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 세이라

 


어느 비공사에 대한 서약의 등장인물.
1. 소개
2. 작중행적
2.1. 1부
2.2. 2~3부


1. 소개


우라노스의 침공으로 가족들을 모두 잃고 수용소에서 센트볼트 제국 외교관이자 미오의 먼 친척이었던 이산 세이라에게 입양된 소녀. 7남매 모두 이산이 입양한 전쟁 고아들이다.

2. 작중행적



2.1. 1부


외교관인 부친에 의해 여러 나라를 떠돌다가 14살 때 아키츠 연방령 메소스 섬에 정착하고 키요아키와 만나서 곧바로 친해졌다. 비공기를 태워주는 키요아키가 좋아서 그에게 자신이 미래의 신부가 되어 준다는 장난같은 고백을 했는데, 성인이 된 후에도 이를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키요아키에게 마음이 있었다. 키요아키가 우라노스의 공습으로 가족을 잃고 복수를 위해 군인이 되기로 하자 그를 위로해주며 자신도 그를 따라 에어헌트 사관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심한다.
아키츠 연방과의 친선 비행 도중 우라노스의 공격으로 다른 6인의 동료들과 비공정 에리아도르의 단독 항해 중 부상을 입어 목숨이 위험했지만, 다른 동료들의 희생 덕분에 야간 착수에 성공, 목숨을 구하게 된다. 이후 '에리아도르의 7명'으로 유명세를 탄 이들은 에어헌트 섬에서 사관후보생으로서 교육을 받으며 서로의 돈독한 우정을 쌓아간다.

라이나 베크와 더불어 에리아도르의 7인에 속해 있던 또다른 우라노스의 스파이로, 우라노스에 기밀을 누설하여 우라노스 공군이 에어헌트 섬을 기습해 섬에 정박한 센트볼트 제국의 신형 함대를 모조리 격침시키는데 일조한다. 사실 3학년 까지는 평범한 사관후보생이었으나, 방학 때 방문한 집에서 우라노스 관료이자 정보부 장교인 제논 카바디스를 만나게 된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인 이산 세이라가 우라노스의 스파이였다는 점, 그리고 미오의 다른 손위형제들이 각지에서 우라노스의 공작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들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우라노스의 공작원이 될 것을 강요받는다. 결정적으로 키요아키의 가족이 살해당한 메소스섬 공습 역시 이산 세이라가 정보를 내준 결과라는 점을 안 후에, 어쩔 수 없이 제논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키요아키와 다른 동료들을 볼 면목이 없어서 이후로는 이들과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지내왔던 것.
그 일이 있은 후 키요아키로부터는 우라노스를 없애기 위해, 그리고 미오를 지키기 위해서 방아쇠를 당길 결심을 했다는 고백을 받지만 심적으로 이를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로 키요아키와 서먹한 관계로 지내는 와중에 함께 팀을 짜고 실전 훈련을 하게 된다. 거기서 사고로 키요아키가 부상을 입고 둘이서 어느 무인도에 불시착했는데, 의식을 잃고 저체온증에 걸린 키요아키를 살리기 위해 서로 속옷차림으로 껴안고 밤을 지내고 만다. 그중 의식이 몽롱한 키요아키와 육체관계까지 가지게 되는데, 미오는 하늘의 왕이 될 자질을 가진 키요아키의 앞날에 짐이 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밤새 아무 일도 없었던 거처럼 행동한다.
그 후 같은 우라노스의 첩자라는 것을 밝힌 라이나의 감시, 지휘를 받으며 우라노스 공작원 역할을 수행하는데 자신이 우라노스의 쥬데카 작전, 즉 에어헌트 섬 공습의 단초를 제공했음을 확인하고 좌절에 빠진다. 탈출을 포기하고 자포자기한 채로 자살하려고 하였으나, 라이너의 설득[1]으로 동료들이 영문도 모르는 채로 자신만 무책임하게 죽는 것보다는 자신이 동료에게 증오를 받는 악역이 되어 단죄를 받는 편이 동료들에 대한 최소한의 속죄라는 생각으로, 키요아키에게 자신이 공작원이었음을 밝히고 플레아데스로 도주한다. 이 사건을 통해 미오 세이라는 센트볼트 제국에서 배신자이자 매국노의 대명사가 된다.

