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 2세
- 생몰년: 1005년 ~ 1047년 10월 9일
- 재위기간: 1046년 12월 24일 ~ 1047년 10월 9일
10개월의 짧은 재임 기간동안 로마에서 시노드를 소집하여 성직매매를 금지 하였고, 라벤나, 밀라노, 아퀼레이아 주교 간에 벌어진 우위권 논쟁에서는 라벤나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후 남부 이탈리아를 돌며 개선 행사를 갖고 로마로 돌아오던 중 사망한다. 유해는 그가 시목했던 밤베르크 교구[1] 에 있는 밤베르크 대성당에 안장되었다.
비록 짧은 재임 기간을 가졌지만 클레멘스 2세의 교황좌 착좌는 큰 의미가 있는데, 카롤링거 왕조가 붕괴되고 오랫동안 로마 귀족과 특정 가문들이 교황좌를 좌지우지하다 막장 사태까지 발생하자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직접 교황 선출에 관여한 모양새가 되었던 것이다. 이후 로마 귀족들과 신성로마제국 황제 사이에 교황 선출을 두고 자주 다툼이 발생하게 된다.
[1] 수이드거는 특이하게도 로마의 주교인 교황 자리에 오른 후에도 밤베르크 교구에 대해서도 여전히 시목하였다. 시목하는 교구가 동시에 두 군데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