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해터

 


Mad Hatter. 모자장수. 帽子屋
대부분 그냥 '모자장수'로 번역을 하나, 제대로 직역하자면 앞에 '미친(mad)'이란 수식어를 붙여야 한다.
1.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인물
2. 창작물 속 매드 해터, 혹은 그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2.3. 어드밴스드 ARMS 중의 하나
2.4.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빌런
2.7. 그 외의 캐릭터들
3. 실존 인물
3.1. 트위치 스트리머 매드해터


1.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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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에서의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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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등장한 모습
매드 티 파티(Mad Tea Party)에서 등장한다. 앨리스와 처음 만났을 때는 마치 헤어, 도마우스와 함께 언제나 오후 6시로 고정되어 있는 매드 티 파티에서 끝없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 명색이 모자장수인 주제에 팔라는 모자는 안 팔고 허구한 날 3월 토끼의 집에서 차나 퍼마시며 노닥거리고 있다.
모티브는 관용어구인 "As mad as a hatter(모자장수처럼 미친)"로, 그 당시에는 모자장수들이 펠트 제조에 수은을 사용해서 작업했기 때문에 수은중독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수은중독(미나마타병)을 'Hatter's shake(모자장수의 손떨림)'이라고도 한다.[1]
말을 그냥 나오는 대로 툭툭 내뱉는 경향이 있으며, 앨리스에게 "큰까마귀는 왜 책상하고 닮았지?(why is a raven like a writing desk?)" 라는 자신도 정답을 모르는 수수께끼를 내기도 했다.[2] 말은 말이되 실상 아무 뜻도 없는 말들로 대화를 이어나가 앨리스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으며, 무례한 언행 덕에 결국 앨리스가 티 파티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날짜는 표시되지만 시간은 표시되지 않는 시계를 갖고 있다. 시간에 대한 마인드가 일반인과는 아주 다르며, '시간'을 '인물'로 취급하고 있다. 모자장수의 말을 따르면, 만약 지금 곧 수업 시간인 게 싫다면 시간에게 이야기해서 시계 바늘을 점심 시간으로 돌려놓는 게 가능하다. 그리고 원한다면 아주 오랫동안 점심 시간으로 놔둘 수도 있다. 그런데 이건 시간과 친할 때 한정인 것 같고(...) 지금은 ''''시간이 자기에게 등을 돌리고는 아무 부탁도 안 들어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모자장수의 시간은 언제나 6시고, 그게 이 티 파티를 무한정 계속 하고 있는 이유다. 모자장수는 한숨까지 내쉬면서 슬퍼했다.
그런데 시간과 싸웠다는 과정이 조금 웃기다. 말인즉슨, 모자장수가 하트 여왕(퀸 오브 하트)이 주최한 대연주회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도중 여왕이 "저 자식이 시간을 살해했다![3] 저 놈의 목을 베어라!"라고 외쳤다는 것이다. 아마 모자장수가 노래를 지지리도 못 부른 모양(...)[4] 원문을 보면 반짝반짝 작은 별을 부르는데 가사를 제멋대로 바꿔 불렀다[5].
이후 하트 여왕의 파이(타르트)를 훔친 범인을 심문하는 재판에서 증인으로 한 번 더 등장. 여전히 티 파티가 끝나지 않아 양손에 찻잔과 빵을 든 채 출두했다[6]. 왕과 여왕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고 벌벌 떨며 "저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폐하."라는 말을 반복하는 모습이 앞서 앨리스에게 거침 없이 막말하던 모습과 매우 대조적이다. 여기서도 역시 아무 뜻도 없는 증언을 늘어놓다가 왕이 가라는 소리를 하자 쏜살같이 달아나 버렸다.
참고로 여왕은 모자장수를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모자장수를 뚫어지게 노려보다가 하는 말이 '''"지난 연주회의 가수들 명단을 가져와라."''' 이 말에 모자장수는 너무 떨다가 신발 두 짝이 모두 벗겨졌다.
속편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도 하타(Hatta)라는 이름으로 등장. 모자장수를 뜻하는 Hatter를 생각나게 하는 이름이다. 흰 왕의 심부름꾼이며, 또 다른 심부름꾼 헤이어(마치 헤어)와는 '''한 명이 오면 한 명은 가는''' 관계. 숙어로 '심부름하다'를 뜻하는 fatch and carry를 직역한 말장난. 거울 나라의 규칙에 따라 지을 예정인 죄(상술한 노래를 제대로 못 부른 죄) 때문에 감옥에 갇혀 있었다. 감옥에선 굴껍질만 얻어먹었다고.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속 매드 해터의 모자에는 'In this Style 10/6'이 써진 종이가 붙어 있는데, 10/6은 10실링 6펜스를 의미하며, 이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쓰일 당시의 모자 값'''이었다고 한다. 그림은 삽화가인 존 테니얼이 그렸고, 소설에는 모자에 대한 묘사가 없기 때문에 이것은 존 테니얼의 창작이다. 참고로 모자장수는 쓰고 있는 모자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팔려고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파이 재판에서 해명했다[7]. 그냥 파는 물건에 가격표 붙여놓은 정도의 의미인 듯.

