페이스 마린 군단은 수장이자 구심점인 호루스가 황제와의 일기토에서 패하여 전사하자 구심점을 잃고 붕괴하였다. 제국측 피해도 만만치 않았지만 적어도 제국은 아직 가용 가능한 병력들이 많이 남아있었다.
그리하여 제국측은 이후 배반자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하고 반역파들의 영역이였던 행성계의 대부분을 수복하는데 성공한다. 이로 인해 헤러시이후 구도가 제국측으로 완벽히 기울게 되어 배반자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은 물질계에 있는이상 결국 어떻게 되어도 제국에 의해 토벌당할 운명이 되었다. 이에 호루스의 뒤를 이어 선 오브 호루스 군단의 지휘권을 인계받은 1중대장 에제카일 아바돈은 배반자 군단들의 보호를 위해 아이 오브 테러로 들어갈 것을 명한다.
왜 하필 아이 오브 테러로 갔는고 하니, 아이 오브 테러는 워프 우주의 공간이고 그 안엔 카오스 신과 수하 카오스 데몬들,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워프의 권능이 바글바글한 위험지역이기 때문에 제국이 다른 곳은 다 건드려도 이곳만은 절대로 건드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배반자 군단들도 안전하지 못하긴 매한가지이나 적어도 배반자 군단들은 나름대로 카오스 신들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으니 관대한(?) 카오스 신 또한 자신의 신도들을 위해 당연히 어느 정도는 편의를 봐 줄 것이므로 적어도 물질 우주에 비하면 안전하게 살아나갈 수 있다. 즉 물질 우주는 이미 전역이 제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길든 짧은 제국에게 개발살 나는건 확정적이므로 '확실히 죽는' 물질 우주보다는 '안죽을수도 있는' 워프 우주가 배반자 군단들에게 더 안전한건 당연지사.[1] 그렇게 해서 아이 오브 테러로 들어가서 제국의 추격에서 벗어나 자리를 잡는 것까진 좋았으나 문제는 여기서 나갈 방도가 별로 없다는 점이 문제다.
물론 물질 세계에서 알아서 먼저 카오스에 물들어 자신들을 소환해줄 컬티스트들이라도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제국도 바보는 아닌지라 보통은 제대로 된 의식을 하기도 전에 우주 곳곳에 퍼져있던 이단심문관들에게 걸려서 사전에 쫑나는게 대부분이다. 안 들켜서 세력이 유지되는 집단이 있다고 해도 제국이 눈치를 못 챌 정도면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도 별로 가고 싶어하지 않는 변방 오지일터.
예전에는 카디아 표면에 있는 모노리스를 박살내면 아이 오브 테러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져나가 카오스랑 카오스가 아닌 세력 모두가 다 망한다고 했지만 6판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코덱스에서부터 카디아 표면에 있는 검은 모노리스를 박살내야 카디아 게이트를 뜷고 카오스의 세력이 펑펑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그렇기에 카오스가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아이 오브 테러를 벗어나 물질 세계로 진입하는 방법은 바로 상시 안정적으로 문이 뚫려있는 카디아 항성계를 통해 나가는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인류제국도 이러한 점을 알고 있고, 그걸 막기 위해 카디아 항성계는 최중요 포트리스 섹터로 분류되어 인류제국의 주요 방어 시설과 엄청난 수의 행성 방위군을 포함한 임페리얼 가드 군대와 스페이스 마린이 항시 주둔하고 있다. 개중엔 아예 카디아 방어를 위해 창설된 임페리얼 가드 연대나 스페이스 마린 챕터도 존재할 정도. 