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키리
1. 개요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의 등장인물. 헬 난이도의 관리자를 맡고 있는 토끼 수인 소녀. 아무리 봐도 토끼귀를 단 사람이지만 본인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사람처럼 생긴 토끼로 여기는 듯하다.
케이크를 포함한 단 음식에 사족을 못 쓴다.[1] 때문에 호재가 케이크를 선물해줄 때마다 매우 좋아한다.
2. 작중 행적
2.1. 본편
헬 난이도의 관리자로서 호재와 대면한다. 하지만 그런 직함과는 어울리지 않는 촐랑거리는 행동거지 탓에 호재와의 관계는 딱딱하기보단 친구에 가까운 사이가 된다. 그렇긴 해도 관리자로서 해야 할 일은 똑바로 하기 때문에 헬 난이도의 극악한 난이도에 멘탈이 터져나가는 호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유일한 인물이었다.
가끔 호재의 의견을 다른 신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하는데 어떤 식으로 신들과의 핫라인을 가진 건진 설명되지 않았었다. 그러다 백신전의 신들은 공동구역에 자신들의 화신을 상시 유지하고 있어야 한단 조약에 매여있으며 키리키리는 이런 화신들과 접촉해 소식을 주고받는단 사실이 밝혀졌다. 이것은 키리키리도 백신전의 공동구역에 화신을 두고있단 뜻이며, 따라서 그녀 역시 백신전의 신 중 하나임이 확정되었다.
모험의 신과 동일인물이란 떡밥이 난무하는데, 첫째로 백신전에서 자신의 파벌을 가지고 있단 언급[2] 에서 백신전 소속 신으로 추정된단 점, 둘째로 모험의 신이 그러듯 느림의 신을 은근히 경계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점, 셋째로 키리키리와 모험의 신 모두 근원과 신앙 모두를 이뤘으리라 추정된단 점이 있다.[3] 331화에서 확인사살급 내면묘사[4] 가 등장했다.
2.2. 과거
외전에서 과거사가 밝혀졌는데, 사실 순종 토끼[5] 는 아니고 토끼와 인간의 혼혈이었다고 한다. 그 탓에 내심 다른 토끼들에게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듯. 어느 날 제사장의 부탁으로 점을 치는데 쓰이는 진주들을 구하기 위해 인간 마을에 내려갔고, 그곳에서 여행중이던 인간 하이시커와 만나게 되었다. 마침 토끼들을 만날 필요가 있던 하이시커와 키리키리는 서로 도와준다는 계약조건 하에 '''모험'''을 시작했고, 1년 동안 수 많은 완성자들과 괴물들을 헤치우며 사람들을 도우러 다니는 모험 끝에 무사히 진주들을 구해 다시 마을에 돌아오게 되었다.[6]
그러나 마을에선 토끼들의 종족신이 토끼들을 고문하고 착취하며 근원을 뽑아내고 있었고, 키리키리 또한 종족신에게 붙잡혀 근원을 채집당할 위기에 놓였다. 그 순간 키리키리와 함께 마을에 들어왔던 하이시커가 광검을 사용하여 종족신을 불태우기 시작했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종족신은 토끼들을 모조리 몸 속으로 흡수했으나 키리키리만은 혼혈이었던 특성 탓에 종족신에게 저항했다. 그리고 종족신이 키리키리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순간 키리키리 또한 종족신의 존재를 부정했고, 그것이 종족신의 신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어 종족신이 흡수했던 모든 토끼들의 영혼이 키리키리의 몸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결국 하이시커의 광검에 종족신이 소멸당한 뒤 종족신에게서 해방된 토끼들은 군체이자 동시에 키리키리라는 단일 개체로 신이 되었고[7] , 거대한 푸른 산맥을 통째로 불태운 하이시커 또한 천공이라는 신명을 얻어 천공의 신이 된 것이다.
