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죽음마저 죽으리니
1. 개요
2019년 발매된 크툴루 신화 테마의 보드게임. 제목은 크툴루의 부름에 등장하는 네크로노미콘의 구절에서 따온 듯하다.[1] '
1~5인까지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은 조사자를 조종해 고대신을 부르는 의식을 방해하고 그들을 쓰러뜨려야 한다. 이러한 게임 방식은 FFG의 아컴 호러 시리즈와 유사하지만, 게임의 성격은 크게 다르다. 아컴 호러 시리즈는 코스믹 호러적 요소가 강한 RPG에 해당한다. 개성있는 외형을 한 조사자와 그들의 개인 이야기, 그리고 조우 카드를 통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고, 전투가 가능하긴 하지만 이는 궁극적 목적인 조사를 방해하는 장애물이며, 그 가운데 신화 카드의 효과로 온갖 불합리한 일이 계속 터져나온다. 반면 이 게임은 핵 앤 슬래시에 가깝다. 스토리적 요소는 초반에 에피소드를 설명하고 분위기를 깔아주는 정도, 조사자들은 다양하지만 전투에 치중이 되있어서 캐릭터마다의 개성을 설명하는 부분이 약하다.[2] 그만큼 게임이 전투에 치중되어 있어 캐릭터를 성장시키면서 고대신이든 괴물이든 전부 때려잡는 RPG에 가까운 느낌. 조사자가 광기에 빠질수록 강해지는 만큼 고대의 존재도 점점 강해지기 때문에 게임 후반부는 강해진 조사자 vs 더 강해진 고대의 존재의 죽창싸움이 된다. 이런 점은 같은 제작사가 제작한 좀비사이드와 유사하지만 차별점을 준다. 게임 자체가 가볍고 시원시원하고 사기라고 생각될 정도로 강한 캐릭터 만큼 강력해지는 적을 상대해야 되기 때문에 절묘한 벨런스가 인상적이다.
이 게임에서 돋보이는 점들은 단연 미니어처. 조사자 캐릭터들과 괴물, 그리고 고대의 존재들까지 합쳐 본판에만 해도 모두 45종의 퀄리티 좋은 피규어들이 게임에 들어있다. 유튜브에 보면 도색 영상도 찾아볼 수 있으며, 피규어 수집용으로 이 게임을 사는 사람도 있을 정도. 이점은 크툴루 워즈와도 유사하다.
게임의 방식이 쉬운편이라서 일반인들과도 플레이 하기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줄여서 크죽죽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2. 게임 내용물
2.1. 조사자
플레이어들이 조종하는 캐릭터. 조사자의 스탯이 표기된 조사자 시트와 조사자를 나타내는 미니어처 피규어로 구성된다. 각 캐릭터마다 고유 스킬 하나와 공용 스킬 2개가 존재한다.
각 캐릭터들의 능력과 평가는 항목 참조.
2.2. 괴물
플레이어들을 방해하는 적들이다. 보통 에피소드 고유 괴물 2종과 고대의 존재 전용 괴물 2종을 합쳐 총 4종의 괴물과 싸우게 된다.
각 괴물들에 대한 상세 내용은 항목 참조.
2.3. 고대의 존재
이 게임의 최종보스. 고대의 존재 시트에는 고대의 존재 전용 괴물 2종과 패시브, 1페이즈, 2페이즈, 3페이즈가 기록되어 있다.
각 고대의 존재들의 능력에 대한 상세 내용은 항목 참조.
2.4. 에피소드
이 게임에서 해결해야 되는 시나리오. 조사자들이 해결해야 되는 퀘스트에 해당한다.
각 시나리오들의 내용은 항목 참조.
3. 게임 진행
게임 시작에 앞서 사용할 에피소드와 고대의 존재, 그리고 조사자를 정한다. 현재까지 총 4개의 고대의 존재와 15개의 에피소드가 존재하므로 총 60개의 조합이 존재하는 셈이다. 그후 에피소드에 적혀있는 대로 맵 타일과 몬스터, 조사자의 위치를 각각 배치한다.
3.1. 1단계:행동 3번 하기
아래의 행동을 각각 수행한다. 행동은 중복될 수 있다. (달리기만 3번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
- 달리기
3칸까지 이동한다. 이때 불이 있는 칸을 지날 경우 그 칸에 있는 수만큼 몸에 불이 붙고(!) 적이 있는 칸을 지날 경우 적들이 모두 조사자를 따라온다. (!!)
- 공격
같은 칸에 있는 적 하나를 대상으로 공격한다.[3] 주사위 3개를 굴리게 되는데, 기타 상태에 따라 초록색 주사위를 추가로 굴릴 수 있다. 이때
- 느낌표: 성공으로 간주한다. 적의 체력을 그 수치만큼 깎는다.
- 빈칸: 아무 효과도 없다.
- 고대 표식: : 카드에서 지시하는 내용이 없는 이상 아무 효과도 없다.
- 촉수: 조사자의 정신력을 그만큼 잃는다.