오죽하면 카디아 항성계의 거주민들은 제국에 세금조차 안 낸다. 카디아를 지키는 것 자체가 이미 제국에 큰 봉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카오스가 물질 우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은 다른 종족들에게도 하등 좋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다른 종족들도 아이 오브 테러 근처에서 활동하곤 한다. 알례로 가장 유명한 파시어 엘드라드 울쓰란이 속한 울쓰웨 크래프트월드도 이곳에 있어서 엘다들도 여기서 카오스를 막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한편 카디안 게이트 창조에 일조[2] 한 네크론들도 블랙 크루세이드가 일어나면 이곳으로 모이곤 한다. 그리고 싸움이라면 빠지지 않는 오크도 마찬가지지만 반면에 아예 카디아 근처에 간 적도 없는 타우와 카오스고 뭐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타이라니드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아무리 카오스 신의 가호를 받는 카오스의 군대들이지만 소규모 워밴드로는 인류제국과 그 외 다른 종족들이 모여 우주방어를 펼치고 기다리고 있는 카디아 항성계를 절대 뚫을 수 없기 때문에, 에버초즌인 에제카일 아바돈을 중심으로 모두 뭉쳐 대규모 원정을 감행한다. 이를 블랙 크루세이드(Black Crusade)라 칭한다.[3]
지금도 자잘한 워밴드 수준의 카오스 세력은 우주 여기저기에 보이지만 이 원정은 규모부터 다르다. 대부분의 카오스 세력들은 상기한 워프 폭풍을 타고 등장하는데, 앞서 말했듯 워프 폭풍으로 타고 날아오는 건 운이 겁나게 좋아야 가능한 일이라 그렇게 많이 등장할 수 없다. 물론 카오스가 등장한 항성계에게는 재앙이겠지만 제국 전체로 보면 큰 위협이 되진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오래 방치해두면 물질 세계로 진입한 카오스 군세가 더 많은 동료 카오스들을 끌고 올 위험성이 있으므로, 수가 적든 많든 일단 빨리 퇴치해야 한다. 처음 이렇게 갑툭튀한 것은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이미 소환된 카오스 마린들은 워프를 다룰 줄 아는 놈들이니까 금방 포탈 하나 뚫어서 동료 카스마들을 불러들이는건 시간문제다. 물론 그마저도 카디아처럼 크게 뚫는건 못하겠지만 그래도 자꾸 쌓이고 쌓이면 문제가 커진다.
그런데 블랙 크루세이드는 말 그대로 모든 반란 군단들이 한 곳에 똘똘 뭉치므로 규모도 장난 아니고, 아바돈을 위시한 카오스 최강의 전사들이 득시글한데다가, 그 대다한 전력이 워프 폭풍이 아니라 안정적인 출입구인 카디아 항성계를 통해 날아오니 한번에 이동하는 병력도 무진장 많다.
그런데 누가 카오스 아니랄까봐 또 하나 큰 문제가 있으니 그렇게 대규모 원정을 한다해도 협조적이면서도 비협조적인 태도로 임한다는건 여전하다. 가령 월드 이터의 코른 버저커들은 코른을 위한다면서 적군이나 아군을 가리지 않고 팀킬을 벌이고 다니지, 엠퍼러스 칠드런은 쾌락을 추구해서 포로들을 싹쓸이 잡고 다니지, 여기에 나이트 로드는 '''"애쓴다."'''라면서 비협조적으로 나오지, 알파 리전은 아예 따로노는 판이라 이렇게 막장으로 나오니 견딜 재간이 없다는 거다. 게다가 애초에 카오스가 좋아서 전향한 게 아닌 군단이나 레니게이드 챕터도 많다. 그냥 비뚤어져서 넘어간 나이트 로드나 종잡을 수 없는 알파 리전, 그리고 무엇보다 프라이마크인 마그누스 더 레드가 거한 삽질을 해서 반란군으로 분류되어 어쩔수 없이 카오스로 전향한 사우전드 선이 그렇다.
3. 제1차 검은 성전
소설로 진행될 예정인 이야기로 이곳에서 블랙 템플러의 지기스문트와 아바돈이 격돌한다고 한다.
4. 제12차 검은 성전
고딕 전쟁 참조.
