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실버

 

미나가와 료지의 만화 암스의 등장인물. 이식된 ARMS는 매드 해터#s-2.3. 성우는 카와즈 야스히코.
키스 블랙이 자신의 부관으로서 직접 선출한 키스 시리즈 중 한명으로, 전투 부분에서 키스 블랙을 보좌하고 있다. 매우 호전적이고 감정이 격렬한 타입이며, 오로지 싸우는 것만을 원하는 모습을 보여줘 '아 이놈은 그냥 전투 바보구나'하는 생각이 들지만, 실은 자신의 존재의 목적도, 의미도 오로지 파괴 뿐이라는 사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인물이다. 의외로 어렸을 적에는 매우 마음이 여린 타입이었으며, 타고난 전투적 재능이 여린 마음에 가려지고 있다고 생각한 키스 블랙에 의해, 자신이 태어나 길러졌던 수용소의 폭동 진압에 동원된다.
실버는 자신이 나서면 모두들 폭동을 멈추고 따뜻하게 맞아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돌아온 것은 '''총알'''이었다.[1]결국 실버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ARMS 매드 해터에 각성하여 자신을 길러준 수용소의 사람들을 모조리 참살해버리고 만다. 그 뒤로, 연약한 마음을 일체 숨기고 그저 파괴와 전투 속에서만 살아온 인물. 나름대로 비극적인 과거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처음 등장은 개러즈벨로, 채플 아이들의 말살이라는 작은 일이었지만 오리지널 ARMS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직접 나선다. 오리지널 ARMS들과 전투에 들어서서는 아직 통제도 잘 하지 못하고 불완전한 오리지널 ARMS라고 깔보며 자바워크를 농락하지만, 토모에 다케시가 위기에 빠지게 되자 다카츠키 료가 이성을 잃고 자바워크를 폭주시키는 바람에 자바워크 최강 최흉의 능력인 '''반물질포'''의 진화를 이뤄낸다. 그리고 이것을 깔보던 키스 실버는 반물질포의 포격에 왼쪽 상체의 반이 떨어져 나가는 큰 부상을 입고 폭주, 피아 구별없이 마구 공격을 해대며 자기 편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다가 키스 바이올렛에 의해 진정되어 치료를 받게 된다.
이 일 이후, 동생처럼 아끼던 키스 그린에게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는 말을 내뱉으며, 너만은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 네가 가고 싶은 길을 가라고 조언하고, 자신은 자신의 운명을 붙잡고 있는 자바워크를 파괴할 것을 결심하게 된다.
결국 뉴욕의 전면전에서 등장해 자바워크와 리턴 매치를 벌이지만,[2] 그동안 많은 싸움을 거치며 더욱 성장해 있었던 자바워크에게 당하지 못하고 패배한다. 그러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더 강한 힘, 자바워크를 쓰러뜨릴 힘을 열망하여 진화를 이루게 되지만 진화의 방향성이 잘못되어 스스로 붕괴하는 꼴이 되고 만다. 엄청난 고온을 발산하면서 지구 표면을 녹이고 들어가는 지경에 이르자 결국 멜트 다운을 막기 위해 자바워크에게 코어를 파괴당하고 사망.
사실 키스 그린과 비슷한 비중의 안습 캐릭터. 전면에 등장하는 것이 개러즈벨 때 한번, 그리고 뉴역의 전면전 때 한번으로 딱 두번이다. 그나마 개러즈벨에서 자바워크에게 '''개털리고''' 쭈욱 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사이에 등장하는 일도 거의 전무. 사춘기 소년마냥 고민하고 방황하며 갈피를 못잡고 헤메는 키스 그린보다도 등장 페이지가 적어서, 그저 과거 이야기가 한번 나올 뿐이다. 안습도 이런 안습이 없을 정도. 그나마 자바워크의 반물질포를 각성시킨 계기를 만들어준 공적이 있으니 키스 그린보다는 조금 더 비중이 있다고 여겨질 뿐이다.
'''키스 실버의 코어를 파괴한 다카츠키 료의 손에선 그가 어릴 적 길렀던 카나리아가 날아갔다.'''

[1] 실버를 알던 사람들이 실버에게 총을 쏜 것에 대해서는 블랙의 계획인지 아니면 혼란한 상황에서 일어난 발포인지는 불명이다.[2] 그 전에 자신을 따르던 부대원들을 다 죽여버렸다. 정신적으로 성장했다기보다는 맛이 갔다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