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오 하루코
1. 소개
우리들의 기적의 등장인물. 드라마CD 성우는 엔도 아야. 전생은 제레스트리아 왕녀 베로니카의 최측근 호위 기사였던 리다 라자라살레. 벨바니아 가에 버금가는 명문가문으로 보인다.
표정에 변화가 잘 없는 조용하고 보이시한 소녀로 4월 노래방에서 실수로 미나미의 음료를 마셨을 때부터 미나미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미나미와 이리저리 썸을 타며 미나미를 좋아하다가 미나미의 혹을 위해 얼음을 받아온 걸 계기로 미나미가 청소시간의 복도에서 공개고백을 해버리고, 그 고백에 놀라며 기쁘게 받아들여 공인된 연인 사이가 되었다.
본래도 얌전하고 차분한 인상이었지만, 전생의 기억이 돌아오고 나서는 리다의 충성심이 섞여 미나미에게 맹목적인 모습을 보인다. 다만 미나미를 이성으로 좋아하는 마음은 진짜였고 아직도 남아 있어서, 베로니카의 연인이라 생각한 글렌이 나타날까 노심초사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다만 그럴 때의 생각은 글렌의 환생에게 미나미를 넘겨주겠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운동 신경이 좋은지 중학생부터 농구부였고 히로키 유우와는 중학생 때 라이벌 학교라 서로 알고 있었던 모양. 라이벌이라고는 해도 서로가 서로를 알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지 학기 초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만나 친구가 되었다.
2. 작중 행적
카미오카가 공격받은 날, 미나미를 따라갔다가 그가 외치는 언어를 듣고 베로니카를 지키는 사명을 받던 자신을 떠올리고, 츠즈키의 마법을 튕겨내는 미나미를 보고 전쟁터가 된 성에서 베로니카가 비밀의 마법을 얘기해줬던 걸 떠올려 그가 베로니카라는 걸 깨닫고 그에게 다시 만나서 기쁘다는 말과 이번엔 반드시 그를 지키겠다며 츠즈키를 쫓아간다. 그러나 무인이었던 리다와 운동 좀 잘하는 평범한 여고생인 그녀는 신체부터가 달라서 움직이는 법은 알아도 몸이 그 동작을 따라가지 못해 신나게 구른다. 이후 자신을 여자친구로 대하려는 미나미에게 황송해하며 전생에서 베로니카를 지키기 못한만큼 이번에야말로 베로니카를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미도우 류지의 전화를 의심하며 야구 배트를 들고 무장하고 미나미를 찾아온다든지 남친을 만나러 오는데 움직이기 편하다는 이유로 트레이닝 복을 입고 온다든지..
미도우가 같은 편이라는 걸 알자 안심하고 함께 노래방에 가 대화를 나눈다. 여기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라는 미도우의 질문에 미나미가 있다고 대답하자 글렌 슈라이버를 떠올린다.[1] 전생에 글렌과 베로니카의 사이를 바르트와 함께 가장 가까이서 가장 애틋하게 지켜봐왔던 만큼 미나미의 마음 깊은 곳엔 글렌이 남아 있으며 언젠가 글렌이 나타나면 미나미의 옆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생각에 시달려 미나미와 자신의 관계를 연인이 아닌 호위의 주종관계로 단정짓는다.
베로니카를 사칭한 히로키에게 리다 라자레살레로서 인사할 때 히로키가 매우 베로니카스럽게 자신을 맞이하는 걸 보고 굴욕스러워하면서도 놀라고, 히로키가 글렌과 베로니카의 첫만남을 자세히 묘사하는 걸 보고 그녀가 적어도 모스빅은 아니라고 깨닫는다. 다음날 메구로가 니시나를 공격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히로키가 개입하자 미나미에게 말을 맞추기로 하고 히로키의 정체를 간파하려는 미나미를 돕고 '''상대에게서 힘으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히로키에게 위협용이라고는 하지만 마법을 사용하기까지 한다. 히로키가 자신을 '벨바니아의 아들'이라고 소개하자 형인지 동생인지 노심초사해하다 동생인 바르트 쪽으로 밝혀지자 미나미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마음으론 글렌이 나타날 때까지라고 정하고 있어도 미나미를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하기 때문인듯.
