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크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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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맨 오른쪽 흑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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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설정화.
어느 비공사에 대한 연가의 히로인.
CV - 유우키 아오이
1. 소개
1권 말에서 자전거와 함께 등장. 작품 초반에서 개인 사정으로 먼저 이슬라에 올라탔다는 비공과 생도가 바로 이 아가씨이다.
이슬라의 실질적 권력자인 항해장 루이스 데 아랄콘의 먼 친척으로 귀족[1] 으로 대우받으며 귀족 구역인 반 빌, 그것도 중앙청사에 거주하고 있다. 첫 권에서부터 칼엘과 함께 호수에 다이빙하는 등의 활약(?)을 펼치며 히로인으로서의 지위를 확립.
흑발과 머루빛 눈동자를 가진 가련하고 청초한 이미지의 조신한 미소녀이지만 내성적이고 소심해 타인과 대화하는 것도 힘들어한다. 귀족반인 속칭 반 빌 반에 속해있지만 신분에 따라 아이들간의 서열이 정해지는 반 빌반 특유의 분위기에 답답해하다 자신에게 반한 칼엘의 도움으로 오히려 서민 반인 센테쟈르 반 아이들과 차츰 마음을 터놓고 지내게 된다.
처음 만나 친절하게 자전거를 수리해주고 줄곧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며 친절하게 대해 준 잘생기고 천진난만한 칼엘 알버스에게 본인도 칼엘 만큼이나 홀딱 반해있다. 꽤나 콩깍지 낀 상태라서 칼엘의 칠칠맞은 행동도 다 멋지게 보이는 듯. 이후 칼엘과 임시에서 정규 페어로 바뀔 때까지 줄곧 한 팀을 이루게 된다.[2] 소심해서 서툴 것 같은 이미지와 다르게 우등생이다. 상당한 조종기술을 지녔으며 초반에는 오히려 칼엘 쪽이 클레어의 조종기술과 침착함에 도움을 받곤 했다.
어릴 때 무언가의 이유로 학대받은 적이 있는 듯 하며, 이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소통에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듯. 원래 가족으로는 어머니와 남동생[3] 이 있었던 듯 하나 현재는 가족과 떨어져 루이스 항해장의 보호 하에 이슬라에서 지내고 있다. 덕분에 학교에서도 상당한 특별대우를 받는다.[4] 행동이 미묘하기는 하지만 칼엘에게 첫사랑을 느끼고 있었다.
2. 정체
발레스테로스 황국을 무너뜨린 바람의 혁명을 가능하게 한 소녀이자 혁명의 아이콘이었던 니나 비엔토와 동일인물. 1권 말에야 이 반전을 보여줘서 독자들에게 강렬한 절단신공을 선사했다. 하지만 혁명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람을 다루는 능력을 어째서인가 잃어버리게 되었고 권력싸움에 밀려 이슬라로 유배되었으나 여전히 명목상 '''이슬라 관구장'''으로 취임해 실권없는 얼굴마담 노릇을 하고 있다.
원래는 발레스테로스의 시골 마을 출신의 찢어지게 가난한 집의 장녀로 태어나 생활력 없는 어머니와 병약한 남동생과 6살까지 함께 살았다. 세금을 못내던 어머니는 세리의 강요로 클레어를 넘겨버렸고[5] 철 들 때부터 바람을 다루는 능력을 가지고 있던 클레어는 '''모친에게 버림받았다.'''는 트라우마로 능력을 폭주시켜 세리를 날려버리고 주변을 초토화시킨다.[6] 이후 성 아르디스타 정교회의 신부의 눈에 띄어서 아멜리아노 변경 공작에게 인도되어 라 일 황가를 타도하기 위해 대중을 선동하기 위한 연기 교육을 받고 '''니나 비엔토'''가 되어 성 아르디스타의 무녀 행세를 하며 혁명의 아이콘이 되었다.
바람의 혁명 동안 자신의 바람을 다루는 힘을 이용해 비공함대를 날려버리고 근위공정대를 죽였다. 그리고 사로잡힌 라 일 황가에게 치욕을 주기 위해 광장에서 니나 비엔토의 행색을 한 자신에게 황왕 일가가 신발에 억지로 키스를 하게 했다. 그 때 1황자 카알 라 일과 인연의 첫 단추를 꿰었고 자신을 증오하는 카알 황자에게 압도당해 처음으로 자기가 하고 있던 일에 대해 죄악감을 느끼게 된다.