신이 된 이후에도 천공의 신과 키리키리의 관계는 지속되었고, 두 신은 신들을 막아야 한다는 목적을 공유하여 다른 신들이 저지르는 패악을 막고자 결의했다. 신들의 패악을 막기 위해 새로운 규칙과 질서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 둘은 모든 신들을 상대하기 위해 뜻을 함께 할 존재들을 찾아 나섰으며[8] , 긴 세월이 흘러 신들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 거대한 전쟁 끝에 태초의 신인 느림의 신이 드디어 나타났고, 세상이 느림의 신에게 잡아먹히느냐, 스스로 세상을 멸망시키고 태초의 신을 봉인한 뒤 다시 복원하느냐의 선택지에서 둘 중 어느것도 선택할 수 없었던 천공의 신과 달리 키리키리는 세상을 멸망시키는 것을 선택하면서 두 신의 관계도 틀어져 버렸다.
2.3. 본편 이후
이번에도 질서의 신을 완벽하게 제압하기 위해 세상을 멸망시키려 했으나 이호재의 선택에 따라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고 싸움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리고 본인의 영역에서 점을 치던 중 호치와 용용이 일행이 찾아오자 이호재가 있는 장소로 보내줄 수 없다며 잡아뗏으나, 결국 설득당해 힘을 시험하고 보내주겠다면서 호치+영감님+용용이 셋과 3대 1로 싸우게 되었다. 결론은 시험에서 통과해서 보내주긴 했지만 키리키리가 셋을 거의 일방적으로 압도하다시피 했다고 한다. 이후 최후의 싸움이 끝나고 호재 일행이 돌아오자 웃으며 맞이해 주었다.
에필로그에선 호재를 백신전에 초대한다면서 데리고 와서 다른 신들을 소개시키고[9] 느닷없이 자신의 파벌에 속한 신들 수십과 함께 이호재를 처치하려 했다. 이유는 다음 초월신이 될 가능성이 높은게 이호재였던 데에다가 승리라는 신성이 너무 위험했기 때문. 죽이진 않겠지만 신성을 잃을 정도로 박살내주겠다며 전투를 시작하려 했다. 그러나 사실 이호재도 별개의 속셈이 있어 희망의 신과 손을 잡고 백신전의 좌표를 찾던 상태였고, 드디어 누군진 모르지만 죽여버리겠다고 했을 때[10] 의 복수를 할 때가 됐다면서 거인 신도 전력을 소환한 호재를 보고 당황해서 우린 친구냐고 은근슬쩍 넘기기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분노해서 달려드는 호재에게 바로 항복을 선언하는 것을 끝으로 소설을 마무리했다.
3. 기타
- 적대적인 파벌들은 어째선지 키리키리를 '미친 토끼'라고 부르는 듯하다.
- 신이 되기 전에는 평범한 인간 말투였으나 신이 된 이후 토끼 말투를 쓴다.
- 키리키리의 동산은 키리키리의 고향을 본따 만든 것이다. 키리키리의 진짜 고향은 종족신의 학살 이후 땅에서 피가 배어나오는 끔찍한 곳으로 변해버렸다.
[1] 나중에 밝혀지길 종족 특성이라고 한다. 아우부츠의 언급에 의하면 설탕에 사족을 못 쓰는 종족이라고 한다. [2] 균형의 신, 희생의 신과 같은 파벌임이 확인됐다.[3] 모험의 신은 호재가 직접 그럴 것 같다 예상한 것이고, 키리키리는 매우 복잡한 힘을 가지고 있단 정도로 언급됐다.[4] "'''모험'''이 시작되기도 전에, 그 결과를 미리 엿볼 수는 없었다."[5] 여기서 말하는 토끼는 실제 동물 토끼가 아니라 그 행성에 존재하던 반신 종족을 뜻한다.[6] 키리키리는 이 모험을 일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로 기억하고 있다.[7] 이호재가 키리키리의 신성을 보고 매우 복잡하다고 했던 것이 이 때문. 단일 개체이자 군체이기 때문에 수 많은 신성을 몸에 품고 있었던 탓이다.[8] 이 와중에 대모였던 시절의 희생의 신이 잠깐 언급되었는데, 아무래도 이 당시에는 키리키리에게 동조하지 않았던 듯 하다.[9] 그 와중에 이호재가 왔다고 신난 빛의 신이 계속 장난을 치자 짜증을 부렸다(...)[10] 무려 튜토리얼 1층 9화 때 했던 결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