5. 제13차 검은 성전
5.1. 현 설정
999.M41에 세그멘툼 옵스큐러스의 카디아 섹터를 중심으로 발생한 전쟁으로, 그간 정체되어 있던 40k 세계관에 거대한 충격을 주게 된 대사건.
결과적으로 워프 우주를 억제하고 있던 카디아 행성(의 네크론 파일론들)이 파괴되면서, '시카트릭스 말레딕툼' 이라 알려진 워프 균열이 은하계를 절반으로 쪼개 인류제국을 반토막 내었으며, 이에 힘입은 카오스와의 힘의 균형 자체가 비틀어지게 되는 등, 기존 블랙 크루세이드들과 달리 카오스가 전술적, 전략적으로 거의 완전한 승리를 가져간다.
5.2. 구 설정
5.2.1. 개요
특히 13번째 원정이 매우 유명한데, 설정상 연도가 40999년으로 워해머 룰북 맨 마지막에 등장하는 주요 사건이다. 그런데 연도가 연도인지라 일어난 시기가 41번째 천년기 말인 '''세기말'''인데다 하필이면 숫자도 불운한 숫자인 13이다.
그리고 상기한대로 여기에 주둔 중인 인류제국은 물론, 카오스와 적대적인 엘다는 물론이고 이 원인을 제공한(?) 네크론까지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구판에서는 이것이 네크론들의 주인인 크탄의 의도로 참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신판에서는 크탄이 오히려 네크론의 종이 되어 수천의 조각으로 박살나 에너지 동력원이나 전투원으로 사용된다는 설정으로 바뀌었기에 네크론의 참전도 설정이 바뀌었다.
5.2.2. 13차 원정의 결과
결론부터 보면 13번째 원정은 '''초반에는''' 카오스 쪽이 성공했었다. 전쟁 초반엔 전투에서 승리해 카디아에 전초기지까지 세웠는데, 결국은 임페리얼 네이비와 스페이스 마린함대의 특공에 의해 전초기지는 개박살나고, 카오스 세력은 아이 오브 테러로 다시 모두 쫓겨난다.
몇몇 사람들은 초반의 전과를 두고 카오스가 13차 원정을 성공했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공식적으로는 13차 때 카오스는 확실히 패배하고 모두 아이 오브 테러로 완전히 후퇴했다. 물론 제국의 피해도 심각했다고 나와 있고 카디아에 카오스의 세력이 더욱 판치게 되었다는 어구를 마지막에 하나 붙여놓긴 했지만 어쨌거나 그게 성공한 건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5.2.3. 13차 원정의 슬픈 전설
그런데 여기에는 슬픈 뒷이야기가 있으니, '''사실 13번째 원정은 카오스 측이 압승했었다.'''
당시 임페리얼 가드와 스페이스 마린은 3판의 워기어 창고에서 별의 별 무기를 가져다 쓰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약했다. 마린의 경우 코른 버저커의 깡통따개를 비롯 강력한 워기어가 즐비한 카오스에 비해 메뉴얼 외에 무기가 없었던지라 정면승부에서 상대가 안 됐고, 임페리얼 가드는 기갑 아미라는 말이 무색하게 기갑이 후졌다.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 프라이마크도 때려잡는 그레이 나이트는 그 당시엔 포인트만 비싼 쓰레기들이었다. 덕분에 카오스 유저들은 제국 유저들을 말 그대로 찍어 눌렀다.
다만 이렇게 되면 카디아가 깨져서 스토리 짜기가 참으로 애매하게 되므로, GW가 나서서 "카오스 강화 해줄테니 너네들이 졌다고 하면 안 될까?"하고 교섭을 걸어서 나온 결과 카오스가 전초기지까지 세웠다가 물러난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덕분에 설정 상으로도, 게임 상으로도 유능한 에제카일 아바돈은 성공해놓고도 바보 소리를 들어야 했다. 오죽하면 용기와 명예를 관장하는 다섯번째 카오스 신이 아바돈의 편이 아니라서 그런걸지도 모른다는 드립도 있었을 정도였다.