2. 창작물 속 매드 해터, 혹은 그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동인계에선 체셔 캣과 함께 쌍방의 인기를 자랑한다. 어째 파이 재판 때와 거울 나라에서 보이던 안습한 모습은 묻히고, 그냥 티파티에서의 모습만 대두되어 능글거리는 양복 간지 캐릭터가 되는 경우가 대다수.

2.1.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매드 해터

조니 뎁이 주연을 맡으면서 그 인기도를 자랑했다. 원작에서보다 훨씬 착하고 멋지게 묘사된다. 으쓱쿵짝춤도 선보였다.
Nostalgia Critic은 조니 뎁이 분한 매드 해터를 가리켜 ''T.G.I.F'에서 서빙하는 조커'라는 평을 한 바 있다.

2.2.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의 매드 해터

게임 전체의 진행으로 보아 중간보스격 인물. 미쳐버린 이상한 나라를 지배하는 Red Queen의 수하로서 기계 병단을 거느리고 있다. 일종의 거울 미로로 이루어진 병원 같은 자신의 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는 모양인지 거의 모든 맵 곳곳에서 해터의 흉상을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의 성 이외에도 하트 성의 디자인에도 관여한 듯 하트 성의 내부를 보면 매드 해터의 성과 비슷한 부분이 꽤 많이 보인다.
트위들 덤 & 트위들 디와의 전투 직후에 잠깐 나눈 대화를 제외하면 앨리스와는 일체 말을 섞지 않지만, 가는 길마다 앨리스를 가로막는 것에서 앨리스를 확실하게 적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시나리오상 앨리스가 작아져 있을 때 엄청나게 큰 모습으로 나타나 간접적으로 방해를 한다. 가령 화이트 래빗을 밟아 죽인다거나, 앨리스가 땅 밑에서 헤맬 때 마구 발을 구른다거나...
그 외에 매드 사이언티스트스러운 짓을 하는데, 소설 원작에서는 함께 차를 마시던 동료인 3월 토끼와 도어마우스를 기계로 개조하고 고문기에 결박해 놓는다. 또한 그의 성에서는 Skool에서 볼 수 있었던 미친 아이들이 잔뜩 돌아다니고 있는데,[8] 이들은 매드 해터의 손에 의해 기계 병사로 개조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자신도 이미 기계화되어 있다.'''
후속작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에도 등장. 동료인 3월 토끼와 겨울잠쥐가 반쯤 기계화되어 미쳐버려서 그의 팔과 다리를 가져가 공장 가동에 쓰고 있었으며, 앨리스가 처음 발견시 머리와 몸통까지 떨어져 벽에 내동댕이쳐져 처박힌 채 인수분해되어 있었다. 머리를 끼워주자 매드 해터는 그녀를 도와줄 테니 팔다리를 회수해달라고 부탁하고, 앨리스가 겨울잠쥐와 3월 토끼의 공장을 돌며 회수해주자 천장의 로봇팔들이 그를 조립(...)해준다. 마지막에 로봇팔이 그의 모자를 살짝 쓰담쓰담해주는 것을 끝으로 몸에 생기가 돌아온 매드 해터는 대단한 기세로 막힌 문을 부숴서 뚫고 들어가는 등 폭풍간지를 보여주지만, 겨울잠쥐와 3월 토끼는 그의 척추에 난 고리에 갈고리를 걸어 무력화시키고 거대한 전투로봇을 탄 채 앨리스 앞에 나타난다. 그러나 직후 매드해터가 던진 거대한 주전자에 로봇이 박살나자 둘은 앨리스 옆에 처참하게 떨어져 사망. 로봇의 잔해 때문에 위험하게 되자 앨리스는 매드 해터에게 약속을 지키라며 도와달라고 소리치지만 그도 맛이 갔는지, 죽은 옛 동료의 입에 홍차를 넣으며 티파티하자는 헛짓거리+헛소리를 반복할 뿐이었다. 다시 도와달라고, 악몽 열차를 멈추는 법을 알려달라는 앨리스의 말에 "'''가짜 거북에게 가라. 거울 열차를 운행 중이니.'''"하는 말을 남기고 마지막으로 잔해가 그를 덮쳐 사망해버리고 만다. 힘들게 구한 매드 해터가 허무하게 죽는 모습에 앨리스는 주변에 밀려드는 물을 보고 "나도, 이 찻물에 휩쓸리겠지..."라고 독백한 뒤 정신을 잃고 만다.
최후반의 챕터에서 악몽열차의 승객 중 한 명으로 등장.

