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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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스 03의 키스 골드.
옆에 있는 아가씨는 비서인 하이니 바흐
란스 시리즈의 등장인물.
자유도시 아이스 거리에 있는 키스 길드의 보스. LP0006년 시점에서 현재 55세. 배우자는 비서였던 하이니.
스킨헤드에 얇게 기른 수염, 화려한 모피의 가운과 잔뜩 낀 금바지 등, '''졸부 사채업자''' 같은 느낌이 팍팍 풍기는 인물이지만, 그 외형과는 달리 굉장히 선량한 사람이다. 당장 망나니 란스를 거둬서 어느 정도 제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대단함을 엿볼 수 있다.
란스의 평가에 따르면 대머리 문어에 기름이 좔좔 흐르는 징그러운 아저씨. 란스는 그와 만날 때마다 폭언을 갈기곤 하지만, 실제로는 스승이었던 여전사가 죽고 나서 자신을 거둬준 키스를 진심으로 싫어하는 건 아니다. 그랬다면 이미 다른 데서 다른 남자들에게 숱하게 한 것처럼 진작에 살해 시도를 벌였을 것이다.(...) 내내 건드리겠다고 별렀던 하이니에게 결국 손 한번 안댄 점에서도 그렇고.[1] 실을 만나기 전의 메마른 인생에서 유일하게 현재까지 이어져온 인연인 점에서도 나름 특별한 인물.
란스가 터무니없는 일을 부탁할 때마다 언제나 불평하긴 해도, 란스가 원하는 대로 꼬박꼬박 미녀와 관계된 임무를 우선적으로 주곤 한다. 정상인이라면 당장 화부터 내고 볼 란스의 폭언을 유유히 받아 넘기는 것도 그렇고, 제멋대로인 란스를 어떻게든 잘 구슬려서 '''통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로 대단한 인물. 오다 노부나가보다 먼저 란스를 이해한 남자라고도 볼 수 있다.
상당히 수완이 좋다고 평가받고 있다. 단검술에도 능하다. 03에서 길드를 방문한 사테라의 위험성을 직감적으로 눈치챈 걸 보면 나이 먹긴 했어도 기량은 여전한 모양이다.
다만, 란스가 모험자 일에는 갈수록 소홀해지다보니 점점 출현이 줄고 있다. 거의 간접적으로나마 언급되는 수준. 란스 퀘스트에서 하이니랑 결혼해서 곧 있으면 아빠가 된다고 한 게 마지막 등장이다. 결국 시리즈 완결작인 란스 10에서도 등장 못했다. 그래도 2부의 투신대회 에피소드에서 스폰서로 키스 길드가 소개된 걸 보면 15년 후에도 잘 지내는 모양.

[1] 키스가 사수했기 때문이라고 보기에는 란스는 한번 노린 여자에겐 엄청나게 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