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커 에드워즈

 

'''Tucker Edwards'''
데드 스페이스 3의 등장인물. S.C.A.F 소속 조종사로 계급은 중위. 함장 발레리 디츠 중령과 연인 관계로, 테라 노바의 선수 구역과 선택 임무 '전망탑'에서 그의 행적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작CMS 테라 노바에 들어오면 확인할 수 있는 음성 로그에서 계속 등장한다. 로그에서의 행동을 종합해서 보면 유쾌하지만 상부의 명령에 상당히 반감이 심하고 팀원들에게 임무에 게으르다고 평가되는 듯.[1]
여기까지는 시나리오 5 발령 이전이고, 시나리오 5 발령 이후의 행적은 중간 정거장의 선택 임무 '전망탑'에서 찾아볼 수 있다. 리제너레이터에게 쫓기다 트램에 탑승한 뒤, 어스틴 버클과의 대화에서 중간 정거장의 전망탑 꼭대기에 그가 모아둔 화물이 있단 내용으로 무전을 보낸다. 중간 정거장에서 내리면 전망탑으로 들어가는 열쇠가 트램 제어판 위에 있고, 음성 기록이 같이 있다. 당시에 마하드 장군에 의해 시나리오 5가 발령된 후에 모든 승무원들의 말살 과정에서 작전을 거부하고, 자신을 쏘려는 발레리 함장이 울먹이면서 망설이자 역으로 그녀를 사살한다. 그리고는 발레리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을 사살하기 위해 찾아올 이들에게 경고의 말을 남기고는 전망탑 꼭대기에 은신한다.
전망탑에 진입하면 본인이 직접 라디오로 말을 한다. 처음 이 서브 퀘스트를 시작하면 아이작에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죽기 싫다면 돌아가라는 말을 한다. 원래는 마하드의 부하들을 막기 위해 설치해둔 여러 가지 부비트랩으로 아이작을 물먹이면서(...) 라디오로 약올린다. 주된 수법은 격리 봉쇄 이후 환풍구의 폭탄을 터트려 네크로모프 부르기.[2] 이 외의 함정들은 아크 방전 울타리[3]나 중력 역전 패널 등 비교적 함정 모양새를 갖춘 것인데, 격리 감금 트랩은 트랩 작동과 함께 네크로모프들이 몰려오면서 신나는 컨트리 음악이 재생되는 괴악한 센스를 보여준다. 처음 에드워즈의 목소리는 장난스럽지만 아이작이 트랩들을 넘어서고 넘어설수록 나는 그저 살고 싶었다면서 미안하다고 하기도 하며 점점 진지해져가는 모습이 일품.
여러가지 트랩들을 넘어서 아이작이 '''전망탑 꼭대기에 도달하면...'''

[image]

"축하해! 날 발견했군. 참 멍청하지 않아? 난 그냥 살고 싶었을 뿐인데 혼자 남아 버렸지. 이젠 별 상관도 없지만.

이렇게 내내 혼자 있다보니 정말로 샘이 말한대로구나 싶더라.

난 동료들을 위해서 잡일도 해주지 않는 게을러터진 놈팽이라는걸 말이야.

그래, 친구들... 내 말 듣고 있나? 이건 너희를 위한거야."(총성)

사실 당연한 일이지만, '''200년 전 사람이니 이미 죽어 있었다.''' 퀘스트 지역 곳곳의 방송은 미리 녹음된 것이었다. 로그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사인은 네크로모프에 의한 사망이 아닌 자살이다. 결국 혼자 남고 나서 긴 시간동안 고독과 동료들에 대한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이다.[4][5] 바닥에 생존일수를 표시한 숫자로 봐서 그 지옥같은 함선 내에서 오래 버텼지만[6]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 이후 아이작이 그의 은닉품을 챙기고 나면 그의 마지막 로그를 들을 수 있는데

"한참이나 걸리긴 했지만 이제 와서 보니 왜 아무도 살아나가면 안 됐는지 알 것 같아.

그래서, 만약 네가 이걸 찾았다면 넌 아직 살아있는 것이겠지.

내 생각엔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컴퓨터, 남은 폭탄 전부 터트려. '''이제 너도 우리와 함께할 시간이야.'''"

라고 말하며 타워 내의 모든 폭발물을 터트린다! 곳곳에서 출현하는 네크로모프는 덤. 잠시 감상에 젖어있던 아이작이나 유저들에게 마지막까지 빅엿을 선사한다. 전망탑에서 탈출하기 직전 엘리베이터를 탈 때의 소리를 봐선 타워 전체를 폭발시킨 듯하다.[7]
선택 임무 열쇠를 비롯해 곳곳에 황소 그림을 그려넣거나, 컨트리 음악을 좋아하고 그의 시체 옆 모자도 카우보이들이 자주 쓰는 모자에 억양 또한 미국 남부 억양인 걸 보면 카우보이를 정말 좋아한 듯. 퀘스트 내내 벽이나 바닥에 그가 써놓은 주황색 글씨로 그의 심경을 알 수 있다. 아이작은 환경 제어실에서 그의 고뇌를 들으면서 무언가 느낀 점이 있는 듯이 버클에게 '다 같이 죽는 것과 혼자만 살아남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나쁜 것 같느냐'라고 묻기도 한다.[8]

[1] 동료인 샘 캐틀이 협동 업무인 화물 운반을 도와달라고 하자 자기 업무가 아니라면서 거절하고, 지상에서 죽은 병사들의 시신을 냉동시켜서 가지고 오는 데에 불만이 많다. 그리고 그 냉동 관짝에 등어있던 물건은... [2] 이시무라 호에서 격리 봉쇄 시스템에 골탕먹었던 기억이 났는지 아이작의 빡친(...) 대사를 들을 수 있다.[3] 통로를 막는 전기를 방출하는 장치가 있는데, 그 주변에 전원 장치가 있다. 이 장치에 피해를 주면 파괴되면서 작동이 중지된다. 협동 플레이에서는 덮개가 있어서 한 플레이어가 키네시스로 덮개를 열고 다른 플레이어가 그 안의 퓨즈를 부수어야 한다.[4] 그의 개인 일지를 보면, 자기 손으로 죽여버린 연인 발레리에 대한 악몽을 꾸기도 하고, 너무 외로운 나머지 "어디 한 번 잡으러 오란 말이야!" 같은 말도 남겼다. 동료들에게 잘해주지 못한 후회를 써 내려가기도 했다.[5] 척 세코스키 소위에 대해서는 '컨트리 음악도 싫어하고 날 귀찮게 굴었지만 나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이라고 적었고, 발레리에 대해서 '매사에 너무 진지하지만 미소가 아름답다. 왜 잠자리 한 번 같이 하지도 못했을까?'라면서 자기 손으로 죽여버린 일을 슬퍼하고, 샘 케틀 소령은 '일 중독에 밥맛이었지만 우리 중에 가장 훌륭한 사람. 친하게 지냈더라면.'이라며 후회를 남긴다.[6] 시나리오 5 발동 이후 대략 10년정도 버텼다.[7] 그런데 DLC에서 충격적 항법장치를 작동시키기 위해 코어를 찾고자 다시 들렀을때는 멀쩡하다. 설마 유니톨로지가 수리한 건가?[8] 그도 그럴게 아이작 자신도 1편에서 혼자 살아남았고 이전까지 관련된 사람들 또한 엘리를 빼면 처참하게 죽어나가며 살아남지 못했다. 터커의 사연에서 본인을 겹쳐 봤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