한편 이 이야기에는 또 다른 설도 있는데 말인즉슨 우리가 흔히 아는 미니어쳐 게임과 배틀플릿 고딕을 '''함께''' 진행했다는 것. 문제는 배틀플릿 고딕, 즉 임페리얼 네이비를 위시한 우주전은 또 인류제국이 너무 센데 반해 카오스측이 약해서 제국측이 다 이겼다는 것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PC 게임 배틀플릿 고딕 시리즈처럼 카오스의 경우 적당히 빠르고, 적당한 화력을 가진 적절한 스펙이고, 임페리얼 네이비의 경우 느려터졌지만 화력이 집중되는 방향에서는 적을 순식간에 철거할 정도의 고화력을 지녔다. 그런데 엄청 빠르고 화력이 엄청 강한 아수랴니와 엘다 해적, 그리고 당시 배틀플릿 고딕에서 사기 진영이던 네크론이 캠페인에서 인류제국 편으로 함께 나왔기 때문에, 반 카오스 진영은 단조로운 조합에만 대비하면 되지만 카오스 진영의 경우 도저히 저 다양한 조합을 카운터할 재간이 없어서 밀렸다는 것. 게다가 인류제국에는 임페리얼 네이비 외에도 따로 스페이스 마린과 기계교가 따로 있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다양하기는 하다. 덕분에 이런 골 때리는 엔딩이 벌어졌다는 설도 존재한다. # 즉슨 지상전에서는 카오스가 이겼지만 정작 중요한 함대전에서는 완전히 밀린 결과이므로 카디아를 점령해봐야 다른 행성에 갈 수가 없으니(...) 소설과 코덱스를 집필하는 작가들이 참으로 난망하게 된 것.
그나마 5판 들어서부터는 약하던 인류제국 아미들도 대대적으로 상향을 받았다. 특히 5판에선 임페리얼 가드, 그레이 나이트가 최강급으로 활약. 6판에서 판도가 바뀌었지만 해당 아미들은 여전히 강력하니 전처럼 쉽게 발리진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었으나 이후 카오스 측이 압승했다는 설정이 게더링 스톰 시리즈의 첫편인 카디아의 몰락으로 계승, 부활하게 되었다.
6. 반전??
워해머 40000의 연대기는 13차 블랙 크루세이드로 끝나기 때문에, GW에서 작정하면 아직 13차 블랙 크루세이드는 진행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가 6판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코덱스가 나오면서, 아직 13차 블랙 크루세이드가 진행중인 것으로 설정이 바뀌었다. 아무래도 이렇게 중요한 사건을 그냥 끝난 것으로 치자니 너무 아까워서 게임즈 워크숍에서 다시 한 번 우려먹고 싶은 모양.
블랙 리전 서플먼트에서 13차에 걸친 블랙 크루세이드 과정이 자세하게 나왔는데 아바돈이 병력을 멋대로 꼬라박아서 폭망하긴커녕 자기 하고 싶은 거 전부 다 하고 돌아갔다는 것이 밝혀졌다.
3차 성전의 경우 유해가 파괴된 성자는 아이 오브 테러가 마지막으로 열릴 때 부활해서 반역자들을 막아낸다는 예언이 있던 자였지만, 아바돈이 유해를 파괴하면서 예언의 실행 가능성을 없앴다. 8차 성전의 경우 이단심문소가 수백명의 인원을 동원하여 아바돈이 진행하는 죽음의 의식을 분석하려 들었지만, 아바돈이 의식을 완료하여 젠취를 기쁘게 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그나마 실패라고 여길 수 있는 건 11차 성전인데, 이 때는 제국이 아닌 옼스랑 싸웠다. 이유는 워프 항해 도중 길을 잃어서... 허나 옼스들을 죄다 박살내고 오코이드 실험체들을 잔뜩 얻었으니 카오스 입장에선 잘 끝났다.
