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바분
충왕전으로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타란튤라. 적갈색의 톤, 거대한 크기, 그리고 굵고 튼튼한 뒷다리가 매력적인 종. 한 때는 매우 고가에 거래되었지만 활발한 브리딩 활동으로 유체는 싸게 구할 수 있으나 성체급은 매물이 잘 안 보인다. 유체부터 성체까지 적어도 4년(!!!!!!)이 걸리는 저주받은 성장속도 때문이다.
헤라클레스 바분과 더불어 아프리카 타란튤라 중 가장 큰 종류이다.[2] 털은 날리지 않지만 버로우성답게 사납다. 그리고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인다. 아성체 이후로 킹 바분 특유의 '쉬~익' 소리를 내는 히싱을 한다. 입으로 히싱하는 듯 보이지만 앞다리와 더듬이다리[3] 를 비벼 소리를 내는 것이다.
타이 제브라나 타일랜드블랙처럼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종인데, 이유는 사나운 성격 +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느린 성장속도. 성체까지의 성장기간이 보통 7년이 걸린다 하여 '저주받은 성장속도'로 초보 사육자의 경우 쉽게 질리게 된다.(게다가 키우는 사람도 얼굴 보기 힘들정도로 버로우 성향이 강하다) 보통 아성체 말/준성체의 암수 구별이 된 개체로 데려오는 편. 암수의 크기 차이가 확연하게 차이 나 브리딩이 어렵다고 한다.
대체로 성장속도가 느린 타란튤라들이 그렇듯 암컷의 경우 20~30년 산다고 알려질 정도로 장수한다.
여담으로 게임 던전 앤 파이터에서 고대에 멸망한 거미왕국의 국왕이었다는 설정이 있다.[4]
[1] 동의어 ''Citharischius crawshayi''[2] 킹 바분과 견주려면 버드이터라도 골리앗 버드이터 쯤 돼야 된다. 실제 충왕전에서 이 둘의 대결은 킹 바분이 승리했다.[3] 독니 바로 옆에 있는 조그만한 부속지[4] 퀘스트 진행 시점에는 이미 죽은 이후였고, 생전에는 타국을 침략해 자국의 영토를 늘리려는 야심이 강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성격은 고스란히 아들인 니콜라스 왕자가 물려받는데 아버지의 호전적인 성격에 질려있던 둘째 안젤리카 공주와 내전을 벌이다 그 과정에서 빌린 사령의 힘이 폭주해 목숨을 잃고 나라도 멸망하였으나, 내재된 사령의 힘이 깊게 남아 수백년 뒤에 부활하여 끝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 진행되는 퀘스트의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