2.2. 2~3부


우라노스로 도주한 이후 수도 플레아데스에서 정식적으로 공작원 교육을 받게 되나, 정신적으로 점차 피폐해지자 미오의 인격을 유지시킨 채로 자신의 수족으로 부리고 싶었던 제논의 명령으로 좀 더 편한 일로 니나 비엔토를 보필하면서 감시하는 역할을 맡기는데, 서로의 처지가 비슷한 그녀에 대한 동정심으로 점차 사이가 가까워 지면서 점차 자신을 되찾아가고 나중에는 니나 비엔토를 진심으로 돕기로 결심한다.[2] 이후 미오와 마찬가지로 키요아키에게 스파이 정체를 들킨 라이나가 우라노스로 돌아오자 제논은 그에게 징계성 임무로 미오에게 암살 기술을 가르치도록 명령받아 미오와 같이 지내게 되면서 둘의 악연은 계속된다.
이후로도 미오의 우라노스에서의 힘겨운 생활이 계속된다. 라이나에게 공작술이라는 명목으로 어깨를 뽑히기도 하고(...), 그에게 약간의 호감을 느꼈는지 제논 앞에서 라이너의 실책을 두둔하다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기도 한다. 나중에는 니나를 암살의 위험으로부터 감싸다가 대신 총격을 당하기까지 하는데, 미오를 살리기 위해 다급해하는 라이나의 표정을 보고 라이나의 본성이 착하다는 것을 깨닫고 점차 그에게 호의를 가지고 대하게 된다.
결국 니나가 꼭두각시 왕의 권한이라도 이용해 평화를 추진하여 교황으로부터 버림받고 유폐되자, 니나를 감시하던 입장에서 고민하던 그녀는 제논을 버리고 니나를 돕기로 결정한다. 니나가 붙잡힌 상황에서 같이 탈출한 이그나시오를 구하고 자신이 가진 우라노스의 기밀 정보를 키요아키 측으로 보내면서 도움을 요청하고 자신은 니나를 구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이를 위해 라이나가 제논의 수하라는 것을 알고도 그의 선의와 우정을 믿고 접촉하여 니나가 붙잡힌 곳의 단서를 알아낸다. 하지만 결국 니나를 구하지 못하고 제논에게 잡히는데, 마침 자신이 흘린 정보로 플레아데스가 공습당하게 되자 모든 사실을 깨닫고[3] 분노한 제논에게 발정제를 주입당하고 돼지 우리에 던져지는(!!) 추악한 짓을 당할 뻔 하지만, 라이나의 도움으로 이후 제논에게 자신이 당할 뻔한 짓을 그대로 되돌려준다.
이후 혼란스러운 와중에 플레아데스 왕궁으로 진입한 키요아키와 재회하고, 서로 맺은 서약을 믿고 있기에 모두들 미오와 라이나가 자신들을 배신한 것이 아님을 확신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자신과 같이 탈출하자고 설득하는 키요아키에게는 이미 이리아가 있음을 느낀 미오는 어설픈 연기로 자신은 키요아키가 아닌 라이나를 택했다고 말하고는 라이나를 구하러 달려가면서[4] 이별하게 된다. 그리고 교황에게 부모의 복수를 하려는 라이나를 돕고 무너져가는 궁전에서 같이 죽을 위기에 처하나 구사일생으로 비공기를 타고 하르몬디아 황국으로 도망할 수 있었다.[5]
마지막에 라이나와 같이 탈출할 때 적에게 격추당할 뻔 했으나, 이들을 알아본 키요아키의 보호로 무사히 탈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미오는 비행기 창 밖으로 키요아키에게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이별을 고한다.
이후로 소식이 없다가 십수년이 지난 종장 시점에서 키요아키를 비롯한 에리아도르의 동료들과 재회하는데, 결국 라이나와 맺어진 후에 밋테란트 대륙 북쪽의 한 섬에서 살면서 딸을 낳았다. 딸의 이름은 자신과 키요아키를 이어준 새의 이름인 '피오'인데, 미오가 키요아키와 처음 만났던 날처럼 키요아키의 아들이 비공기에 피오를 태우고 하늘을 나는 것을 본 후 키요아키와 함께 훈훈한 웃음을 짓는다.
다행히 결말은 나쁘지 않았지만, 히로인이 될 뻔했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다 빼앗기고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한 비운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1] 사실 설득이라기보다는 살아남는 쪽이 더 이득이라는 식으로 말해서 마음을 돌리게 만들었다.[2] 클레어의 성품을 보고 그녀가 우라노스의 왕이 되면 좀 더 세상이 좋은 방향으로 바뀔 거라는 기대를 한다.[3] 미오가 제논에게 비아냥거리는 투로 자신이 주동자라고 말한다.[4] 키요아키가 아니라 라이나를 택할 때 처음에는 연애감정 같은 것이 아니고, 단순히 자신을 도울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여러 번 구해주고 결정적으로 제논으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것을 보고 라이나 역시 자신과 같이 비슷한 처지라는 점에 연민을 느낀 것이다. 그리고 라이나가 미오를 돕는 와중에 독을 맞아 죽을 위기에 처하자 마지막으로 그에게 가족의 온기를 전해주고 싶었던 것.[5] 두 사람은 센트볼트 제국 입장에서는 국가를 배신한 대역죄를 저질렀기에 다도해 연합군 쪽에 넘겨지면 사형당할 운명이었고, 이는 세실이나 발타자르의 힘으로도 보호해 줄 수가 없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