그 후로 혁명의 아이콘으로 활동하며 '니나 비엔토'와 혁명의 이름 하에 벌어지는 살육극과 처형을 지켜보면서 정신적으로 서서히 병들어 가면서 결국은 죄책감과 정신적 중압감으로 바람을 다루는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7] 이후는 바람을 다루는 힘을 잃은 것을 감추기 위해 대중과 격리되어 혁명 정권의 정당성을 위해 가끔 공식행사에 나가는 정도로 갇혀 살았다.
그런 그녀에게 루이스 데 알라르콘이 '하늘의 끝' 탐사를 위한 이슬라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접근했다. 그녀를 관구장으로 모시고 권력투쟁에서 밀려났지만 유능한 인재와 자원을 얻어낸 그는 클레어에게도 인간적인 호의를 베풀어 이슬라에 있는 동안 ''클레어 크루스''로 돌아가 자신의 먼 친척으로 가장해 비공과 학생으로 평범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8]
칼엘과 아리엘의 도움으로 센테자르 반 생도들에게 평범하게 녹아든 그녀는 잠시간의 학생 생활을 즐기며 칼엘 알버스에게 첫사랑을 느끼지만 어느 순간 칼엘이 흘리는 힌트로 그가 ''카알 라 일''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결국 공족과의 첫 전투 후 비공과 생도들이 다수 전사하자 자신의 정체를 타 생도들에게 숨기며 자신만 안전하게 있던 것을 괴로워하다 자신의 또다른 신분을 이야기하려는 칼엘 알버스의 정체를 발설하고 칼엘 역시 클레어의 또다른 모습 '''니나 비엔토'''임을 간파하게 되며 니나 비엔토를 극도로 증오하는 칼엘[9] 과 카알 황자에 대한 죄책감으로 도망치고 싶어하는 클레어의 태도로 인해 둘의 사이는 파국을 맞는다.
칼엘이 부모님을 죽이고 황자 자리에서 끌어내린 자신을 미워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클레어는 급기야 니나 비엔토의 정체가 들통난 걸 핑계로 비공과에서 자퇴하고 자신에게 침잠해 무기력하게 지내려하지만 칼엘과 자신을 걱정하는 아리엘이 위험을 무릎쓰고 접근해 격려받게 되었다. 그러나 다시 이슬라를 공격하던 공족이 몰려와 사기 진작을 위해 전함 루나 바르코에 탑승하게 된다. 비공과 학생들까지 방패로 쓰면서 저항하려 했지만[10] 공족의 숫자와 발달된 전투방식으로 수세에 몰리자 마지막 도박을 건 루이스의 허락으로 자신 때문에 상처입은 칼엘의 손에 죽기 위해 갑판으로 나왔다가 이미 모든 것을 용서한[11] 칼엘의 '''살아야 해''' 한 마디에 용기를 얻어 자신을 지키려고 연습기로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칼엘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바람을 다루는 힘을 되찾아 바람의 소용돌이로 공족의 함대를 쑹덩쑹덩 썰어버린다.
때맞추어 성천 주변을 맴돌던 레밤 황국의 함대가 도착하고 '바람을 다루는 소녀'를 신성시하는 공족의 내부 사정으로 전투는 중지되나 공족은 이슬라의 성천 무사 통과를 조건으로 걸어 협정을 요청한다. 댓가는 그녀가 친선대사로 공족의 수도 플레이아데스로 가는 것. 사실상 희생양이 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었다.[12] 칼엘은 그녀를 데리고 야반도주를 하려 하지만 그녀는 이슬라의 안전을 위해 공족에게로 가고 이를 인정할 수 없던 칼엘은 공족에게 인도되어 가는 클레어 앞에서 '''반드시 데리러 갈께'''-'''기다리고 있을께'''라고 선언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그때 그녀는 자신의 힘을 담은 펜던트를 칼엘에게 선사하게 된다.
그 후 칼엘은 순조롭게 '하늘의 끝'을 탐사한 후 귀국한다. 자신의 정체를 알려 이슬라 재출항을 위한 자금 확보의 홍보를 하여 공족을 압도할 수 있는 전력[13][14] 의 2차 이슬라 함대를 만들어 다시 출항한 칼엘이 클레어가 준 펜던트를 가지고 그녀를 부르자 19세의 그녀가 환상으로 나타나 여전히 칼엘을 사랑하고 있고 건재하고 있음을 암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리고 어느 비공사에 대한 서약 4권 마지막에서 하늘의 일족의 수도 변두리에 있는 별궁에 기거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TVA 마지막에서도 이 장면을 한컷 보여주고 있어서, 클레어 및 그녀의 호위역인 이그나시오와 더불어서 서약의 히로인으로서 클레어를 시중들게 된 미오 세이라의 뒷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서약에서는 우라노스의 창세 신화에서 예언된 2천년 만의 구세주 취급을 받는다.