2.3. 어드밴스드 ARMS 중의 하나

이식자는 키스 실버.
머리에 모자를 쓰고 커다란 손톱을 가진 해골과 같은 외모를 가진 ARMS로, 강력한 신체적인 능력에 더불어 양 손의 손바닥에서 강력한 하전입자포를 발사하는 '''브류나크의 창'''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빔은 한 손만으로도 발사할 수 있지만 양 손을 겹쳐서 발사하면 훨씬 위력이 증가하게 된다. 이 능력의 응용으로 전신에 레이저 자장을 둘러 배리어를 펼치는 것도 가능. 다만 완전체로 각성한 상태가 아닐 시에는 포격을 계속하면 체온이 상승해 잠시동안 발사 불능 상태가 된다.
개러즈벨의 전투에서 다카츠키 료를 상대로 전투하지만, 완전체가 아닌 상태에서 료를 무시하며 싸우다가 자바워크#s-3의 손톱에 당한 후 폭주하여 완전체 상태로 싸우며 도와주러 왔던 토모에 다케시를 쓰러뜨리지만, 동료의 위기에 반응한 료가 폭주하여 자바워크의 완전체가 되면서 사용한 반물질포가 발사 될 때 생성된 붕괴자장에 스쳐서 상체의 반이 날아가버린다. 반물질포에 직격 당한 개러즈벨은 지도에서 소멸했다.
이후 뉴욕의 전면전에서 재등장해 다시 한 번 료와 싸우지만 가츠미와의 만남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불안해진 상태였기에 완전체도 되지 않은 료에게 싱겁게 패배한다.
어이 없는 패배를 당한 뒤 더욱 강해지는 것만을 열망하여 의지가 존재하지 않는 어드밴스드 ARMS로서는 있을 수 없는, 자발적인 진화를 이룬다.
이 때 얻은 능력은 자바워크와 같은 외피 표면의 온도의 상승 능력, 매드 티파티인데 매드 티파티는 매드 해터의 내구력과 재생력을 상회하는 주객전도의 사태가 벌어지며 결국 자멸해버리고 말았다. 엄청난 위력의 멜트다운 사태를 일으키게 되어 지구멸망 직전까지 몰아가게 되나 그렇게 되기 전 매드 티파티가 만들어낸 초고온 열벽을 뚫고 매드 해터의 내부로 침입하는데 성공한 자바워크의 안티나노머신의 힘 앞에 코어가 파괴된다.

2.4.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빌런

매트 해터 문서 참조.

2.5. 칙 코리아의 음반

1978년 'Polydor' 발매.
재즈의 신비주의자라고 할 수 있는 칙 코리아의 명반.
앨범도 그렇고 전체의 콘셉트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화려한 신디사이저와 특이한 코드감, 깔끔한 개방감으로 가득한 걸작.
허비 행콕과 건반 배틀을 붙는 'The Mad Hatter Rhapsody'를 들어보면 가히 경이로운 수준.