계속 미나미와 뜻을 가치하고 움직이고 미나미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토사 붕괴 사건때는 기절한 미나미를 근성으로 끌고 오며 미나미를 좋아하는 마음과 베로니카를 좋아하던 글렌을 떠올리며 그때까지라도 함께하겠다며 마음을 되새긴다. 미나미의 일에 최우선으로 움직이고 미나미에게 조금만 위해를 가하려해도 바로 막아서기 때문에 미나미의 정체를 아는 인물들에게는 믿을 수 있다고 생각되고 있고 테시마노도 제제가 유진이라 의심했을 때 타카오에게는 말해도 된다고 한다. 반대로 미나미의 정체를 모르는 이들에게는 아무리 남자친구라도 미나미의 전생이 적일지도 모르는 상황에 베로니카의 충실한 기사 리다가 미나미를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는 걸 놀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오오토모에게 정체가 밝혀졌을 때는 베로니카가 그토록 자랑하던 '카를로'와 대면해서인지 나름 착잡한 듯. 오오토모도 '리다'였던 하루코와 사귄다는 말에 착잡해했다.
옥상 사건에서는 메구로와 함께 오오토모, 미도우를 엄호하기 위해 마법을 사용하지만 현재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강한 마법을 써댄 고로[2] 탈진한다. 이후 미나미가 나서자 미나미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전전긍긍.
8권에 와서야 미나미가 말한 만나고 싶다던 사람이 글렌이 아닌 유진이라는 것과 베로니카와 글렌이 연인 사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3] 여태까지 자신이 해왔던 착각을 깨닫고 안도하며 펑펑 운다. 나름대로 잘 일단락되어 미나미에 대한 연애감정을 더 키우는 듯 했으나... 전생에서 전쟁터로 변한 성에서 죽기 전 글렌과 했던 대화를 떠올리고[4] 글렌과 베로니카가 연인 사이가 아니었다고는 해도 글렌이 베로니카를 사랑했다는 건 사실이라고 깨닫고, 유진과 베로니카가 산책할 적 멀리서 글렌이 슬픈 표정으로 둘을 바라보고 있던 것을 떠올리며 집에 돌아와 홀로 오열한다.
기억을 되찾기 위한 실험에서는 모토와 함께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에게 공격받는 테시마노와 미나미를 구해낸다. 이후 나나우라를 의심한 미나미의 말에 다른 이들과 말을 맞춰 미나미가 베로니카라고 밝히는 연기를 하고 리다 라자라살레의 이름으로 보증한다. 나나우라가 적에 가담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시되자 오오토모, 히로키, 미나미와 함께 나나우라를 추궁하는 자리에 서고 나나우라가 미나미의 도발에 넘어가 미나미의 어깨를 밀치자 재빨리 그 사이에 끼어들어 미나미를 엄호한다.
[1] 이 오해는 꽤 오래가서 8권에서야 밝혀지는데, 이때 미나미가 말한 '만나고 싶은 사람'은 바로 유진 왕자였다.[2] 신관 출신 둘은 방어 마법을 썼지만 타카오는 보다 더 강한 마법으로 마법을 상쇄하는 방법을 사용했다[3] 여태까지 미나미는 철벽같은 리다가 설마 베로니카와 글렌의 염문을 믿었을리 없다고 안이하기 생각했지만 오히려 리다는 리다대로 가장 가까이서 둘을 봐왔기 때문에 둘을 둘도 없는 연인 사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글렌의 태도가 친밀하다고 생각해 말리려던 적도 있지만 글렌의 부모 일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바르트가 너무 훈훈하게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으니 차마 말릴 수가 없었다고.[4] "베로니카 님에게 전해줘. 사랑한다는 것을, 나는 여러가지를 포기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그 분만은 포기할 수가 없어." 여기에 리다는 그런 건 직접 전하라고 일갈하고 글렌은 긍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