- 느낌표&촉수: 성공하지만 동시에 정신력을 잃는다.
- 느낌표&고대표식: 성공으로 간주한다.
- 휴식
체력 또는 스트레스를 합쳐서 3칸만큼 회복한다. 단, 적이 없는 안전한 칸에서만 실시할 수 있다.
- 교환
- 에피소드 행동
에피소드에서 지시한 임무를 수행한다. 주로 고대의 존재 의식을 방해하는 것과 관한 내용이다.
3.2. 2단계: 신화 카드 뽑기
신화 카드 더미 맨 위에서 카드 한장을 뽑아 해결한다. 차원문이 열려 괴물이 소환되거나, 괴물이 이동하거나, 상황이 안좋아지는 특수 효과들이 발생한다. 공개된 신화 카드는 차례 종료시까지 모두 펼친채로 둔다.
3.3. 3단계: 조사 또는 전투
- 신화 단계가 끝났는데도 조사자가 안전한 장소에 있다면, 발견 카드를 뽑는다. 주로 스트레스를 받는 대가로 동료와 아이템을 획득하게 되어 도움이 되는 조우이지만, 가끔 조사자들에게 손해를 주는 골때리는 카드를 뽑게 될 때도 있다.
- 조사자가 있는 칸에 적이 한명 이상 존재한다면, 적들이 조사자를 공격한다. 적들은 규정된 종류와 숫자의 주사위를 굴린다. 이때 나온 눈에 따라 조사자들은 피해를 받는다. 성공/실패 여부는 일반적으로 조사자가 공격할 때와 동일하다.
3.4. 4단계: 차례 종료 해결
이하의 일을 순서대로 적용한다.
* 각종 차례 종료시 발동하는 효과들을 해결한다.
* 몸에 불이 붙은(조사자 시트 위에 불 토큰이 있는) 조사자들은 자신에게 붙은 불의 수만큼 주사위를 굴리고, 그 결과를 적용한다.(체력을 잃는다거나, 정신력을 잃는다거나) 이후 불 토큰을 모두 버린다.
* 공개된 신화 카드들을 확인한다. 이때 공개된 신화 카드를 합쳐 소환 문양이 3개있다면 고대의 존재가 한칸 전진한다. 이때 고대의 존재가 붉은 칸에 도달한 경우 '''고대의 존재가 소환된다.'''[4] 그리고 공개된 신화 카드들을 모두 신화 카드 더미에 되돌려 섞는다.
3.5. 게임의 종료
의식을 방해한 후, 고대의 존재를 쓰러트리면 조사자들은 승리한다.
단, 다음의 경우 조사자들을 패배한다.
- 고대의 존재가 소환되기 전에 조사자가 한명이라도 죽을 경우(의식 방해 여부는 관계 없다.)
- 고대의 존재가 소환된 후 모든 조사자가 죽을 경우
- 고대의 존재 소환 트랙이 마지막 칸에 도달할 경우
4. 확장팩
킥스타터 참여자 특전으로 <크툴루: 죽음마저 죽으리니 언스피커블 박스>가 지급되었다. 2개의 고대의 존재, 18명의 조사자, 그리고 3개의 에피소드가 포함되어있다. 고대의 존재 2개 중 하나인 요그 쇼토스는 독립 확장으로도 발매되었지만, 나머지는 오직 킥스타터 참여자들만 받을 수 있는 한정품인 셈.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260936/cthulhu-death-may-die-rlyeh-rising
충격과 공포의 사이즈를 자랑하는 르리에 라이징. 44인치 짜리 크툴루 피규어 하나가 게임의 맵이며, 게임의 규칙이 완전히 바뀐다. 설정상 시즌1의 피날레라고 한다.
이후 시즌2가 발매되었다. 10명의 조사자, 17개의 괴물, 6개의 에피소드가 포함되어 있다. 고대의 존재는 포함되어있지 않다.
숲속의 검은염소 확장팩에서 고대의 존재 검은 염소가 발매되었다.
2020년 현재 CMon에서 좀비사이드, 크죽죽을 포함한 보드 게임들의 코믹스 발매를 예고한 상태이며, 킥스타터 특전으로 조사자 미니어처 및 시트와 여러 종류의 이교도 카드가 제공된다고 한다.
5. 기타
한국 정식판은 시즌1의 빠른 완판에 힘입어 시즌2 킥스보상이였던 언스피커블 박스 가 선주문으로 판매를 하여서 킥스판에 있던 대형 크툴루 조각상과 코믹스를 제외한 모든 재품이 정식발매할 예정이다.
[1] 영원히 누워있을 뿐 죽어있는 것이 아니며, 기묘한 영겁 속에서는 '''죽음마저도 죽으리라'''(That is not dead which can eternal lie, and with strange aeons even '''death may die'''.).[2]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코믹스등이 출간되었다.[3] 한번에 한명까지만 공격할 수 있으며 오버킬을 한다고 해도 그 피해가 다른 적에게 전달되지는 않는다. 단 스킬 '난투'가 있을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4] 단 의식을 방해하지 않은 경우 고대의 존재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