물론 매 성전마다 카디아를 돌파해 진군하는 대신 아이 오브 테러로 귀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카오스의 특성상 실패가 단순한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 큰 문제다. 2차 성전에서도 '''제국이 반격 하기 전에''' 귀환하였지만, 그 와중에 어느 방위 시설이 설치된 위성에 저주를 남기는 의식을 행해서 수백년 뒤 그 시설에 있는 병력 사이에 질병을 퍼뜨리기도 했다.
13차 성전 역시 카디아를 뚫는 게 목표가 아니라 최대한 살육과 파괴를 퍼뜨려 카오스 군세를 늘리려는 게 목표로 설령 막힌다 하더라도 아바돈이 원하는 결과대로 끝날 공산이 크다. 당장은 지더라도 점차 카오스가 더 강해지는 것이 최대 문제인데, 우선 이름난 카오스 용사들은 죽어도 카오스 신들이 부활시켜준다.[4] 그리고 어떤 경로건 간에 카오스의 힘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몸으로 접하게 되면 당사자는 카오스로 타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례로 데스 가드의 솔룬 데시우스는 호루스 헤러시 당시 충성파로 남았으나, 플레이그 마린과 싸우다 한 플레이그 마린의 공격에 너글의 축복을 주입당하여 결국 카오스에 타락하게 되었다.
여튼 윗 문단에도 써놨고 다른 문서에도 써놨듯 13차 성전의 결과는 카오스가 이겨, 카디아의 몰락과 로부테 길리먼의 귀환을 초점으로 해서 개더링 스톰 시리즈가 시작되었고 배틀플릿 고딕 아르마다 2가 출시되는 등등 시리즈들의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다시 말하지만 현재의 설정에 신경쓰고 싶으면 "과거엔 이랬고 실패하더라도 목적은 이뤘다는 설정이 있구나"며 지나가면 된다.
7. 여담
동사의 비슷한 설정과 세계관을 갖춘 미니어처 게임 워해머 판타지에서도 비슷하게 에버초즌이 모든 카오스 세력을 규합하여 세계 멸망을 위해 대규모 원정을 떠나기도 하는데 '''당연하지만 이것도 막판에 제국에서 영웅이 출현해서 발린다.''' 안습. 그런데 40K와는 비슷하게도 이것은 '카오스의 패배'에서 완전히 다른 전개로 바뀌었다. 자세한 것은 스톰 오브 카오스와 엔드 타임 항목을 참조.
[1] 실제로 아이 오브 테러로 가지 않은 나이트 로드와 알파 리전은 이 때문에 찢어져서 다니고 있다. 나이트 로드는 구심점인 콘라드 커즈가 없어서 반은 의도치않게 그런 것이고, 알파 리전은 프라이마크 알파리우스 오메곤이 한명은 로갈 돈에게 사망, 한명은 길리먼에게 사망 혹은 생사불명 상태지만 평소에 프라이마크가 없어도 알아서 점조직을 이루어 생존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기에 점조직으로 다니는 중이다. 물론 양쪽 모두 헤러시 시절과 같은 힘까지는 못 쓰고 있다.[2] 물론 말이 '일조'지, 얘네가 카디아만 남겨놓지 않았다면 악마와 배신자 놈들이 사방팔방으로 튀어나와서 근방 전체가 헬게이트 수준이 아니라 그냥 헬이 되어버렸을 거다.[3] 아바돈 외에 블랙 크루세이드를 일으켜서 카디아와 제국을 침략하는 집단이 존재하나 가장 유명한건 아바돈의 블랙 크루세이드이다.[4] 예를 들어서 그 최고의 개깡패 칸 더 비트레이어를 고생고생해서 죽인다 하더라도 코른이 '어 얘 죽었네?'하며 부활시켜 준다. 제국군 입장에서는 욕이 절로 나올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