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리 배스컴

 

그랜드 펜윅 시리즈의 등장인물. 미국을 엿 먹이는 인물 No.2.
첫 등장은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뉴욕 침공기. 원래는 그랜드 펜윅 공국 산림경비대장이다. 다만 말이 대장이지, 대원은 아버지 피어스 배스컴 한 명이고 애초에 아버지에게 직위를 물려받은 거라 실질적으로는 대원이 없는 것.
회의주의자이자 일단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세우며 모든 문제에 있었서 진실인지 거짓인지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주장하는 등 그다지 친근감이 느껴지지 않는 편. 외모도 특출난게 아니라 어딘지 불편한 인상. 거기다 방랑벽까지 있어서 외국 여행을 자주 다닌 탓에 주머니가 텅텅비었다. 그런데도 국유림 관림업무를 아버지에게 떠넘기고 어디론가 떠나는 경우도 잦다. 그 때문에 애국심이 부족한 것으로 간주돼서 국민들이 추방하려고 했으나 아버지가 영향력 덕에 무마됐을 정도다. 사람들이 모두 반항아 취급한다. 외국물을 많이 먹어서인지 몰라도 지력이 월등하지는 않지만 상당한 식견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보면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 사슬 갑옷과 장궁, 철퇴로 무장한 23명의 군대로 '''미국의 공격한다'''라는 선택을 하여서 방공 훈련 중이었던 미국 본토(뉴욕)를 침공해서 포로전리품까지 획득하고 당당하게 개선하여 미국을 뒷목잡고 쓰러지게 만들고 이후에 그랜드 펜윅과 미국의 질긴 악연을 만든 사람이다. 그랜드 펜윅은 이 사람 때문에 미국을 빵셔틀 취급하게 된다. 그리고, 사실 정말 빵셔틀이다.
귀국 이후에는 초대 그랜드 펜윅 대공 로저 펜윅 경 서자의 후손이라는 게 드러나며, 글로리아나 12세 대공녀와 결혼한다.
2권인 달나라 정복기에서는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연으로 등장해 코킨츠 박사와 케미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줘, 아내인 글로리아나 대공녀보다도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3권에서는 비중이 거의 없으며, 4권인 석유시장 쟁탈기 편에서는 충격적이게도 갑자기 고인이 되었다는 설정으로 언급된다. 첫 작품인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뉴욕 침공기 침공기의 주인공이고 작중 행적과 설정도 대단했던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안습한 취급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리아나가 결혼 생활을 약 10년 정도 했다고 언급하는데, 3권에서 결혼 14년차였던 것을 생각하면 3권 직후에 급사한 듯.