바람의 힘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우라노스의 권력 투쟁의 도구로 이용되었는데, 정작 본인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고 우울해 하던 차에 비슷한 처지인 미오와 친해지면서 점차 자신을 되찾아 간다. 그리고 자신을 구하러 출발한 칼엘과 제2차 이슬라 함대가 우라노스와 충돌할 경우 전멸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그나시오의 말에, 이를 막기 위해 우라노스 왕이 되기로 결심한다. 결국 우라노스 국왕의 서거로 왕좌가 공석인 상태에서, 왕자 데미스트리와의 권력 투쟁으로 대립 중인 교황 이라스트리아리의 지지로 우라노스 왕위에 오른다. 결정적으로 대중들 앞에서 바람의 힘을 사용하면서, 교황의 선전 문구를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 하지만 이를 계기로 점차 약해져 가던 바람의 힘을 완전히 상실하고 만다.
그리고 허수아비일 뿐인 왕의 힘을 이용해 제2차 이슬라 함대와의 전투를 피하기 위해 평화를 지향하고 지상의 국가들과 화평을 추진하자 이를 반대한 교황에게 버림받고 폐위, 유폐된다. 명목은 자신의 연인을 위해 우라노스를 배신하고 국가 기밀을 제2차 이슬라 함대에 팔아넘긴 사기꾼.
결국 3부 마지막에 제2차 이슬라 함대의 공습으로 칼엘 알버스에게 구출된다. 이후 우라노스의 왕위를 마니우스에게 넘기고 발레스테로스로 넘어가 칼엘과 결혼하여 정착, 3명의 아이와 함께 평범하게 사는 모습이 나온다.
[1] 이 작품에서는 형식적으로는 신분차별이 철페되었지만 실질적으로 귀족과 평민에 대한 차별 잔존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2] 처음 조를 짤 때 당연히 귀족인 클레어가 집안이 맞는 파우스토와 짝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칼엘과 파우스토는 견원지간이 된다.[3] 현 시점이라면 동생은 9세. 갓난아기였기 때문.[4] 또다른 권력자의 외아들 파우스토는 특별대우는 안 받는다. 그 이유는...[5] 엎친데 덮친격으로 클레어를 소아성애자 백작에게 팔아넘길 예정이었다고 한다.[6] 원작에는 세리와 인접하는 구역 정도만 날리나 애니의 묘사상으로는 자기가 살던 마을을 싸그리 날려버린다. 마을을 날린 후 클레어의 진짜 가족에 대한 묘사는 없다. 니나 비엔토의 육친이라는 소문조차 나지 않았던 걸 보면 아멜리아노 변경 공작 같은 니나 비엔토의 관계자들이 살인멸구하거나 워낙 생활력이 없어 클레어가 사라진 후 차례차례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7] 어린아이에게 매일매일 19금의 살인극을 보여준 셈이니 엄청난 아동학대였다. 사실 미치지거나 삐뚤어지지 않은 건만 해도 꽤나 클레어의 본래 멘탈이 강함을 보여 준 것이다.[8] 물론 이것은 추후 벌어질 공족과의 싸움에서 클레어의 힘을 되찾아 이용하기 위한 포석의 하나이기도 했다. 물론 확률은 낮은 편이라 그냥 고생한 클레어가 불쌍해서 이슬라에 있는 동안이라도 평범한 소녀로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마음이 더 컸다.[9] 니나 비엔토 이야기만 나오면 발작과 같은 수준으로 감정 제어를 못한다. 그때 표정이 악마처럼 무섭다는 듯. 니나=클레어가 확인되자 그날밤 자해를 해서 기절한 체 다음날 기숙사로 실려올 정도로 싫어한다.[10] 전원을 다 동원하려고 했는데 비공과 선생인 소니아와 반데라스의 저항으로 칼엘-이그나시오(얘는 원래 정규병인지라), 벤자민-노리아키만 자발적으로 참전하게 된다.[11] 전투에 나서기 전에 니나의 측근이었던 이그나시오의 질타와 구타로 많이 응어리가 풀린 상태였다.[12] 대신 클레어 대신 인질로 공족의 골칫거리 왕자 2왕자 마니우스가 인도된다.[13] 단 전쟁을 하려는 게 아니라 공족이 전쟁할 수 없을 정도로 위압감을 주어 클레어의 신변을 돌려받고 서로의 교류를 꽤하는 게 목적이다. [14] 하지만 최신간인 서약을 보면 하늘의 일족은 연가에서 등장했던 함대전력 규모의 함대를 둘이나 더 갖고 있는데다가 소유하는 하늘섬도 12개나 되는 것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