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오브 아이돌
[clearfix]
1. 개요
신만이 아는 세계의 작가인 와카키 타미키의 만화.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2017년 5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연재, 완결되었다.
2. 줄거리
전설의 아이돌 호시자키 렌을 어머니로 가진 소년 하루카나 마호로는 어떤 소원을 이루기 위해 명문 아이돌 양성학교 '''NEMS'''에 입학하려 한다. 하지만 NEMS는 남자 금지학교이고, 이에 마호로는 '''여장'''을 하고 오디션에 참가하여 입학하게 되는데...
3. 특징
목소리로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년이 여장을 하고 특별한 힘을 가진 아이돌을 양성하는 여학교에 입학해, 최종적으로는 아이돌이 되어 과거 인기 아이돌이었던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 되살리고자 하는 이야기다. 아이돌 마스터 디어리 스타즈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여러개 있는데, 어머니가 과거 톱아이돌이고 본인도 아이돌이 되려는 점과 여장소년이 여성아이돌을 지망하는 부분 등이 있다. 와카키 타미키 문서에도 있지만 게임광인 작가는 아이돌 마스터의 팬이고 관련된 앤솔로지 코믹도 그린 적이 있다. 아마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 만화를 생각해낸 것 같은데, 사실 스토리 자체는 정석적인 아이돌물의 왕도대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주인공인 여장 남자가 엄청난 거근인데다 '''노래를 부르면 발기한다'''는 충공깽스러운 설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역시 교토대엔 또라이가 많다'는 속설을 입증했다. 지나치게 과격한 설정으로 오히려 독자들의 몰입도를 깨버린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부분이 초반에는 독자들로부터 컬트적인 인기를 얻게 했으나, 그런 인기는 잠시뿐으로 현재는 소년 선데이의 하위권을 기고 있는데다 단행본 판매부수도 처음에 비해 1/3 토막 이하로 떨어지는 등(5권의 첫주 판매부수가 3000부 수준이다.), 인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 인기의 저조원인은 쓸데없이 자극적인 설정을 내놓은데 비해 무미건조한 캐릭터와 지지부진한 내용전개로 기존 팬들이 떨어져나가고 신규 팬의 진입이 없기 때문이라 보여진다. 저런 자극적인 설정이면 차라리 병맛을 강조한 하렘물로 밀고 갔다면 그나마 그런 것을 즐기는 고정팬들이 붙었을 테지만 정작 설정을 살리지 못하는 너무나도 정석적인 아이돌 성장물의 스토리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 판매부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작품의 미래는 어두워 보였고, 결국 6권으로 조기완결 나는 것이 확정되었다.
4. 등장인물
- 하루카나 마호로
남주인공. 과거 인기 아이돌이었던 호시자키 렌을 어머니로 두고 있으나, 어머니는 마호로가 아기일 때에 이미 사망했고 마호로는 어머니의 노래를 부르면서 어머니에 대해서 그저 상상만 하면서 자라왔다. 이에 어머니가 다녔던 아이돌 양성 학교인 NEMS에 입학하여 아이돌이 되고 최종적으로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 재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장을 하고 학교에 입학하게 되나.... 단 3화만에 룸메이트인 세가와 세나에게 자신이 남자라는 것+거근이라는 것을 들키게 된다.
- 세가와 세나
여주인공. NEMS 입학시험 최종 오디션에서 마호로와 처음으로 만났을 때는 쌀쌀맞은 태도를 보였지만, 사실은 작년에 지원했다 떨어진 경험이 있어 긴장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를 마호로가 위로해주어 시험에 무사히 붙고 나서 생각이 바뀌어 마호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나...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가 된 후 마호로가 남자라는 것+거근이라는 사실을 직접 보고 기절초풍하게 된다.
- 아카이 히토미, 아스카 미라이
마호로, 세나와 같이 NEMS 시험을 봐 통과한 동기로 기숙사 바로 옆 방에서 거주하고 있다.
- 카시마 아이
NEMS의 교관으로 굉장히 엄격하다. 세나에 이어 마호로의 정체+거근을 알아차린 두번째 인물로 신체검사에서 마호로의 정체를 안 후 당장 퇴장시키려 하나... 알고 보니 왕년에 마호로의 어머니 렌과 동기로 활동하던 아이돌이었다. 때문에 마호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어 정체를 숨겨주고 힘이 닿는 대로 도와주려 한다. 현재 아직도 미혼상태이기 때문에 마호로에 대한 집착이 갈수록 심해져 나중에 가면 술에 취한 채로 마호로에게 자신의 아들이 되어달라고 말하기도...
5. 기타
킹 오브 아이돌의 과격한 설정, 즉 마호로의 거근에 대해 작가 와카키 타미키가 그 이유를 해명한 글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라와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이 가관인데, 원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자신은 '''오토코노코+여자'''라는 컨셉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 소재는 다루기 어려운 소재로, 오토코노코가 여자로 활동하려면 여자 이상으로 여성스러워야 하지만, 그러면 원래 여성 캐릭터와 차이가 없어진다."
->"따라서 오토코노코는 남성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마호로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여성 아이돌'''이어야 한다."
->"따라서 마호로에게 '''거근(속칭 '마호로 포')'''을 줌으로써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남성성을 가지게 되고 따라서 마호로는 '''완벽한 여성이면서 동시에 남성이게 된다.'''"
라는 어이가 하늘로 승천할 논리를 편집부 앞에서 역설했고, 편집부는 이에 아무 말이 없었다는 사실까지 자랑스럽게 블로그에 적었다(...). 정작 그렇게 자신이 넘쳐했던 만화는 평가도 인기도 안좋은 채로 조기완결나게 됐고 사람들은 이 글을 다시 꺼내며 타미키를 신나게 비웃는 중이다. 오토코토코라는 소재를 본인의 철학적 지식을 활용해 참신하게 풀어내려 한 것으로 보이나 너무 과했던 셈.
결국 앞서 모처럼 엄청난 인기를 얻어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시류를 타게 된 히트작은 작가 본인이 '''더 이상 쓰기 지쳐서'''라는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이유로 떡밥 회수도 제대로 안 하고 끝내버렸는데, 그렇게까지 하고선 대단한 의욕과 철학까지 동원해 시작한 작품은 팬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받고 조기강판의 굴욕을 맛보게 되었다. 거기다 위에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 만화에 새로운 독자들이 유입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전작의 팬이었던 사람들이 그 결말에 너무 심하게 데었기 때문에, 애초에 킹오아에 대해서도 기대 자체를 하지 않고 보기도 전에 염증을 느껴서 손에 잡지도 않았기 때문'''임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자업자득.[1] [2]
그런데 작가는 아직도 이 만화에 미련을 못 버렸는지, 성결정 알바트로스 때처럼 미처 다 못푼 캐릭설정이나 이후 전개등의 이야기를 자기 블로그에 풀고 있다. 최소한 만화를 그리는 마음가짐은 진심이었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