2.6. 멜라니 마르티네즈의 노래


뮤직비디오

공식 음원
'Cry Baby'의 수록곡으로, 작중에서 '미치광이'로 묘사되는 모자 장수처럼 자신도 미쳐가는 게 낫다는 내용의 곡. 잔혹동화 컨셉에 맞게 가사 내용도 상당히 고어적이다.

2.7. 그 외의 캐릭터들

イカレ帽子屋라고 쓴다. 89번째 앨리스와 함께 행동하지만 상성은 나쁜 듯.
스스로를 매드 해터라 자칭한다.
쟈크시즈 브레이크의 체인이다.
  • 보컬로이드 뮤지컬 Alice in Musicland[9]에서 카가미네 린의 역할. 특이하게도 매드 해터의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여성,그것도 로리 캐릭터가 맡았다.
  • 하스스톤의 확장 팩 마녀숲 공용 희귀 카드 미친 모자 장수
설정상 모자장수의 딸이자 그의 후계자이다. 모자장수 본인도 에버 애프터 하이 근처에서 찻집을 운영하며 간간히 등장한다. 부전녀전인지 완전 성격이 똑같다. 미쳤다는 것까지(...)
엔딩 루트 중 하나에서 말 그대로 매드 해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3. 실존 인물


3.1. 트위치 스트리머 매드해터

매드해터 항목 참조.
[1] 미국에서는 댄버리 쉐이크(Danburry's Shake)라고도 하는데, 댄버리는 당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펠트 모자를 생산하는 곳이었기에 붙은 명칭이다.[2] 가장 널리 알려진 대답은 "Because Poe wrote on both"이다. "Poe wrote on the raven"일 경우 "포가 The raven(큰까마귀)에 대해서 적었다"라는 말이 되고, "Poe wrote on writing desk"일 경우 "포가 책상에서 적었다"라는 말이 된다. 즉 에드거 앨런 포가 적은 시인 큰까마귀를 이용한 말장난이라는 이야기이다. 루이스 캐럴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8만 6천 번째에 부치는 서문에서는 미친 모자 장수의 수수께끼에 정답이 있는지에 관해 질문을 자주 받았으므로 그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답을 제시하였는데, "까마귀가 책상과 닮은 이유는, 까마귀 역시 단순한 것이라고 해도 '노래'를 할 줄 알고, 절대 제일 앞에 끝이 잘못 놓이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나중에 생각해낸 답이고 원래 수수께끼는 그가 지어낸 것이며, 처음부터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3] 원문은 "He is murdering time!"인데, 'murder time'은 '시간을 낭비한다'는 관용어구이다. 헌데 이걸 문자 그대로 시간을 죽이고 있다고 해석을 한 것.[4] 마틴 가드너의 앨리스에서는 그가 박자를 틀렸다는 주석이 나온다.[5] "펄럭펄럭 꼬마박쥐, 넌 무얼하고 있나? 하늘위의 쟁반처럼 세계 위로 날아가네"로 불렀고, 그 다음 가사를 잊었는지 이후로는 "펄럭펄럭"만 반복했다.[6] 법정에 등장했을 때 찻잔과 빵을 들고 나와서 왕에게 지적받고는 처음 차를 마신 날짜를 두고 옥신각신하다가 왕이 모자를 벗으라고 하자 자기의 모자가 아니어서 벗을 수 없다고 하니, 왕이 그럼 훔친 것이냐고 묻자 "제가 가진 모자들은 모두 팔 것들이라 제 모자가 없습니다. 전 모자장수여서요."라고 한다. 왕이 네가 모자장수란 증거를 대라고 하니 위의 "전하, 저는 가난한 사람입니다."를 반복했다.[7] 그러자 하트의 왕이 "그 증거를 대라!"고 외쳤다. [8] 따로 동물들처럼 유리 방에 모아 놓은 모습도 볼 수 있다.[9] 니코니코 동화의 VOCALOID 작곡P인 OSTER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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